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진우 부대변인 페이스북,, 박그네 인터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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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조금 전 인터뷰에서 또 한 번 국민을 분노케 하였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민주적 시민의 소양을 전혀 갖추지 못한 자신만의 매우 비정상적인 세계관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킨 인터뷰였다.
박대통령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거짓말로 쌓아 올린 산’이라며 전면 부인하였고, 심지어는 작금의 사태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였다.
또한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날조된 거짓말이라고 규정하였고, 이 사태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획에 의한 조작된 것이라고 강변하였다.
박대통령의 오늘 인터뷰는 한마디로 최후의 발악이다.
김기춘, 조윤선의 구속 등을 계기로 특검의 칼끝이 자신의 턱밑까지 다가온 것과, 허무맹랑한 괴변으로 탄핵심리를 방해하고 뒤엎으려던 시도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 따른 마지막 자해행위이다.
박대통령의 주장대로 이번 사태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라면, 의혹제기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그 기획자가 누구며 그 근거는 무엇이란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인민재판도 아니고 정식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특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심리에 대해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날조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신의 곤경을 모면키 위한 의혹 부풀리기에 열 올리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박대통령은 그동안 검찰과 헌재수사에 일관되게 불응해 왔다.
공식적인 법절차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입장을 개진할 기회가 있음에도, 그런 기회제공에는 전면적으로 불응하고 기습적인 일방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만 강변하는 것은 끝까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박대통령은 자기 스스로 무덤을 팠다.
설날을 맞아 ‘즐거운 명절 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끝낸 박대통령에게는,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가족친지들의 일치된 민심에 따른 더욱 엄중한 심판만이 닥쳐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