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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사랑없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70)

 


  9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떴고, 딱히 고민 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간혹 수압이 약해져서 물이 졸졸 나오던 샤워기가 오늘 아침에는 콸콸 뿜어냈다. 보통은 아침식사를 걸렀는데, 오늘따라 출출해서 간단히 식사도 했다. 아침마다 불안했던 장 건강도 오늘은 깔끔하게 비우며 시작했다.


 오랜만에 반바지를 입고 넉넉한 사이즈의 셔츠를 걸쳤다. 햇볕이 따가울 거 같아, 후배가 사준 야구 모자를 써봤다. 그럭저럭 어려보이는 모습에 만족하며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에 작고 귀여운 뭉게구름이 전봇대 위를 지나고 있었다. 배차간격이 제멋대로였던 마을버스가 정확한 시간에 도착해서 조금 놀랐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한 정거장을 가기도 전에 내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일어났다. 오랜만에 지하철 의자에 앉아봤다.


 좋은 아침이었다. 


 학교에서 유성현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군복을 입은 유성현이 어떤 선배와 얘기하고 있었다. 아마도 휴가를 나온 것 같다. 유성현도 나를 발견하고 표정이 굳었다. 혹시라도 내게 인사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러진 않았다. 나도 유성현을 무시하고 봉사활동을 떠나는 인원들이 모인 장소로 향했다. 


 다른 애들도 이제 막 도착하고 있어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누가 갑자기 뒤에서 나를 안았다. 예전 같으면 비명을 질렀겠지만, 후배라는 걸 알기에 한숨을 내쉬었다.



 “적당히 좀 해~”


 “와~ 누나 이제 놀라지도 않네? 난 줄 알았어요?”


 “너 말고 누가 이러겠냐.”


 “봉사활동 가면 다른 학교 애들하고도 막 섞인단 말이에요. 내 여자라고 딱 찍어놔야 파리들이 안 달라붙죠~”


 “내가 왜 네 여자냐?”


 “말이 그렇다는 거잖아요~ 저랑 사귀는 척 해야 편한 거 아니에요?”


 “지금 이게 편한 건지 모르겠거든? 좀 떨어지지?”



 후배가 나를 뒤에서 안고, 팔뚝이긴 해도 가슴 위를 덮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후배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떨어지는 듯싶더니 팔짱을 꼈다. 



 “얘 쫌! 더워~”



 이 아이의 옆구리를 쿡 찔러서 밀어내려는데, 유성현과 다시 마주쳤다. 유성현은 분명히 내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유성현이 나와 후배의 모습을 보고 다가오는 걸 멈췄다. 내가 후배를 밀어내고 다시 유성현을 찾았을 때, 유성현은 돌아서 걸어가고 있었다. 


 스스로 이제 아쉬움은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미련은 모두 버렸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에서 전부 지운 줄 알았는데, 유성현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저렸다. 



 “누나. 저 군인 누구에요?”


 “.......전 남친”


 “헉! 진짜요? 우와~ 그럼? 흠~ 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요?”


 “......잘했어.”



 유성현을 내 남자친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얘한테 내 전 남자친구라고 했다는 게 우스웠다. 다시 내 팔짱을 끼려는 후배를 그냥 내버려뒀다. 뿌리치는 것도 지친다.


 어느새 인원을 점검하며 버스에 태우기 시작했다. 남자애들이 음료나 술 같은 걸 싣기 시작해서, 후배 녀석도 도우라고 떠밀었다. 우리학교 이름과 내 이름이 적힌 명찰을 나눠주기에 물어봤다.



 “다른 학교들도 같이 가나 봐요?”


 “네~ 이번엔 세 학교가 같이 가요.”


 “저도 뭐 도울 거 없어요?”


 “네? 아니요. 선배님은 그냥 계셔도 돼요. 1,2학년 많은데요. 뭘~”



 그제야 좀 둘러보니까, 여자들 중에 3학년은 거의 없었다. 남자들은 그래도 복학생들도 있고 그랬는데, 여학생들은 거의 다 나보다 어렸다. 그나마 있는 3학년 여학생들은 죄다 동아리 집행부였다. 


 관광버스가 출발하자마자 한명씩 앞으로 나와서 자기소개를 했다. 워낙 큰 동아리라 처음 본 학생들도 몇몇 있었다. 자기소개서에 넣을 한 줄 때문에 따라온 학생이 나뿐인 건 아니었다. 내 차례가 되어서 앞으로 나가는데, 후배가 따라 나와서 피곤하게 했다. 후배는 몇몇 남자애들의 실망스러운 눈빛들을 즐기고 있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자마자 후배가 내 허벅지 위에 손을 떡하니 올려놓았다. 후배의 손등을 꼬집어주며 조용히 속삭였다.



