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14년 동안 두아이를 키웠습니다.
큰 아이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취직이되어 작년 11월에 서울에 올라가고 둘째 아들은 공고 졸업하기전 대학갈래 아빠한테 기술배울래 하니 돈 아깝께 대학은 무슨 기술 배운다하길래 제가 델꼬 일을 시켰습니다.
힘든일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직업이거든요.
아들 나이 20살인데 불평불만없이 묵묵히 일 잘 했습니다.
같이 있으면 아들의 듬직함에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밥 안먹어도 배부르고 그런거 있잖아요.
근데 이녀석이 나도 모르게 해병대 지원해놓고 어제 영장을 보여주면서 군대 간다고 하네요.
하~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납니다.
저도 20여년전에 해병대지원해서 어머니 눈에 눈물을 보이게 했는데
제 아들이 간다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격는 일인데 제가 왜 이렇게 힘들까요.
국가에서 허락만 한다면 제가 대신 가고싶네요.
나름 노력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재대로 해준것도 없네요.
죽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금방 다시 만날텐데 지금 당장은 너무 힘이드네요
아침부터 이런 글 써서 죄송합니다.
https://cohabe.com/sisa/87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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