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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이 시작된 이유

1. 난 아내에게 맥주 한 박스를 2만 원에 사달라고 이야기했어.  
 
하지만 내 아내는 만 원짜리 화장품을 사더군.  
 
난 아내에게 그 화장품을 쓰는 것보단 차라리 내가 맥주를 마시면 당신이 더 예뻐 보일 거라고 이야기했지…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2. “결혼기념일에 어디 가고 싶어?”  
 
난 아내의 감동받은 얼굴을 볼 생각에 기뻤어.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어.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에 가고 싶어.”  
 
나는 제안했지…  
 
“부엌에 가보는 건 어때?”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3. 여자는 나이를 알기 위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말했지. 근데 하필 지갑을 두고 왔더군. 그래서 집에 다녀온다고 했어.  
 
근데 그 여자가 “상의 단추를 열어 보세요.” 이렇게 말하더군.  
 
난 상의 단추를 열었고 백발이 된 내 가슴털을 보여 주었어. 그걸 보더니 나이가 충분하다며 연금 신청을 접수해 주었어. 난 집에 가서 이 이야기를 아내에게 말해 주었어.  
 
아내가 이렇게 말하더군…  
 
“차라리 바지도 내리지 그랬어요. 그럼 장애인 연금도 받을 수 있을 텐데.”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4. 아내와 나는 고교동창회에 가서 같이 앉아 있었어. 그러다 문득 혼자 술을 연거푸 들이켜는 여자를 계속 보았어.  
 
아내가 물었어. “당신 저 여자 알아??”  
 
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어.  
 
“내 옛날 여자친구야. 내가 알기론 나와 헤어진 후 저렇게 매일 술을 마신데…. 지금껏 한 번도 제정신인 적이 없데….”  
 
아내는 내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어…  
 
“오∼!! 맙소사… 저렇게 오랫동안 축배를 들며 기뻐하다니.”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5. 아내가 옷을 벗은 채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어. 아내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해서 나에게 말했어.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늙어 보이고 못 생겼어. 당신이 나한테 좋은 소리 좀 해줄 수 있어?”  
 
나는 대답했지…  
 
“음… 당신 시력 하나는 끝내주는데.”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댓글
  • 레드레몬 2019/01/21 17:59

    평화롭네...
    솔로라는건... ( 호젓한 저녁, 흔들 의자에 몸을 뉘이며 먼산 석양을 바라보고 병맥주를 들이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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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게좋아 2019/01/21 18:28

    부부싸움의 원인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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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나린 2019/01/21 18:39

    왜이렇게 다들 못됐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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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락왕김오찌 2019/01/21 19:22

    3:2 남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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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루션 2019/01/21 19:29

    집에 들어왔지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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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니아o 2019/01/21 19:53

    아침에 눈을 떴어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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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gito 2019/01/21 20:14

    늘 그러하듯 아침에 청소를 했어.
    아내가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청소 못하냐며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어.
    그래서 부부싸움이 시작되었어.
    아침 일찍 밥하고 반찬을 했어.
    아내가 국이 짜다고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어.
    그래서 부부싸움이 시작되었어.
    아이와 놀아주다 아이를 울렸어.
    아내가 아이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하느냐고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어.
    그래서 부부싸움이 시작되었어.
    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 길을 몰라 네비를 켰어.
    아내가 가자는 길로 안 가고 네비가 시키는 대로 간다고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어.
    그래서 부부싸움이 시작되었어.
    이 모든 게 과장 없는 사실이야.
    그러니 너희들은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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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턍기 2019/01/21 21:08

    자는데 숨소리 크다고 숨쉬지 말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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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속세상 2019/01/21 21:41

    몇일전 애기엄마랑 할인마트에 갔다가 일전에 받아둔 상품권 십마넌을 주면서 옷사는데 보태써 하고 쿨하게 줬더니
    애기엄마가 제게 귀에 속삭이더군요
    "사랑해~♡♡"
    그래서 바로 저도 애기엄마한테 귀에다 속삭였죠
    "죽고싶냐?"
    와이프가 막 웃더군요 ㅎㅎㅎ
    멱살 좀 잡히고 복부 가격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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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와와 2019/01/21 21:41

    니들은 부부싸움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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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O스 2019/01/21 22:03

    X발 하지마 새x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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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여기까지 2019/01/21 23:51

    이거 네이버 뿜에서 본...어느 외국 작가의 유머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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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시홍시 2019/01/22 00:02

    머리털이 없나? 왜 가슴털을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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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촬칵 2019/01/22 01:27

    처다본다고 욕먹어받지  싸움은 내가지니깐  그냥 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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