 “다른 애들이 보잖아”


 “뭐 어때요. 다들 우리가 사귀는 줄 아는데”


 “그러니까 손 떼라고~ 이미 다들 알고 있는데 티 낼 필요 없잖아”


 “그럼 그냥 가만히 있을 게요”


 “으휴”



 가만히 있겠다는 게, 내 허벅지 위에 놓은 손을 가만히 있겠다는 거였다. 이젠 정말 나무라기도 지친다. 버스가 달리는 내내 후배의 손이 여기저기 만지작거렸다. 노골적으로 가슴이나 거기근처를 만지지는 않았지만,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다말고 무릎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내 허리를 감싸고 브래지어 아랫부분까지 만졌다. 


 그냥 뒀다. 후배랑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더 눈에 띄겠다. 아침에 봤던 유성현을 잊는데도 도움이 됐다. 다른 애들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후배의 손이 내 몸에 닿는 게 기분 나쁘진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전북 고창이라는 동네였다. 공기도 정말 좋고 경치도 좋은 곳이었지만, 놀러 온 건 아니다. 짐을 풀자마자 인원들을 정리해서 남자애들은 논일을 하러 트럭에 올랐고, 여학생들은 숙소로 정한 분교근처의 밭일에 투입되었다. 


 후배는 나와 떨어지기 싫다며 밭일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집행부인원들이 그 꼴을 봐줄 리 없었다. 여학생들은 일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밭에서 주의해야 할 일들을 간단히 교육받았다.


 같이 일하게 된 다른 학교 여학생들과 간단히 통성명을 하고 일을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다들 금방 지쳐서 허릴 펴고 일어났다가 다시 주저앉는 일이 잦아졌다. 일을 가르쳐주며 같이 일하시는 어르신이 잠시 쉬자고 하니까, 몇몇 여학생들은 박수까지 쳤다.


 수분을 보충하며 좀 쉬고 있는데, 다른 학교 여자애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아까 그 남학생이 남자친구에요?”


 “네? 아~ 네. 왜요?”


 “재수생 맞죠? 전에 어디서 한번 봤던 거 같아서요.”


 “네. 걔는 재수생 맞아요. 어디서 봤는데요?”


 “아~ 클럽에서 본 거 같은데~ 괜찮죠?”


 “놀랄 일도 아니네요.”


 “있다가 저녁에 제가 아는 척 해도 괜찮아요? 그냥 반가워서 그런데”


 “뭐 그러세요.”



 머리카락으로 얼굴의 반쯤을 덮고 있는 여자애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신기했다. 클럽이랑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자애였다. 머리를 좀 묶으면 시원해 보일 것 같은데, 덥지도 않은지 땀도 별로 흘리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다른 여학생들과 함께 저녁을 준비하는데 손가락이 떨릴 지경이었다. 여학생들이 교대로 샤워를 하며 저녁식사 준비를 마칠 즈음에 남학생들을 태운 트럭이 분교운동장으로 들어왔다. 


 남학생들도 엄청 지쳐 보였다. 이래서 누가 저녁에 술을 마실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그래도 집행부를 도와 안주도 준비했다. 


 놀랍게도 후배 녀석은 전혀 지치지 않아 보였다. 나를 발견하자마자 활기차게 뛰어왔다. 얘가 일을 하긴 했었는지 모르겠다. 



 “넌 얼마나 뺀질거렸으면 그렇게 멀쩡하냐?”


 “네? 와~ 저 지금 죽을 거 같거든요? 누나 보니까 반가워서 이러는 거 몰라요?”


 “알았어. 진정해. 난 지금 힘들어 죽겠어.”



 남자애들의 회복하는 속도는 굉장했다. 그렇게 지쳐 보였던 남학생들이 저녁을 먹고 조금 쉬더니 술을 마시기 전에 족구를 하는 애들도 있었다. 여학생들도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술자리에 참석했다. 


 집행부인원들이 오늘 수고했다는 얘기들과 또 몇 가지 주의사항들을 전달하고 건배사를 외치며 술자리가 시작했다. 많은 인원들이 한데 모여 마시는 술자리들이 대체로 그런 것처럼, 정신없고 시끄럽고 소란스럽고 어수선했다.



 “다른 사람들하고도 좀 놀고 그래라”


 “왜요? 누나도 다른 사람들이랑 놀고 싶어요?”



