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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어떻게 성인의 몫들을 하고 있는건가요??

저는 이제 성인이 되는 98년생입니다.
평소에 눈팅만 하다가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가입을 하네옄ㅋㅋ
첫 알바를 시작한지 이주정도 지났어요.
제가 알바를 하기전에는 생활이 행복하진 않아도 편안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그게 엄마아빠가 고생으로 만들어준 그늘이라는걸 이제 깨닫네요. 알바를 하는데 일에 익숙해지지가 않고 자꾸 실수를 하고 혼이 나니까 너무 힘들어요.
심지어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껴진답니다ㅋㅋㅋㅋㅋㅋ이 글을 쓰다보니까 마음이 풀려서 이제는 괜찮은데 알바 끝나고 집으로 오면서 계속 오늘 실수한 것만 되뇌이고 마음속으로 자학하고 그랬네요. 
알바도 이럴지언데 엄마아빠는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 저는 상상이 가지 않아요. 그냥 모든 직장을 가진 분들 그리고 알바를 하시는 분들이 경이로워요.
엄마한테 이런 말들을 하니 전무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일을 한다네요. 그 말을 듣고나서 저는 이제 주변 일하는 어른들을 볼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대단해요.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다니고, 일이 너무 힘들고 그만두고 싶은데 딸린 처자식이 여러명이라 견뎌내는 가장분들이 존경스러워요. 저는 고작 알바 하나에 이렇게 쩔쩔 매는데요. 
아니 그냥 모든 어른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요. 어떻게 성인의 몫을 다해낼수있나요?? 저는 알바 한번하고 나서 평생 학생으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유인 어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어른들은 어떻게 성인의 몫들을 하고 있는건가요?? 
엄청 힘들고 지치는 일들을 어떻게 견디면서 하고 있는건가요?? 

댓글
  • 쨍쨍살랑 2017/01/16 21:31

    저는 아직도 제가 성인다운 성인인지 고민이 ㅠ
    일을 해야하니까 돈을 벌어야하니까
    모두가 당연히 그렇게 살고있으니까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고 하고싶은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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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2tpa 2017/01/16 21:40

    98이 벌써 성인인가 -_-;;??
    94년 생들 보고 얘기 라고 했을때가 어끄적게 같은데..
    나 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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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WhnY 2017/01/16 22:41

    하아 이십대 후반인데요 회사가서 일하기 싫어요 돈 벌려고 버티는 것도 있고 아주아주 가끔 보람과 재미도 있고 그래요. 근데 진짜 아직 이길이 내길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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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2dja 2017/01/16 22:46

    억지로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언젠간 모두 짊어질 일이고 자연스레
    사회의 한 축이 된답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누구나 돌아보면 후회투성이에요
    어른은 다른게 아니라 뒤를 돌아볼줄 아는 사람...
    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볼줄 아는사람
    사실 뒤를 돌아봐도 기억이 잘 안나거든요
    내가 힘들었던일 후배에게 시키지 말아야지 했던 것들
    아직도 전 나중에 뒤를 돌아봤을때 지금의 날 기억할 수 있길... 하고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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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JqZ 2017/01/17 00:08

    알바도 처음 배워갈 때나 힘들지 좀 익숙해지면 할만해질걸요. 3개월이 넘어도 영 아니다 싶음 적성에 안맞는 거일 수 있으니까 딴 거 알아보시고요. 하다보면 조금씩 하게되고 그렇게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처음에 못했던 일도 척척 하고 있는 다신을 발견할 거에요. 물론 그 경지에 가면 또 다른 어려움을 발견하겠지만...
    어른이 된단 것은 이런 식으로 굳은살이 많이 생기는 것이 어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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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테라피 2017/01/17 02:07

    일찍 깨달으셨네요.. 전 26살에 회사 취직하면서 알게됨.. 그전에 알바했던건 용돈벌이여서 용돈 따로 받고 알바비 따로 모았더니 힘든거 모르겠더라구요. 지금 공과금내고 보험비내고 다 제가하니까 돈아깝고 돈이 귀한거 이제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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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찬저금통 2017/01/25 13:43

    와 빨리 느끼셨네요
    저는 이십대 중반이 돼서야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대단하다 느꼈는데 ㅎㅎ
    그래서인지 과연 내가 엄마가 돼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엄마가 한 것 반의반이라도 할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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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리아 2017/01/25 13:44

    거창한 이유가 많은 분들이 있을지 모르겟지만
    전 딱 두가지네요
    첫번째 살려고요.
    두번째 내 취미 생활 하고 싶어서
    가 끝이네요... 내가 이렇게 단순했나 싶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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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보로맨 2017/01/25 13:46

    알바라는게.. 스스로 일을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안맞는거예요 ㅎㅎ
    일을 찾아서 한다거나 눈치껏 일을 한다거나 등등은 약간 타고나는 것이고 일을 잘하는것과는 매우 다른 능력
    저도 알바할때는 일 잘한다는 소리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데 막상 과학쪽 모르셔도 되는 이쪽 업계 와서는 저를 찾는 사람이 많은 인재가 되었다고 나름 자부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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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TheKing 2017/01/25 13:47

    결혼 전에는 결혼하려고
    결혼 후에는 애가지려고
    애 가진후에는 애 키우려고
    이상 농담이고ㅎㅎ
    내 아이가 생기니까. . .
    힘들어도 눈이 저절로 떠지고
    유리같은 멘탈로도 어떻게든 버텨보고
    간식 사먹을 때도 몇백원차이에 고민을 거듭하게 됩니다ㅎㅎ
    아마 글쓴이 부모님도 그러셨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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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리엘 2017/01/25 13:49

