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의 선택

필터 테스트는 광학 기기로 수치적으로 정밀하게 테스트하는 방법과 직접 촬영해서 비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기적 테스트는 투과율,틴트(a,b),투과 파장 등을 테스트하는데 저도 기기적 테스트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릅니다.
다만 기기에서 영점 몇 프로 차이는 일반인의 육안으론 구분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정도의 차이는 눈을 잘 트레이닝한 전문가는 구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유저에게는 사실상 의미없는 수치 놀음입니다.
저는 촬영해서 눈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눈으로 구분될 정도면 확실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은 주로 발수 성능,발유 성능 및 역광 성능인데 이러한 부분은 아주 명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색 틴트도 비교해 보는데 여태까지 눈으로 보았을 때 확실히 색을 띈 필터는 두 가지 정도였고 약간 엘로루끼를 띠었습니다.아주 미미하게 색을 띠는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그 정도면 문제될 정도는 아니고요.그 정도 미미한 색 차이보다는 화밸 잘 맞추는 것이 백배 더 중요합니다.
시중에서 기본적으로 성능을 갖춘 필터는 대부분 큰 문제는 없습니다.발수 성능과 발유 성능에서 약간의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먼지나 기름 묻어서 잘 딱일 정도만 되면 되는 것이니까요.
역광 성능에 대해서는 참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제가 지금까지 테스트하면서 확실히 느꼈던건 필터 케이스 까서 완전히 깨끗한 상태에서는 역광 성능이 제대로 나옵니다.그런데 발수 성능과 발유 성능 테스트 끝나고 한번 청소해 버리면 역광 성능은 눈에 뜨게 나빠진다는 사실입니다.이건 예외없이 모든 고급 필터가 그렇더군요.제가 지금까지 테스트해 본 필터 중에서 역광 성능이 가장 우수한 필터는 니콘 아크레스트입니다.그런데 이걸 테스트 끝나고 청소한 다음 나중에 다른 필터 테스트하면서 역광 성능을 비교해 봤더니 그 때 테스트한 필터 중에서 꼴지 성능이 나왔습니다.즉 청소하면 어떻게든 필터 코팅에 이상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단순히 코팅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오염되었든지 아니면 코팅 층 일부가 손상되었는지는 육안으로는 확인 불가능합니다.전자 현미경이라도 들이대면 알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요약하면 역광 성능은 실용상 의미없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필터는 렌즈 전면 대신 더러워져서 청소 자주 하라고 있는 것이라 청소해서 역광 성능이 저하되면 역광 성능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죠
결론은 강한 빛을 마주보고 촬영시는 무조건 필터는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그 외 상황에서는 중고급 필터는 크게 문제를 일으킬 부분이 없으므로 필터 끼고 찍어도 화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다만 매의 눈을 가져서 영점 몇 퍼센트의 차이도 알아챌 수 있는 분은 무조건 빼고 찍는게 정답입니다.
참고로 좀 여유 생기면 몇 종류의 필터를 더 구입해서 추가 테스트를 할려고 계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