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서울과 부산 다녀왔습니다.
장점 단점 특별순서없이 나열해봅니다.
1. 편의시설이 많다. 여기저기서 어떻게 하면 귀찮지 않고 편하게 할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하고 개선한게 보인다.
2. 아파트들이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많다. 뭘 기대하건 그 이상으로 많다.
3. 인터넷이 엄청 빠르다. 호주에 살다가니 당연 그렇게 느낌.
4. 어딜가나 먹고마시는데가 많다. 거주지역 상업지역이 나눠지지않고 어디나 사람사는곳에는 수십가지의 먹고마실데가 있다. 대형으로 하는 식당도 엄첨많다. 그 많은 식당들이 운영될수있도록 수요가 있다는게 더욱 신기하다. 부산은 시드니보다 인구가 적고 서울은 딱 두배정도인데 먹고마시는데는 10배정도 되는것 같다.
5. 대형쇼핑시설이 많고 잘되어있다. 가는데마다 번쩍거리는 화려한 쇼핑시설이 참 많다. 쇼핑뿐만 아니라 종합 엔터테인먼트 센터같다. 한곳에서 5시간정도 보낼수도있다.
6. 사람들이 무뚝뚝하고 말이 없고 살짝 무례하다. 지하철에서 내발을 밟고 지나간 중년의 남자가 미안하다는 말없이 유유히 지나간다. 가방으로 나를 툭치고 지나간 아주머니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많은데 나갔다하면 '쏘리'와 '땡큐'를 입에달고사는 호주에선 있을수 없는일이다. 호주에서 19년간 두번정도 당한 새치기도 일주일만에 세번을 당했다. 물론 예외도 있다. 한 젊은여성이 우리딸아이 신발이 떨어지자 줏어주고 신겨주려하기까지고 했다.
7. 도심의 비주얼이 대부분비슷하고 난잡하다. 온갖 간판이 뒤엎혀서 솔찍히 보기에 좋지않다. 10여전전에 아는사람이 한국에 갔었는데 도시들이 어딜가나 '캐릭터'가 부족하고 동일해보여서 실망했다던데 그때 반박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하다.
8. 그많은 프랜차이즈 커피가 한결같이 맛이없다. 15년만에 마셔본 스타벅스 라떼는 얕은 커피향이나는 뜨거운 우유같았고 프랜차이즈중 잘한다는 폴바셋의 라떼도 밍밍했다. 분명 레귤러를 시켰는데 380미리 머그잔에나온다. 트리플샷이 아니라면 제대로된 커피맛이 나올수없는양이다. 사실 그건 엑스트라 라지 싸이즈인데... 그리고 주변사람들은 대부분 얼음이 들어간, 500미리는 되보이는 음료를 마시고있었다.
9. 음식 퀄리티가 좋다. 단 한번도 식당에서 맛없는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다. 중식 일식 뷔페 고깃집할것없이 다들 맛있었다.
10. 역동적이다. 어딜가나 붐비고 에너지가 느껴진다. 시내주변을 제외하곤 저녁 9시넘어가면 사람구경하기 힘든 호주랑은 너무다르다.
https://cohabe.com/sisa/8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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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바쁘게 친척 친구들 만나고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힘들었지만 유익했습니다.
저는 외부의 시각이 아니라 한국인 시각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하고 똑같은데요???
나도
장단점을 객관적 시선에서 잘 집어낸 것 같음
감사합니다.
ㄷㄷㄷㄷ 확실히 해외살다가 오신분 이야기들으니 ㅎㅎ
한국에살면 거기에 익숙해져서???
조금만 다르거 차이나면 불편해 하죠 ㄷㄷㄷㄷㄷ
저는 시드니에서 악몽만 겪어서..블번이 좋더라구요.
부럽..넘어가고 싶어요
브리즈번도 인종차별 심해요.
