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바쁘셔서 항상 밤늦게 들어오셨다.
그날도 다른 날과 같았다. 근처에 곰탕 잘하는 집이 있어 사서 먹으라고 만원을 두고 가셨다. 나에게 주시는 건 새 돈이었다. 꾸깃꾸깃한 돈을 주신 적이 거의 없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 찬장에서 만원을 꺼내었다. 곰탕을 사 먹으면 될 것을 그날따라 한 광고가 나오더라. BHC였나.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치킨을 먹으면 씨몽키를 준다는 거다. 마침 두 달 동안 모은 7천 원과 방금 꺼낸 만 원이 쥐어져 있었다. 무슨 용기였을까. 나도 모르게 그 치킨을 주문했다.
혹시나 엄마가 일찍 올까 봐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흡사 3일을 굶은 모양새였다. 그리고 밤늦게 하는 유우백서를 보다 잠들었는데 늦게 오신 어머니가 날 깨우더라.
분명히 증거를 없앴는데 왜 들켰을까. 그랬다. 나는 뼈와 다른 것들은 열심히 숨겼지만, 비닐 봉투를 당당하게 거실에 남기고 말았던 거다. 부모님은 자신이 치킨집을 하는데 다른 데서 사 먹은 아들을 황당하게 쳐다보셨다.
나는 사나이 자존심에 씨몽키가 갔고 싶었다고 말도 못 하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빤스만 입은 채로 계단에서 떨다가 결국 아빠한테 잡혔다.
치킨 먹고 싶으면 말하라며 상황은 종료되었다. 이틀 후 잠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엄마가 씨몽키를 무척 좋아하시더라. 이 집에서 하나 더 시키라고 하셨다.
사나이 자존심은 아무 쓸모가 없다 .
씨몽키는 중대문제다
집에서 기르는 조그만 새우
시몽키 별로 안비싼데...ㅜㅜ
평균수명 4~5개월
다른치킨집 벤치마킹해서 나쁠건없지 ㅇㅇ
씨모키가 모야
집에서 기르는 조그만 새우
평균수명 4~5개월
나도 전자키트 받으려고 책 세트같은거 샀는데 사실은 책은 안중에도 없었지..
씨몽키는 중대문제다
우리집은 페리카나 했었는데
다른집은 맛은 어떤지 배달시킬때 구성품은 뭘 주는지 알고 싶어서 부모님이 시켜먹음
다른치킨집 벤치마킹해서 나쁠건없지 ㅇㅇ
시몽키 별로 안비싼데...ㅜㅜ
시바 처갓집 슈프림양념치킨 개맛있더라
주작
씨몽키...
브라인 쉬림프...
열대어 매장 좀 큰데 가면... 알을 숟가락으로 퍼서 판다...
요즘은 간단하게 다이소만 가도 팜.
씨몽키... 5개월 됐는데 불쌍해서 어떻게 짤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