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MLB타운에서 눈팅만 합니다.
세이버 매트릭스나 이런 저런 스토리나 많이 알아갔습니다.
최근에 인기글 이런것도 눈팅하는데 눈이 즐거운 글도 있는 한 편 화나는 글도 좀 보이네요
몇 개 글에는 좀 과격하게 댓글도 달았는데 불편하게 느끼셨던 분들 계시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손가락 움직이지 않았으면 될 일이었는데 참을 수가 없었네요
20대 대부분이 일베를 한다느니 여혐한다느니 이런 말을 듣는데 저도 20대거든요
화가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댓글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한데.
죄송한 건 죄송한거고 몇몇 민주당 목걸이 걸고 뭘 던져주든 냉큼 받아먹고 헥헥 거리는 분들께 몇 마디 말 좀 할게요.
당신들이 20대 이해 안 된다 이러시는데 이해합니다.
우리도 기성세대 이해 못하거든요.
할 수가 없거든요.
같은 경험을 하지 못했고, 같은 세계에 살지 못했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으니까요.
당신들은 밖에 나가서 뛰놀 때 우리는 학원에서 공부했고
당신들이 놀이터 운동장에서 모일 때 우리는 PC방에서 모였습니다.
당신들이 취직할 때, 대학교 다닐 때 처음 만진 컴퓨터를
우리는 초등학교 다닐 때, 그보다 어릴 때 처음 만졌습니다.
당신들이 뭐든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할 때 우리는 먹기 싫어서 버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네. 당신들이 어쨌든 만들어 놓은 세상에 저희요?
어떻게 보면 그냥 자연스레 누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바래서 이렇게 된 건 아니잖아요?
태어나고 싶었든 태어나고 싶지 않았든 일단 이 나라에 태어났고 자라면서 좋든 싫든
항상 의식하고 있지 않아도 호흡을 하듯 내 곁에 있게 된 걸 어쩌라구요.
부모님께 감사 인사 드리듯이 당신들한테도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귀족 모시듯이 예예 여러분 말이 다 맞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까요?
불펜에 글 보면 몇몇 분들 저희를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아시는데..
저희도 생각할 수 있고 눈이 있고 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보고 들은 걸 바탕으로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게 무엇이고 손해가 되는 게 무엇인지 계산할 수 있는 사람이라구요.
물론 당신들보다 경험이 없고 아직 사회를 제대로 알지 못하니 아만보 소리 들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이번 정부가 우리 20대 남성들에게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하다 정도는 우리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이 말입니다
뭘 알고 그렇게 말하느냐고 할 수 있으시겠는데
당장에 차별이 느껴지는데 그럼 뭐가 더 필요한가요?
그 성별에 대한 혜택에, 난민도 챙겨주고 하는데 우리는요?
맨날 뉴스만 봤다 하면 기울어지긴 커녕 1자 그 자체인 운동장이 뭐 맨날 기울어졌다면서 여성.. 이러고 있고
있지도 않은 유리 천장 깨겠다고 이런 혜택 저런 혜택 준다고 그러고 있고.
이 씨ㅂ 유리 천장 깨기 전에 하늘이 무너지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는 건 맞는데 이게 왜 결과가 보장이 되냐구요.
태어나서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남들보다 몸이 불편해서 불리한 경쟁을 해야 하는 장애인분들보다 높은 가산점을 받아가야 하는 이유는 뭐죠?
여자에 대한 차별이요?
글쎄요 당신들 세대는 안 겪어봐서 모르겠으나 우리 때요?
같은 잘못을 해도 남학생은 운동장 10바퀴 돌 때 여학생은 3바퀴 5바퀴 돌았구요.
초등학교 다닐 때 우유 당번을 해도 남학생이 했구요.
여학생들 운동장에서 남학생에게 밀려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 이러는데
체육 시간만 봐도 선생님들이 그렇게 좀 움직이라고 해도 담요 갖고 와서 무릎 위에 덮고 서로 이야기만 나누던 거 아직도 눈에 선하구요.
여자 탈의실만 존재함에도 여학생들 교실에서 옷 갈아입는다고 남학생들 화장실가서 옷 갈아입었구요.
그런데 뭐만 하면 그 성별 편만 들어주네요.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니까 일베 소리나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들은 회사만 다녀도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었지 몰라도 우리는 엄두도 못 내요 ㅋㅋ
누가 만들어 놓은 문화인지 모르겠는데 군대 때문에 2년이나 사회 진출이 늦어도 결혼하면 집은 남자가 해야지 이런 마인드가 있죠?
데이트할 때 돈도 남자가 대부분을 내야한다는 마인드가 깔려있구요.
