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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공뭔 준비하는 동생 만났는데...

올해 31인 아입니다.
27에 대학 졸업하고 여기저기 원서 넣다가 실패하다, 7급 1년 준비하다 포기하고 9급으로 바꿨고...
9급 시험 한번 떨어지고 재수 중이죠.
근데 보니까.......
............공부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티가 너무 나네요.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는데..
......................제가 중요한 시험 준비하면서도 공부 제대로 안하고 대충대충 놀아본 인간이라 느낌이 오더군요 ㄷㄷㄷㄷ
그게 정말 딱한 상탠게...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빈둥빈둥 놀긴 노는데... 그렇다고 맘 편히 놀지도 못해요;;
머리 속으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 이러다 망한다... 란 생각은 분명히 하는데.
뭔가 그게 실감이 안나고, 그냥 지금의 상황, '시험 준비중' 이란 이유로 적당히 버틸 수 있는 이 상황에 안주하고 싶다... 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
.........라고 해야하나;;;
(말이 애매하고 복잡한데.. 이렇게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뭐.. 저 상황에서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고 따끔하게 말해줘봐야 소용 없다는걸 뻔히 잘 알기 때문에, 별 말은 안했습니다만...
집도 그렇게 넉넉치 않은 녀석이라, 얼른 정신차려야 할텐데... 란 생각은 들더군요.

댓글
  • V87 2017/01/28 03:12

    노량진에 위같은 생각하는 사람이 만명은 넘을듯

    (JyrnKu)

(Jyrn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