 아니다. 후배가 내 곁에 딱 달라붙어 있어서 꺼낸 말이다. 남학생들의 부러운 시선들이 자주 느껴졌다. 어떤 무모한 남학생은 후배가 내 곁에 있는데도 다가와 통성명을 나누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후배는 내 허벅지에 손을 올리거나 어깨를 감싸 안기까지 했다.


 여학생이 다가오는 경우는 없었는데........



 “안녕하세요. 아까 인사했었죠? 낮에”


 “네? 아. 죄송해요.”


 “못 알아보시는 구나~ 이렇게 하면 알아보시려나?”



 그 여학생이 뒤로 묶었던 머리카락을 풀어 내렸다. 머리카락이 얼굴의 반쯤 덮으니까 생각났다. 후배를 클럽에서 만났다던 여자애다. 나한테 볼일이 있는 게 아니니까 후배를 돌아봤더니, 후배가 꽤나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뭔가 이 여자애에게 잘못한 게 있는 모양이다. 난 두 사람이 이야기하라는 태도로 일어났다. 화장실이나 다녀올 생각이었다. 



 “화장실 가시게요?”


 “네?”



 이 여자애가 후배와 대화하는 대신 나를 따라 나왔다. 어릴 때 친한 애들은 화장실을 같이 갔었다. 뭐 커서도 술을 마시다보면 같이 화장실 가는 여자애들이 있긴 했지만, 난 별로 그런 타입이 아니었다. 


 머리카락을 풀었던 여자애가 다시 뒤로 묶으며 따라 나왔다. 머리칼을 묶은 게 훨씬 나았다. 가만 보니까 꽤나 인기가 있을만한 얼굴이다. 후배랑 클럽에서 만났다는 것도 이제 이해가 됐다. 어딘가 얼굴에 야한 느낌이 있다. 


 설마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올까 걱정했는데, 얘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신입생 아니시죠?”


 “네.”


 “뭐~ 재수생이랑 만나는 거니까 상관없는 건가요?”



 나랑 후배가 동갑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굳이 내가 한 살 더 먹었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진 않다. 지금 이런 대화가 불편하기도 해서, 네가 나한테 할 말이 있으면 어서 하라는 표정으로 빤히 바라봤다. 내가 대답이 없으니까, 이 여자애가 조금 웃으며 말했다.



 “아. 참~ 전 함지혜라고 해요.”


 “그런데요?”


 “역시 그렇구나? 언니 걔랑 사귀는 거 아니죠?”


 “무슨 상관이죠?”


 “아~ 괜찮아요. 전 사실 걔보다 언니한테 더 관심이 있어요.”


 “........난 없어.”


 “........음~ 제가 걔를 다시 만나도 괜찮을까요?”


 “해봐”


 “아! 오늘은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까불지 마”



 오랜만에 내 성격 나오게 하는 여자애다. 난 중학교 때 까불던 여자애의 입에 슬리퍼를 넣어주고 의자를 던져도 봤다. 누구도 건방을 떠는 꼴을 봐주지 못했었다. 유성현을 만나기 전까지 그랬다. 


 이제 유성현을 지웠으니, 내가 내 본 모습을 찾는 걸까? 오늘 오전에 마주친 유성현이 또 떠오른다. 얘가 한마디만 더 까불면 뺨을 후려치겠다.


 함지혜라는 여자애가 재수 없게 살짝 미소 지어 보이며 꾸벅 인사하고 돌아섰다. 입안에 침이 고여서 뱉었다. 짜증이 밀려오는데 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다시 들어가 술이나 마시려고 돌아보니, 후배가 입구근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서 뭐해”


 “아~ 그게. 전에 클럽에서 한번 만났던 앤데........”


 “됐어. 듣고 싶지 않아.”



 후배를 데리고 자리로 돌아갔다. 함지혜라는 여자애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술을 좀 마시려는데, 후배가 갑자기 조신해져서 재미없었다. 딱 달라붙어서 내 몸에서 손을 뗄 줄 모르던 녀석이 얌전해졌다.


 우리 둘 사이에 다른 사람이 인사하며 앉았다가 갈 수 있을 정도로 떨어져 앉았다. 술도 쓰기만하고 마시지 못하겠다. 후배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좀 걸어볼 생각을 했었는데 벌레가 많아서 다시 들어가 숙소로 쓰는 교실의 문을 열었다.


 여자애들 숙소로 쓰는 교실이었다. 이미 자는 여자애들도 있었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애들이 있어서 문을 닫았다. 다른 교실은 남자애들의 숙소였다. 


