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페이스북

법원이 김기춘과 조윤선을 구속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자, 탄핵심판 국면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결정입니다. 김기춘과 조윤선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자들입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노골적으로 증거 인멸을 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블랙리스트의 최초 지시자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블랙리스트 작성 행위는 공권력을 이용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 범죄 행위이자 그 자체로 탄핵 사유입니다. 이 정도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는 별개로, '블랙리스트 게이트'라 불러도 될 정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특검과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 운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반성은 커녕 진실의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입니까?
단언컨대, ‘진실과 정의의 쓰나미’는 청와대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특검은 흔들림 없이 대통령 대면조사로 뇌물죄는 물론 '블랙리스트 게이트'의 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