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J.R.R. 톨킨
홍홍 내가 만든 중간계 이야기를 사람들이 사랑해줘서 너무 기분 좋당
우와 이제 스웨덴 번역까지 나왔네?
한 번 읽어봐야겠는걸?
(읽는 중)
.................
.................
이런 시발
야 펜 가져와
(편지 쓰는 중)
야 번역가야
스웨덴 번역가 아케 올마르크스
아 왜요?
이걸 시발 번역이라고 해놨냐?
아 왜요
여기 "호빗들은 깃털 난 발을 가지고 있었다"
이게 시발
너 설마 leathery(가죽이 질긴)를 feathery(깃털난)로 잘못 본 거냐?
어..... 음.....
아니 오역도 오역이고 시발
무슨 어떤 번역가가 본문에 뇌피셜로 주석을 달아놓냐?
내가 앵글로-색슨이라 리드 대학에서 편히 못 지냈을 거라고?
너 리드 대학에서 이거 읽으면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하냐?
............
내가 손자들을 위해 반지의 제왕을 썼다고?
내 손자 한 명은 지금 아기고 다른 한명은 대학생인데 한 번도 안 읽어봤단다.
내가 헤딩턴에 살았을 때 집 뒤 언덕을 보면서 안개산맥을 상상하며 책을 썼을거라고?
시발 반지의 제왕은 헤딩턴으로 이사 가기 전에 썼어
그리고 헤딩턴에는 산은 커녕 언덕도 없다 띨빡아
..........
(편지 참 길게 쓰시네)
내가 웨일스에서의 유년시절을 기억하며 반지의 제왕을 썼다고?
나 웨일스에 가본 적도 없거든?
사우론은 러시아를 상징한다고?
너 나랑 싸우자는거지?
...........................
(이 양반이 날 지적질하네? 화 나네?)
아니 시발 오역은 그럴 수도 있어
네 번역 중에 잘한 것도 있으니까
"미들어스"를 "미드가르드"로 번역한건 너 존나 센스 좋았음
그런데 뇌피셜 좀 적지 말라고 시발아
게다가 미드가르드 말고는 제대로 된 인명 지명 번역이 없냐
아 시발 존나 빡쳐
다시는 이딴 일 없게 내 작품 속 이름에 대한 설명본도 출판해야겠다.
출판
어라? 톨킨 저 양반이 날 완전 호구로 보네?
스웨덴 독자들
올마르크스 번역 완전 시발이네여
시발 다른 사람이 번역 안 하나
개같은 톨킨 팬덤들 같으니
번역 가지고 계속 사람 성가시게 만드네
인터뷰
"톨킨은 허접한 작가다"
"톨킨의 팬덤은 나치 신봉자들과 흑마술과 연결되어 있다"
"톨킨의 팬들이 내 집에 불을 질렀다"
??????
저 새끼가 지금 뭐라고 ㅈㄹ하는 거임?
톨킨 아들내미 크리스토퍼 톨킨
스웨덴 번역 조깥네요
저 양반 관련되면 은 스웨덴판 번역 허가 안합니다
시발!!!!!!!!!
톨킨은 저 양반 번역에 진짜로 빡쳐서 장문의 반박 편지를 보낼 정도였다
물론 본문처럼 욕하지는 않았지만 젠틀하게 빡친 필력을 선보였다
가장 불쌍한 이들은 스웨덴 톨킨 팬들인데
이들은 2004년까지 올마르크스의 번역본으로만 톨킨의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이거 봤던 건데 누가 베글 올라온 거 계속 복붙하는 건가?
이거 봤던 건데 누가 베글 올라온 거 계속 복붙하는 건가?
좀 수정해서 다시 올림
아;; 수정한 거구나 미안
톨킨 사진 존나 그 쇼생크탈출 사서 할아버지 닮았네
한마디로 스웨덴판 박읍읍이라 이거지?
우리도 누구때문에 이젠 가망이 없는줄 알고 영화관 싸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