블번 인종차별보다 한국의 편견, 차별이 더 못견디겠던데요
다 공감..2번은 한국에만 살아서도 많이 느낌 뭐랄까 한국은 아파트의 나라 현대차의 나라 삼성폰의 나라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 좀 더 고급화로 갈뿐이지
세상사는곳은어디나 장단점이있죠!호주에가본지 벌써25년이상 흘렀네요~~세월이 참빠르네요
겨우 7년인데..
오랜만에 오신분들한테는 차이가 크게 느껴지나보네요
한국에 살아본지는 25년인데 7년만에 오는게 가장오래 한국에 안들어와본것입니다.
1년만 살다와도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겨우 7년 이라니요. 한국은 2년만 있다가도 변화가 체감되요. 그만큼 역동적인 사회죠.
몇십년 살다오신줄...7년전이면...
25년전 초딩시절 이민을 갔습니다.
아...이제 공감되네요~
한국 사회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서, 밖에 있다가 오면 7년아니라 3~4년만 되어도 달라 보입니다.
9번빼고 대략 맞는 말. 그래도 한국인은 수구초심 종특. 7년만에 귀국이면 김밥천국도 미쉴랭 3스타 ㅋ
와 한국말 잘 하시네요..
11살때 갔으니 못하기는 힘들죠. 책도 읽고 뉴스도 보고, 자게도 하니 한국트렌드나 이슈, 유행어도 잘알고 있다 생각합니다.
ㅋㅋㅋ
한잘알
11살때면 초딩땐데 부모님들이 소홀하시면 충분히 한국말 망가질 수 있죠. 잘하셨네요.
9제외하곤 모두공감 6은 귀국후 힘들었음
특히.6번 인정.. 동방예의지국은 개뿔
문잡아주는거부터 시작해서 매너라고는 하나없음
전 문잡아주는 분들이 많다고 느끼는데 ㅎㄷㄷ
동방예의지국? 완전 개소리죠. 동방상놈지국임.
없어요..10명중에 1명이나 있을라나
일단 아줌마 아저씨들은 감사합니다하고 안잡고 그냥 지나감.
젊은 여자들이 제일 심한데 그냥 쑉 하면서 주머니에 손넣고 나가는 사람들 많음
한가지 더 일처리 정말빠름 서비스 쪽
간판 문제는 정비 해야,,,,서로 원색을 쓰니 결국 뭍혀서 안보이는,,,원색 사용금지 크기 제한 돌출 간판 금지 시켜야.
간판도문화다! 라며...
좁은땅에 높은 인구밀도가 한몫한거 같으네요
888888
6번 종종느낌 ㅋㅋ
커피공감요 ㅋㅋㅋ
아메리카노 ㅋㅋ 호주에서는 롱블랙이라고 그러죠 ㅋㅋ
본다이비치에서 반년 살았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ㅠㅠ
겨우 7년만에 오는건데 수십년만에 오는것 같네요 ㅎㅎㅎ
외국가서 7개월만 있다오셔도 체감하는 한국의 느낌이 처음엔 외국같이 느껴지실거에요.
7년전과 비교해서 미세먼지는 어떤것 같으세요?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은 이랬고요
서울은 이랬습니다
삼한사미인데 1주일동안 다 좋진 않았을텐데 ㅎㅎ
도시마다 캐릭터가 없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간합니다
누굴 탓할 지점이 아닌 도시 형성이 인간 욕망의 총합이라 봤을 때
한없이 부끄러울 수 밖에 없는 지적인 것 같아요
이건 커피 얘기도 들어봐야..
근데 모든 경치 좋은 호주있다가
한국 도시풍경 사회문화 보면 후진국 같다는 생각이 안드나요?
다신 오고 싶지 않다 이런 생각을 선진국 생활 하신 분들은
거의 가지고 계실것 같아서요 ㅎ
일단 오늘아침 시드니공항이 인천공항에 비해서 너무 낙후되었다는걸 느꼈고 서울부산은 좋고 발전된곳은 너무좋고 오래되고 안좋은곳은 좀 많이 안좋더군요. 안가본곳 가보는 여행을 좋아해서 한국을 자주가지는 않습니다. 다음방문은 4-5년 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딸이 6-7살일테니 한국을 보여주러 갈것같네요.