이거에 대해서 평등하게 하자! 이렇게 목소리 내면 한남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능력 없다 소리 듣게 됐습니다.
이미 누릴 꺼 다 누리시는 분들 시대에는 저게 당연했을 지 모르겠네요ㅋㅋ
페미 하나때문에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요, 그걸 포함 여러 곳에서 힘드니까 뭐라고 하는 겁니다.
자꾸 힘들다고 징징댈 때 노력을 해라, 노력을 안 해서 그런다
이러는 사람 꼭 나오는데 서울 평균 집값 7억 잡으면 한달에 80만원씩 10년 모아야 1억이죠?
군대 제대하고 대학 졸업하고 27살에 취직을 했다고 해도 1억 모으니까 37살이네요?
연봉 상승이나 이런 거 고려하면 더 모아도 집 한 채 장만?
연봉만 오르면 좋겠는데 물가는 또 당연히 오를 거구요.
금수저 물고 태어나지 않는 이상 집 한 채 못 사요.
노력이요? 노력해서 땅 파면 금이 나오고 석유가 쏟아져 나오나 봅니다.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교수님이든 선배님이든 회사 상사들이든
다 힘들다고 하는데 이걸 좀 타파해줄 수 있을까 해서 지지했다가 원치 않는 차별이나 받고 있으니까
지지하지 않고 등 돌리는데 이거 가지고 일베다 이지ㄹ만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당신들은 세상 삼라만상 다 깨우친 현자가 아니잖아요
넘겨짚을 수는 있는데 그걸 맞다고 생각하고 당신들 생각을 강요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진짜 제대로 대가리 깨지신 분들께 한 마디 드립니다
그래서 자한당 찍을꺼냐구요?
우리도 눈 있고 귀 있습니다.
양 당 체제 이러시는데 투표 기권하는 방법도 있구요
무소속한테 대충 표 던지는 방법도 있구요
제 삼 정당에 표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체재가 자한당이라는 건 당신들 피해망 상에 지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구요.
솔직히 일베 소리 듣고 개 빡쳐서 두서 없이 글 썼는데
불펜 분들 보면 다 잘 배우고 잘 생기고 그 것도 크고 그런 것 같던데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셨을꺼라고 믿습니다 ^^7
속이 다 시원하네요
추천드립니다
내 아들 2명도 20대인데 자기 친구 주변에 페미니즘에 대한 피해가 여기 불펜 처럼 많지 않다고 하던데.
내 아들 친구에게도 문의 해봐도 그렇고...
왜 유독 이 불펜만 심할까? 그런 생각인 안해보세요?
제가 퇴직자라 할 일이 별로 없어서 7~8개 정도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데
왜 다른 커뮤니티는 여기처럼 심하지 않을까요?
순수나라// 어떤 커뮤니티 하시는데요? 페미 얘기 안나오는 곳이 없던데요. 제일 연령대 높은 클리앙, 보배, SLR도 나오는 상황인데 무슨 박사모하세요?
불펜만 심해요?
다른 사이트 어디하시는데요?대형 사이트들 다 마찬가지일텐데요
그리고 본 글에서 주장하는 피해가 현정권의 페미니즘 정책과는 하등 상관 없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나오는 불평등 입니다.
그런데 그 불평등 구조를 어느 정치 세력이 강력히 추구하나요?
유독 이불펜만 심하다? 클리앙 이런곳 말고 다른 사이트도 가보세요 좀..
다 돌아섰습니다.
다락너구리// 저도 다 하는 커뮤니티 입니다.
거기에 불펜처럼 한페이지에 페미글이 50%가 된다고요?
순수나라// 커뮤니티 이름 좀 대보세요. 심지어 맘카페까지 페미 얘기 나오는데
화날만 하죠 뭐
자꾸 도발하는게 지지자들인지 반대자들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20대들 바보 멍청이 취급하면서 도발하는 사람들 많긴 하더군요 ㅠ
다락너구리// 보배는 인기글에 페미가 빠진 적이 없고 클리앙도 주말에 불타는데요? 오늘은 지지율 나온데다가 양성평등 위원장이 남자들 싸잡아 일베로 몰아서 더 불타는 거고요.
40대가 봐도 지극히 깨어 있고 정상적이고 바른 마인드의 20대 글이네요. 추천
아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 나라가 왜 이지경까지 온거지..
추천. 나라를 이지경으로 만든 메갈정부 메갈대통 ㅉㅉ
추천드립니다 다 맞는 말이내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조금더 지나면 또 새롭고 더 합리적인 균형이 맞춰지겠죠
40대 인데 추천합니다. 어떤기분으로 글썼는지 이해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