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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여왕벌의 등장

남초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서 여성 회원이 단순 인증을 넘어 관심받는 것을 목적으로 자신의 성(性)을 어필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히 정보 공유 등의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한다면 성을 인증할 필요는 없고, 행여 활동에 따라 불가피하게 성을 알리게 된다 하더라도 자신의 여성성(女性性)을 굳이 어필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애초에 대부분의 여성 회원들은 남초 사이트에서 여성임을 밝혔다간 귀찮아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굳이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즉 남초 성향이 강한 곳에서, 그것도 굳이 그럴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여성임을 어필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관심을 받아 여왕벌이 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할 확률이 높으며, 따라서 단순한 인증을 넘어 의도적으로 몸매 등 성이 어필되는 사진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해당 여성 회원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남성 회원들로 인해 해당 회원의 글에는 기본적으로 다른 글의 몇 배나 많은 댓글이 달린다. 거기에 이를 비판하는 다른 유저들까지 가세해 병림픽이라도 일어나면 당사자는 관심을 받는다는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하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것이 정모 등의 오프라인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 성범죄로 망했어요가 된 사례들도 있고, 성범죄가 아니더라도 회원간에 눈이 맞는다거나 하는 일로 커뮤니티 분위기를 뒤집어 놓는 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는 자신의 성(性)을 알리는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마치 땅에 꿀이 떨어지면 개미가 잔뜩 모여드는 것과 같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히면 필연적으로 남자들이 파리처럼 꼬인다는 사실을 알고도 굳이 인증을 하려 드는 의도가 불순한 여자들과, 그에 꼬이는 파리같은 남자들이 문제인 것이다.
과거(2000년대 후반까지)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남초 커뮤니티에선 여성임을 인증만 해도 네임드가 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소위 말하는 '○○갤 여신' 등이 다 이 시기의 산물. 넷카마, 넷나베 등의 개념도 이로 인해 등장했다. 때문에 자신의 성을 언급하는 것조차 암묵적으로, 혹은 아예 대놓고 정책적으로 금지한 커뮤니티들도 의외로 많다.
보배드림의 경우 2013년경 한 여성 회원 때문에 문제가 너무 심각해져서 베스트글 10순위에 2~3개씩 그의 단순 인증글이 올라가기도 했다. 심지어 단순히 낚시(진짜 물고기 낚시) 했다는 글조차 아무 이유 없이 그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베스트에 가기도. 심각한 사고가 터져 추천을 필요로 해도 추종자들 때문에 내분이 일어났고 결국 현재는 해당 인물이 활동이 없어지며 해결된 상황. (영자가 피아노 두드리게 했다는 말도 있다.)
단 2016년 현재는 인터넷 문화가 많이 확산·정착되면서 이 문제는 과거만큼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오히려 과거 많은 커뮤니티에서 있었던 보밍아웃으로 인한 좆목질 사태들과 몇몇 여초 커뮤니티의 사건사고로 인해 형성된 '여자라고 별 것 없다'라는 인식, 전반적으로 냉소적인 분위기의 확산 등으로 인해, 이제는 관심을 목적으로 여성임을 인증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그냥 이뭐병 취급만 당하고 묻히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신경도 안 쓰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댓글
  • 구라치다걸리면손모가 2018/12/16 19:09

    역사가 오래된 대형 사이트의 경우 회원들이 친목질파 vs 반친목질파로 나뉘어서 논쟁을 벌인 역사가 한번쯤은 있다. 친목질파는 그 게시판의 리젠율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네임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논쟁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며 심한 경우 커뮤니티를 개발살내기도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논쟁의 방향에 따라 친목질을 일삼던 몇몇 회원이 '우리끼리 놀련다' 하고 커뮤니티를 떠나거나, 친목질을 반대하던 몇몇 회원이 '니들끼리 잘 놀아라' 하고 짐 싸들고 떠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인구수가 줄어들고 커뮤니티가 망했어요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래도 그런 논쟁이나마 꾸준하게 벌어지는 커뮤니티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친목질의 폐해를 지적해주는 사람마저 없어지고 정체된 커뮤니티는, 그저 망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가 몰락하고 개인 블로그가 융성해지는 이유도 이러한 친목질의 폐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글 쓰는 사람이 블로그 관리자 하나뿐이어서 댓글 파트를 제외하면 블로그 관리자에 대한 반론이 들어가는 글이 나오기 힘들고, 몇몇 유저들을 제외하면 눈팅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분란이 생길 여지가 적다. 반면 커뮤니티의 경우는 여러 유저가 얽히고설켜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운영진간에 친목질이 생겨서 신규 유입 유저와 분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점차 쌓이면 커뮤니티가 망했어요 상태가가 된다

  • Gazuaaaaa 2018/12/16 19:09

    이것도 음해 세력이 올린 베스트글인가

  • 무대뽀행인 2018/12/17 18:43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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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zuaaaaa 2018/12/17 19:09

    이것도 음해 세력이 올린 베스트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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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라치다걸리면손모가 2018/12/17 19:09

    역사가 오래된 대형 사이트의 경우 회원들이 친목질파 vs 반친목질파로 나뉘어서 논쟁을 벌인 역사가 한번쯤은 있다. 친목질파는 그 게시판의 리젠율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네임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논쟁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며 심한 경우 커뮤니티를 개발살내기도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논쟁의 방향에 따라 친목질을 일삼던 몇몇 회원이 '우리끼리 놀련다' 하고 커뮤니티를 떠나거나, 친목질을 반대하던 몇몇 회원이 '니들끼리 잘 놀아라' 하고 짐 싸들고 떠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인구수가 줄어들고 커뮤니티가 망했어요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래도 그런 논쟁이나마 꾸준하게 벌어지는 커뮤니티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친목질의 폐해를 지적해주는 사람마저 없어지고 정체된 커뮤니티는, 그저 망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가 몰락하고 개인 블로그가 융성해지는 이유도 이러한 친목질의 폐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경우는 글 쓰는 사람이 블로그 관리자 하나뿐이어서 댓글 파트를 제외하면 블로그 관리자에 대한 반론이 들어가는 글이 나오기 힘들고, 몇몇 유저들을 제외하면 눈팅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분란이 생길 여지가 적다. 반면 커뮤니티의 경우는 여러 유저가 얽히고설켜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운영진간에 친목질이 생겨서 신규 유입 유저와 분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점차 쌓이면 커뮤니티가 망했어요 상태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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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ple8 2018/12/17 19:49

    친목질 하고싶으면 톡방만들어서 그안에서 실컷 떠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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