서울이나 그렇지 서울 경기도외에 기타 도시는 그렇지 않아요. 인구가 서울경기도 권에 다 몰려 있으니 상가도 그 임구를 보고 장사를 하는거니깐요.
호주커피..넘 맛잇져...저도 한국들어갈때마다..호주만큼 진한 커피를 내려주는데는 못봣네요..그냥..그나마 스벅가서 샷추가..이게그나마..
7년전 한국이나 지금이나 뭔 차이가 난다고 새삼스럽게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도시 케릭터가 없는건 625로 몽땅 부셔먹고 새로 지어서 어쩔 수 없는거구요 (비슷한 예로 유럽에 독일 가도 대도시는 폭격맞고 재건축해서 유럽스러운 모습은 별로 없죠) 외국인에겐 화려한 네온사인이나 우리 눈에 난잡한 간판들이 아시아의 케릭터입니다. 멜번과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 말고 어떤 차이가 있나요?
커피는 뭐 호주출신 몇몇 바리스타들이 요새 잘나가긴 한다지만 한국에서 스벅이나 폴바셋같은 체인점 커피 먹어보고 핵노맛 이럴건 아니라 보구요, 인스타에서 잘나가는 개인카페 찾아 맛좀 보고 오셨으면 어떨까 싶네요.
무례라..
한국중국인 적게 사는 다윈 퍼스 이런 대도시 가니 아주 대놓고 인종차별 하던데요. 쏘리 빨든 입에 달고 다닌다고 그게 예의바른건 아니라 생각해요.
아 참고로 저는 유럽 거주중입니다.
호주 백인 분들은 인종차별이 상당하긴 하죠. 애초에 유럽 범죄자들로 시작된 나라라...
제글을 보고 기분이 상하셨나보네요. 멜번과 시드니의 차이는 말하자면 토론토와 밴쿠버, 뉴욕과 보스턴, 런던과 파리처럼 분명히 존재합니다. 도심에서 찍은 사진한장이면 거의 100퍼센트 구별가능합니다. 인종차별은 저는 19년동안 당해보지 않아서 느낀점은 없는데 남들이 겪었다니 그러려니 합니다. 유럽의 인종차별이 훨씬 더 심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커피가 맛없다 했지 바리스타들이 하는 개인카페의 커피도 맛없다 한적 없습니다. 롯데타워몰에서 제가마신 폴바셋 커피는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뭔가 자존심이라도 상하신것처럼 댓글쓰셨는데 장단점을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점들이니 맘에 안들면 넘어가시길.. '참고로 유럽거주'는 여기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몇년전 인구조사를 보면 호주인구 49퍼센트가 이민자, 아니면 부모둘중 최소하나는 이민자일정도로 이제는 다민족 이민자국가입니다. 백인나라로 착각하시는분들이 꽤 있긴합니다.
유럽거주를 언급한 이유는 제가 한국거주자로서 자존심이 상해서 반응하는게 아니라는것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님이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쓰는것처럼 저도 님 글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상을 할 권리는 있는거니 넘어가시길.
그렇죠. 아시아인 분포가 상당히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것과 별개로 백인분들의 편향된 시각도 여전히 존재하는 부분이고요.
누구나 개인적으로 느낀점 얘기할수 있지만 님의 댓글이 불필요하게 감정적이라 하는말입니다. 영어권에서 자주쓰는말중에 "let's agree to disagree"라는 말이 있죠. 여기해당되는말이네요.
저는 감정적이라 댓글을 쓴게 아니고 웃겨서 쓴건데 잘못 생각하신것 같아요.
아무튼 님의 관점도 인정합니다.
님이 댓글을 쓰셨다가 지우고 다시 쓰시는것도 좀 웃깁니다. 좋은하루되십쇼
저렴한 의료서비스와 초저렴 교통비가 누락되었군요. 택시요금은 정말 저렴해요. 언제 어디서나 공짜로 볼 수 있는 스포츠 시청문화도 있겠군요.
