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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택시 신고 후기


지난번에 이상한 택시 기사 만났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택시가 소속된 회사에 알리고 
댓글에서 알려주신대로 다산 콜센터에도 신고했습니다

혹시 같은 경험을 하게 될 분들이 계실까 싶어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택시 불친절 민원 접수를 하려면 객관적인 증거자료인 녹취나 동영상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게 없을 경우엔 민원 취소되거나 교육처분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제 솔직한 생각으론 그 분이 교육을 받는다고 달라질 것 같진 않습니다만...
미친새끼 운운하는 사람을 그냥 넘어가긴 싫어서 우선 접수 했습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며칠 살지도 않을 결혼을 복잡하게 하려 한다고 뭐라 하셨는데 ㅎㅎ

요즘 젊은 것들은 그런 말 들어도 그냥 안 넘어간다는걸
이번 기회에 좀 깨달으셨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차 없이 한국 여행을 다니며 택시를 탈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만
그냥 길에 지나가는 택시를 잡는것보다는
카카오택시를 불렀을때 친절한 분들 만날 확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 모른다고 화내는 택시기사 안 만날수 있어서 좋고요
목적지 주소를 대도 네비 찍긴 싫으니 설명하라고 하는 택시기사 안 만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목적지가 정해져있으니 가는 내내 툴툴거리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물론 택시기사분들 중에 좋은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택시 타고 좋은 경험보단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 탔더니
자기가 세시간을 기다렸는데 고작 그 거리를 가냐면서 가는 내내 툴툴거리는 분도 있고..ㅎ

전 목적지만 알지 거길 가는 길을 몰라서 택시 탄건데
원래 한국은 승객이 길을 알려줘야 되나봐요
목적지 주소를 알려드렸더니
가는 길을 모른다고 저보고 제 폰으로 네비 찍으라고 하시더군요
한국 폰이 아니라 데이터가 없다고 했더니 길 바닥에 내려놓고 그냥 간 사람도 있습니다 ㅋㅋㅋ



댓글
  • 루나시엘 2019/01/13 01:19

    저렇게 하면서 대중교통 인정해달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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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9/01/13 01:52

    절실함과. 기록에 남느냐 이 두개 별거아니지만 굉장히 큰 차이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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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현. 2019/01/13 02:04

    맞아요 아이들 데리고 부득이하게 택시 탈 때
    길에서 잡아타면 원래 첫손님은 여자는 안 태운다는둥
    아이가 아파서 병원 가는 길인데 애 아픈건 다 엄마 탓이라는둥
    목적지 이야기하면 모른다고 짜증내는둥 벼라별 경우가 있었는데
    최근에 카카오택시를 타고 신세계영접...
    몇 번 연속으로 카카오택시를 탔는데 매번 평타 이상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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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콘 2019/01/13 02:38

    그렇지 않은 기사분들이 더 많다는거 알지만
    택시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게 네비고
    기사라고 길을 다 알 수 없으니
    그때 쓰라고 달아놨을텐데
    네비 한번 찍는거에 뭐그리 인색한지
    택시업이 절대 쉬운일이 아니란거 알지만
    지금껏 해온 것들볼때
    시민들의 지지는 1도 얻지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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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향치 2019/01/13 03:20

    몇몇 경험담으로 일반화를 하는건 안좋다고 생각함/
    그래서 좋은 택시기사는 극히 일부고 대부분 택시기사가 병1신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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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9/01/13 03:25

    택시랑 그종교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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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넘어산 2019/01/13 09:17

    비오는 날 용산역에서 역방향이라고 안간다고 하더군요. 우산도 없었고 유턴하시거나 돌면 더 나오는 요금은 낸다고 해도 말이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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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윙보이 2019/01/13 12:37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지방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좋은경험을 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어젠 기사님이 목적지를 묻더니 승차거부를하고 다음 택시에 타니 기사님께서 추우셨는지 문을닫고 담배를 피우셨더라고요ㅠ 이미 출발했기에 어쩔수없이 창문을 열고 한참을 갔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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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발트 2019/01/13 12:49

    제 경우 택시는 정말 급해서 타는게 일반적인데, 불친절하고 어떻게든 바가지 씌울려고 하는 모습들만 보다 보니 '택시업계 죽는다' 소리해도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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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양이질까봐 2019/01/13 13:31

    택시업계가 죽으면 새로운 운송서비스가 생겨나겠지...
    사는데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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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inamina 2019/01/13 13:40


    제 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워스트 택시기사분은 남의 차 운전석에 당당하게 아무렇지 않게 볼 일 보고 가셨던 아저씨 ㅜ 차 주분께 사진보내드리며 문자드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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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당신이 2019/01/13 13:46

    기술이 진화하면 도태되는거고 지들이 친절하고 승차거부 없고 이미지 좋아봐라 시민들도 응원해주지 지들이 이미지 뭣같이 만들어놓고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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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근빨대 2019/01/13 14:29

    나는 왜 댓글과같은 택시를 못탔지?
    그래서 비공.
    안좋은 서비스면  이용하지마시길권합니다.
    카카오가 더 낫다는데 카카오이용하시던지요.
    접근성쉽고,박봉의 직업이라 쉽게 인식되고 쉽게 까이는것같음. 오징어끼리 안만나듯이 걍 이용하지말고 속편하게 삽시다. 굳이 이용하고,
    평가단하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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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수나무 2019/01/13 15:22

    아무리 생각해도 24시간 녹취가 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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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폴더(2) 2019/01/13 16:48

    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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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값하시는분 2019/01/13 16:59

    택시충들 늘 하는말
    나는 안그런다,
    내 가족 누구는 안그렇다,
    일부분이다,
    일반화 하지마라 개소립니다.
    실제론 서울서 저녁에 택시잡으려면 승차거부 기본이죠
    주행도 급출발 급제동 깜빡이는 팔아먹음 난리도아님 신호나지키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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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K 2019/01/13 18:12

    호주살다가 수년만에 한국 들어와서 첫째 날...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친구랑 택시 탔는데 친구가 목적지 말하니까 기사님이 거기가 어디냐고...주소 보여주니까 자기가 거기가 어딘지 어떻게 아냐고 그래서 친구가 자기 핸드폰에 네비 찍어서 보여주니까 길 건너서 타야지 여기서 타면 어쩌냐고ㅠㅠㅠ그래서 그냥 내렸던 기억이 있어요...신고같은 건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요ㅠㅠㅠㅠ지금까지 좋은 분도 만났지만 대부분이 무뚝뚝하거나 퉁명스럽고 아주 가끔 친절한 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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