    그런게 사는거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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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보로맨 2017/01/25 13:50

    알바라거나 추후에 취업해서라거나.. 일하시면서 이게 인생의 무게인가 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긴 한데.. 막상 진짜 인생의 무게는 스스로 잘 하는 일을 할 때, 또는 잘 못해도 익숙해져서, 그러면서 생활이 안정이 되었을 때, 그 때 비로소 느껴지는것 같음. 아직 처자식이 없는 몸인지라 저는 잘 모르겠지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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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에나 2017/01/25 13:50

    20대 중반입니다. 구직하고있는데 그만두고 도망가고싶어요. 누가 어른이야 나도 어린애할꺼야 빼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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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thrandir 2017/01/25 13:52

    이제 곧 마흔이 될텐데
    아직 철없는 아이 입니다.
    주말에 쉬려고 일해요. 눈치 보지 않고 쉬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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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eah♡ 2017/01/25 13:53

    버티지않고 견디지 않으면 자살밖에 답이 없으니까요
    홀몸이 아니니..
    죽고싶어도 버티고.. 견딜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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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마엘 2017/01/25 13:54

    일찍 아셨으니, 그것이 재산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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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4 2017/01/25 13:55

    실수한다고 자책하지 마세여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이십년 살면서 고작 열흘 남짓 뭔가를 했는데 그걸 잘하면 그게 이상한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누군가 나를 꾸짖는다면 괜히 상처받고 그러지 말아요
    말처럼 쉽지 않지만 일과 나를 분리하고
    일하는 나를 꾸짖는 건지 나를 욕하는 건지 구분하면서 그렇게 크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나름 몇년 사회생활해봤다고 굳은살이 생겨서 모든일에 무던해졌는데 그게 참 아쉬워요
    어릴땐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화도 내고 슬프기도 해봤는데 그런 경험이 없어져서요ㅠㅠㅠㅠ
    움츠러들지말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수용하세요!!
    젊은이의 특권이랄까..ㅋㅋㅋㅋ
    일하면서 쓰느라 두서없이 횡설수설했지만
    결론은..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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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롱 2017/01/25 13:57

    이제 서른중반이고 일한지는 9년차 인데요 그냥.. 먹고살려고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네요~ 어른이라는 자각은 없는것같아요 그냥 먹고살려고 어케어케 하다보니 여기까지 밀려온 기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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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ㅅo 2017/01/25 13:57

    별로 힘들지 않아요. 딱 하나만 하면 어른으로 살수있어요.
    그건..내 인생에서 나를 지우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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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겨오늘나를 2017/01/25 13:57

    아직 작성자님 더 살아보셔야 더 절절히 느낍니다 ㅎㅎ
    고딩 졸업해도 군대 졸업해도
    계속 어른이 된 기분을 모르다가
    자식을 얻게 되면
    그때부터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일 걸요...
    그전까지랑은 느끼는 책임감이
    남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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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베라벤다 2017/01/25 14:00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자 하는 어린친구의 모습에서 어른스러움을 발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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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힉토르 2017/01/25 14:01

    나이 더 많이들어도 작성자님이 느낀 것 모르고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어른 역할 충분히 잘 하실듯... 걱정마시고 하루하루 충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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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AX_S2◀ 2017/01/25 14:02

    중간고사, 기말고사 없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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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허브 2017/01/25 14:11

    그렇게 하나씩 배워 가는겁니다.
    실수도 하고 자책도 하고.
    일하다 기쁘던가 소소한 즐거움도 발견해보고
    정신없이 바쁘던가 아무 일도 없던가.
    하나씩 해 가시다 보면 됩니다.
    저도 아직 절 아이로 보고 있지만
    나이는 곧 서른이군요.해야 하니 하고
    하다보니 익숙해지고 뭐.. 그런겁니다.
    소소한 행복을 하나씩 찾으시고 일할땐
    긴장 릴렉스 조절만 잘 하시면 괜찮을거에요.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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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마인드가입 2017/01/25 14:15

    어쩌다보니 자랐고 컸고 어른이 됐네요. 실감도 안나지만 부모도 됩니다. 이제 나보다 더 어리벙벙한 내 새끼보면서 또다시 꾸역꾸역 살아가겠죠. 그렇게 한발 한발 살게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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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성군 2017/01/25 14:19

    어른은 어떻게 노력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한발 한발 떼면서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어느새 어른이 된 나를 발견하게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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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킬러 2017/01/25 14:38

    돈쓰는 재미로 돈 벌고 있습니다.
    그렇게 1-2년 지나다 보니 남들이 어른이래요.
    그래도 아직 새로운 환경이나 이직한 직장 같은건 좀 두려워요. 하루하루 버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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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적연산 2017/01/25 14:40

    철이 일찍 든 친구네요.
    크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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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한애나 2017/01/25 14:53

    저는 그래서(물론 무개념으로 행동하는 어르신들도 많으시지만) 나이든 분들을 절로 존경하게 되더라구요. 3N살 정도밖에 살지 않았는데도 인생이 너무 고단하고 지친데 나보다 더 오랜 세월을 버텨왔단 것만으로도 존경심이 들어서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진 않지만, 죽게 되면 참 편하겠다, 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종종 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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