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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Q가 150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 라이카가 싸네??
응 ~ 라이카에서 아주 저렴하게 나온 보급형 모델이야
그래~~ 그럼 하나 사요
고마워~ ^^
그제 밤에 이렇게 얘기가 되고
어제 오후에 라이카스토어에 가서 미리 주문해놓은
Q를 수령하러 갔더랬습니다
물론, 차액은 아내 몰래 제 카드로 길~~게 할부로 끊을 생각이었죠
그런데
장식장에 고이 모셔져 있는
M10과 주미룩스 35mm를 보고야 말았고
그걸 또 만져보고야 말았습니다
이거 얼마인가요???
아 ~~네 고객님~ 천육백 얼마입니다 ^^*
..................
후아... 이거 너무 사고 싶다
정말 너무너무 갖고 싶은데???
이걸 어쩐다....
그냥 눈 딱 감고 한방에 가버려????
안쓰고 아껴서 부지런히 카드값은 매꾸면 되지 뭐
이렇게 Q와 M10을 앞에 놓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옵니다
"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나한테 금액 속인거 아니지??
200 넘는거 아니지???
응 아냐 ㅎ DSLR도 아니고 컴팩트 카메라가 200 넘는게 어딨어 ^^
이렇게 답장을 보내고
Q를 들고 나왔습니다
혹시 나중에 Q가격을 알면 난리 날 일이긴 한데
M10+주미룩스35MM 가격을 알게되면 전 그날로 암살당할걸 알기에
눈물을 머금고 후일을 기약해봅니다
Q도 참 좋잖아요 그쵸?? ^^
댓글
  • PHENOMERICAN 2017/01/26 10:18

    하하~~ Q는 오토포커스 워낙 뛰어나서 가족과 쓰기 진짜 좋은 카메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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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빈유진아빠 2017/01/26 10:26

    같은 남자로서 너무 슬픕니다...부디 안들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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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ahler 2017/01/26 10:27

    ㅎㅎㅎ 암살에서 웃고 갑니다 ㅎㅎㅎ 저도 요즘 와이프 속이는게 일이네요 ㅎㅎ 와이프 미안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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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kdtnsduq 2017/01/26 10:37

    왠지 이르고 싶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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