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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았다(후일담..)

생각치 못하게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응원 해주시는 댓글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몇자 더 적어 내립니다.



엄마는 생각보다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몸 생각치 않고 일을 하신 터라, 겉으로 봐도 허리며, 눈이며,

성한 곳이 없으셨습니다.

당분간 입원하셔서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밀검사 결과를 보고 얘기하자는 의사 선생님에 말씀에

하루하루 빌고 또 빌고 있습니다.



빚을 거의 다 갚으신 상태셨고,

나머지는 제가 다 변제 할 예정 입니다.

그 빚을 엄마 자신이 갚아야 널 만날 자격이 있다며  

엄마는 제가 갚는것에 대해 한사코 거절 하셨습니다.

 
큰 금액 이었지만 부모 자식간을 갈라 놓는 금액이 

그 정도 라는 사실에 다시한번 허탈 해졌습니다.


일은 잠시 공동 대표 에게 맡겨 두고 현재는 당분간 같이 병원에서 지낼것 같습니다.

한창 바쁠때 인데, 흔쾌히 제 일까지 맡아주는 대표에게 이 글을 보진 못하겠지만 정말 고맙다고 다시 전합니다.


병상에 계신 엄마한테 최대한 밝은 이야기만 해드리고 있습니다

사촌형들이랑 고모 몰래 놀러간일, 학창시절, 군대시절 재밌었던 일들, 사업시작하면서 생긴 영웅담...

엄마는 참 좋아하십니다. 밝은 이야기 인데, 갑자기 우시는 엄마 모습에 저도 울컥하지만 애써 참고 달래드립니다.

그리곤 혼자 또 화장실에 가서 소리 없이 웁니다.

같이 엄마랑 있었다면, 이란 생각에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엄마를 만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엄마가 퇴원 하시면 해외로 둘이 여행을 떠날 예정 입니다.

날이 추우니 따뜻한 나라로 가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으로 글을 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길었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 jeppet 2018/12/18 20:34

    무탈하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일만 가득하길 빌께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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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옆 2018/12/18 20:49

    뭘 하시던지 다 잘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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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dicalEddie 2018/12/18 20:53

    앞으론 행복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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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리아라레 2018/12/18 20:54

    빠른 시일 내에 쾌차하신 어머님과 작성자님 따뜻한 곳으로 여랭 간 후기 읽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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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여주행 2018/12/18 21:02

    앞날에 언제나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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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요리사 2018/12/18 21:05

    나의 추천하나가
    당신에게 행복 하나로 더 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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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LS 2018/12/18 21:05

    앞으로 항상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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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디에용문신 2018/12/18 21:17

    마지막이라뇨 앞으로도 어머니와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고 계속 글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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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코딱지 2018/12/18 21:29


    잘 되셨어요 ㅎㅎ
    어머니도 빨리 완쾌되시길 바래봅니다
    사업도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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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하늘 2018/12/18 21:38

    정말 어머니와 둘이 언제까지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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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사모 2018/12/18 22:09

    베트남 가세요 전 계약직이라 일 끝나면 처음으로 엄마 모시고 안전하고 따뜻한 베트남 꼭 놀러 가려구요 여름엔 안되구.. 이래사나 저래사나 돈 만지기 힘드니 엄마 생각하면 더 늦기 전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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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우스블랙 2018/12/18 22:23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어머니시니까 그동안 못했던 아들 노릇 노릇~ 넘치게 하세요~ 그리고 매일매일 엄마에게 뽑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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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마스퍼 2018/12/18 22:25

    겨울에 가시면 호주나 뉴질랜드는 여름이니 가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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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민BTS정국 2018/12/18 22:25

    저도 아들 하나를 둔 엄마인데요
    어머님이 그동안 얼마나 글쓴님이 보고싶으셨을지, 또 얼마나 미안하고 괴로우셨을지 짐작도 하기 힘들어요
    당장 만나지는 못해도 내 자식이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 삼으며 지금껏 열심히 버텨오신게 아닐까 싶네요
    두 분 앞으로 웃음만 있으시길 바라고 바랍니다
    모두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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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꼬야내꼬야 2018/12/18 22:25

    어머님 빨리 완쾌되시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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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에없던닉 2018/12/18 22:32

    이제 좋은 날이 왔으니 쾌차하실거예요! 작성자님도 항상 건강하시구요(간병인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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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kwh 2018/12/18 22:37

    아..정말 어머님 마음..그리고 님 마음도 ㅠㅠ..
    어머님 얼마나 지금 행복하시면서 또 마음아프실까요..
    어머님 희생의 마음이 님 평생의 수호천사가 될 거예요..
    잘 커주셔서 그래서 지금이라도 편찮으신 어머님 모실 수 있으셔서 제가 다 감사하네요..
    여태의 눈물과 한숨 그리움 미움 모두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오래오래 행복하실 겁니다! 그러셔야해요!그럴 만 하구요!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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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커찾아 2018/12/18 22:38

    얼른 완쾌되셔서 편히 모시길
    그리고 고모네도 잘해주세요
    그런 고모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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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리니7 2018/12/18 22:39

    아버님 돌아가시면서 빚을 남기셨다는데 상속포기했어야 하는데 못하신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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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나나 2018/12/18 22:56

    아 너무 마음이 아픈데 또 한 편으로는 정말 축하드리고 다행이고 그러네요.
    쓰니님도 엄마 많이 보고싶었을텐데 잘 자랐고
    엄마도 빚이고 뭐고 새출발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으시고 매달 보내주시던 돈이며, 빚을 지금까지도 상환 중이셨다는게 대단하시네요 ㅠㅠ
    쓰니님 글 보면서 눈물이 나고 울컥 했지만 이제부터 꽃길만 걸으실테니 울지 않겠습니다.
    엄마 건강부터 잘 챙겨주시고 두 분 여행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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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모말이야 2018/12/18 23:10

    근데 참 하늘이 돌봤는지 어찌 찾으셨는지..
    저는 30년전에 헤어진 은인을 꼭 만나고 싶은데.
    이름.당시 주거지 알려줘도 기다리라느말만 수년째..
    첨엔 찾기 힘들다더니 제가가서 사정하도 하니까
    귀찮아서 마냥 기다리라고 하는건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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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차원여사 2018/12/18 23:33

    후기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글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니도 작성사님도 두분 건강히
    꽃길만 걷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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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8/12/18 23:37

    어머니가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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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낭공주 2018/12/18 23:41

    어머님은 이제 얼른 쾌차하셔서 멋진 아드님과 좋은곳에 가서 맛난것도 드시고~  두분이서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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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바시술소 2018/12/19 00:01

    아직 결혼을 안 하셨다면 아직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대책없이 버리신 게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물론 글쓴님처럼 착한 자식도 흔치는 않아요. 저 또한 자식 입장이기도 하니 잘 알죠..
    모쪼록 두 분 모자의 잊혀진 시간이 앞으로 잘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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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남등짝♥ 2018/12/19 00:06

    그래도 진짜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이제라도요..
    늦지 않았잖아요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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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4 2018/12/19 00:10

    어머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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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모래밭 2018/12/19 00:24

    어머님 건강 찾으시길 바라요. 늘 평안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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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이랑 2018/12/19 01:19

    어머님 찾으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글 읽으면서 엄마 생각이 나 눈물이 왈칵..ㅠㅠ
    어머님 건강하시고 두분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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