 자고 있는 애들도 별로 없었지만, 깨어 있는 남자애는 단 한명도 없는 것 같았다. 여자애들 숙소와 달리 칠흑처럼 깜깜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빛이라고는 창에 비치는 달빛뿐이다. 


 적당한 구석자리를 찾아 앉았다. 후배도 곁에 앉긴 했는데, 누가 깰까봐 대화를 나누기도 무리였고, 딱히 할 것도 없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니까, 후배가 속삭였다.



 “누나 어깨 주물러 드려요?”



 후배가 지금까지 내게 했던 말들 중에 가장 쓸 만한 얘기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 후배가 내 뒤에 앉아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후배의 손길에는 이제 익숙해져 있었다. 어깨를 시원하게 주물러줬으면 좋겠는데.......


 고양이가 꾹꾹이를 해줘도 이것보단 낫겠다. 


 후배가 뒤에서 나를 안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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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매일 1시 11분에 이야기를 등록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1월 11일이군요. 게다가 70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여기까지 계속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에 또 뵙고 싶습니다.

댓글
  • 워니유니31 2019/01/11 13:15

    앗싸 1등~!
    선 추천 후 천천히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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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청 2019/01/11 13:16

    이시간 되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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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1/11 13:22

    항상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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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orres 2019/01/11 13:2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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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불러용 2019/01/11 13:27

    지혜가 나왔네요...저 후배놈은 언능 빠지고 지혜와의 스토리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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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Justice 2019/01/11 13:38

    오오 일단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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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1/11 13:40

    님들 닉을 외우고 있습니다. 간혹 안 보이는 분은 무슨 일 있는지 걱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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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존사념 2019/01/11 13:45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70회 축하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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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Justice 2019/01/11 13:46

    아 근데...이제서야 질문 드리는데 제목에 있는 침성의 의미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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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킴 2019/01/11 14:00

    벌써 금요일이네요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다니 현기증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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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1/11 14:38

    가라앉는 성질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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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살 2019/01/11 14:47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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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리Fe 2019/01/11 15:16

    70회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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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맨 2019/01/11 15:29

    전북고창라는 지명에 깜짝놀랐네요ㅎ 북풍님 고창으로 농활가신적있으신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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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제리 2019/01/11 15:33

    어린왕자에서 여우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나를 길들여줘, 니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꺼야~'
    요즘엔 항상 점심시간이 행복하네요. 식사 후 작가님을 기다리는 1시 11분이 ㅎㅎ
    우린 서로에게 길들여져 있고, 같이 이 끝을 함께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글로써, 우린 추천과 댓글로 ㅎㅎ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그녀를 잡았다면 이 작품의 주제가 바뀌었을꺼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리에겐 해피보단 새드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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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onawa 2019/01/11 16:00

    항상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북풍님 글은 이렇게 몰아봐야지
    막상 이렇게 따라오면 가다리기 너무 힘들어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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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lersN 2019/01/11 16:33

    늘 잘 보고 있습니다~ 70회라니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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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1/11 16:35

    70편 짜리 글을 쓰고 있다는 게 신기해요.
    매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능했어요.
    전 이 이야기를 쓰면서 1시 11분 이전에 점심을 먹지 않았어요.
    배 부르면 글 쓰는 게 확실히 귀찮아 지더라고요.
    참~ 고창에 농활을 가서 수박을 나르다 죽을 뻔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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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년손민한의슬라이더 2019/01/11 17:15

    오늘도 잘 봤어요~
    함지혜가 누구였는지 다시 역주행해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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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금메달 2019/01/11 17:48

    이거 보면서 항상 드는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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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블루 2019/01/11 17:49

    지난 69화에서 언급되었던
    난방 --> 남방(南方)
    이게 맞는 단어라고 하네요...;;;
    북풍님 팬인거 아시죠?
    그동안의 담백하고 상콤한 글 말고도 찐한 글도 어색하지 않게 잘 쓰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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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magio 2019/01/11 17:50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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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트로닉 2019/01/11 21:47

    드디어 지혜가 나왔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북풍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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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1/12 10:34

    저도 늘 감사합니다.
    쓰고 있는 저도 간혹 애매해서 이전 글들을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
    리얼블루 // 감사합니다! 여태 몰랐어요.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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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eiro 2019/01/12 22:58

    북풍님. 계속 연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모바일로만 봐서 그간 댓글을 잘 못달다가 PC로 이제사 댓글 하나 답니다. 이렇게 고급진 문장 구사로 70편이나 끌고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계속 재미있고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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