또 한가지 생각나는건 고급차, 특히 벤츠가 길에 엄청 많이 보인다는것.. 잠깐 들렸던 천안 고양 수원도 그랬습니다
6은 진짜 한국만 사는 저도 공감합니다.
알겠다
경주를 가셨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적인 건물이 가장 많이 남았고
타 도시와 다르게 특색이 있어 좋았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일본의 교토 느낌?
어릴때 울산에 살아서 경주는 많이 가봤습니다.
특색이 없고 다 비슷비슷한 그게 한국의 특색이 되어버렸죠. 어딜 가나 비슷하니 어딜 살아도 사는데 아쉬움이 없도록요... 남들 하면 나도 해야해 하는 유행 따라가기가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전국적으로 열리는 축제만 봐도 여기서 이게 좀 흥행한다 싶으면 다른 도시들도 다 따라서 똑같은 축제를 열거든요 ㅎ
닉네임좀 넘겨주세요 구약시대 3대 예언자 에제키엘 ㅠㅠ ㅋㅋㅋ
브리즈번에서 살아보기로는
시드니 깍쟁이놈들이 무례를 논한다는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고요.
커피맛이 없는것도
프랜차이즈 카페의 점포수가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논리로 가야지,
스타벅스 맛없는건 한국이나 호주나 똑같습니다.
정말로 이해하기 어렵나요? 전철타고 가는데 발은 밟히면 호주는 99퍼센트 사과합니다. 비집고 다닐때는 '익스큐즈미'하고요. 마트에서 계산하면 땡큐하는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안하는것 같더군요.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하고요, 감정적으로 토론하고싶지는 않고 제가 느낀것들입니다.
저는 브리즈번에서 살다 시드니에 놀러갔는데
시드니에서 느낀 문화컬쳐가
지금 글쓴님이 서울에서 느끼셨다는 그대로라서
물론 제가 시드니에 안살고 이 글처럼 단편적인것만 보고 깍쟁이 들이라고 호도하는걸수도 있겠으나...
저는 시드니 갔다가 서울 귀국한줄 알았습니다.
제 기억속 호주는 몇년전이라 많이 달라졌을수도 있을테니 이제와서 감정은 없고 그저 추억입니다.
괜한 잘못된 단어선정으로 놀라게 해드린것 같이 죄송합니다.헙헙...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거는...
시드니는 (브리즈번에 비해)훨씬 역동적이고 밤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던데요....?
서울이 신기하다는게 제가 더 신기합니다.ㅎㅎ
...서울이 그정도인가?
하기야, 주요번화가 피크타임이 새벽시간인건 호주 그 어디서든 기절초풍할 일이겠지요...?
맞는 말씀인듯 합니다. 유럽에 2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건물들이나 풍경에 우와~ 감탄사 연발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질리더라구요. 우리나라처럼 역동적이 아니라 그냥 마음 차분히 보는 느낌. 좀 심심했고 우리나라에서 누렸던 편의시설이 부족하니 우리나라도 참 살기 괜찮은 나라구나, 유럽이라고 무조건 환상만 가질 필요 없다 생각들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형형색색의 지저분한 상점 간판 좀 어떻게 했으면.. 도시미관 다 해치네요
이상하게 호주 커피 맛있음.
근데 예전 호주 홈스테이 집주인 아줌마가
내 맥심봉다리 커피맛보고 반함
좋은 이야기 잘들었습니다.전 사촌동생이 캔버라에 있는데.. 한번 가보고싶더군요..
예전에 우리나라 살기 참 편리한거 같다는 글을 쓰고 일면에 간적 있습니다 개까이고...
헬조선 핼조선 하던때인데 같은 말도 시기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는 자게죠~~^^
백퍼 동감하는 내용이네요~
대부분 맞는 말씀하셨는데.. 기분 상하신 분들은 나름 개인적인 안좋은 경험이 있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