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닯시....
케이크를 사러 읍내까지 나갈 수 없어서 읍내사는 사무실 친구한테 케이크를 부탁합니다.
친구가 택시 타고 빵집에 다녀왔답니다..ㄷㄷ
저는 열시쯤 퇴근해서 외가에 들려 미역을 얻어오기로 합니다.
할무니가.. 미역이 없다고..ㄷㄷㄷ
집에 혹시 있나 뒤져봤는데 오래되서 화석이 된 미역이 나옵니다.
차타고 편도로 15분이 걸리는 편의점에 가야할까.. 하고 나왔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네 한바퀴를 돕니다.
불켜있는 집이 있으면 가서 미역좀 얻으려구요.
열신데.... 시골냥반들 일찍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저기 멀리 불이 켜있는 집이 친척 고모님댁.ㅋㅋㅋㅋ
드디어 미역을 얻었습니다.ㅋㅋㅋ
아침에 미역국을 끼리고 마지막 참지름은...
아랫집 할무니가 직접 짜주신 귀한 참지름을 썼습니다.
밥 미역국 김치 케이크 뿐이었지만
엄니 아부지 저 셋이 단촐하게 생일 아침을 보냈습니다.
한해 한해 초의 개수가 늘어가는게 좀 슬프네요.
1등 ^^
생신 축하드립니다 ^^
참기름에 볶은 조개로 만든거 맞죠? ^^
아닙니다.
저는 미역국 끼릴때 멀 볶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냥 미역넣고 물넣고 끓이다가 마늘, 조갯살 넣고 소금간 합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쪼륵~
부산은 참기름에 잘 볶아요 ^^
부산이라기보단, 쇠고기 미역국 만들때 기름 두른 팬에 먼저 볶는거 아닌가여 ㅎㄷ
원래 그렇게 나오긴 하는데..
저는 소고기 멱국도 그냥 끼려요,.ㅋㅋㅋㅋ
심지어 미역도 ㄷㄷㄷㄷㄷㄷㄷ
뽀얀 궁물의 백합 미역국이 생각나는 날씨 ㅎㄷ
참기름을 먼저 넣고 끼리면 끓일때 거품 생겨서 전 별로..;;
결론 : 비비고가 답이다 ㅎㄷ
먹어봐야겠네요 ^^
밥 말면 전복죽 맛이 납니다 ^^
내년 어머님 생일 선물로는 손주를??
말도 마세요.ㅋㅋㅋㅋㅋㅋ
가즈아!!
미역국라면 5개를 털어서 미역을 모아모아서..
저 미역국라면 구경 못해봤어요..
형님 축하드려요
나 말고 우리 엄마.
그러니깐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