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들이 쉬는 날 골프친 건 잘못이 아닙니다.
그걸 근무시간에 골프 쳤다고 허위보도한 기자의 잘못이죠.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자기가 제보한 사건의 수사 진척 상황을 알아본 건
잘못이 아닙니다.
그걸 수사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행위로 왜곡 보도한 기자의 잘못이죠.
기자들의 왜곡 보도로 사태가 잘못 알려졌는데,
야당과 언론들은 민정수석더러 사퇴 하랍니다.
기자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언론사 사장이나 편집장이 아니라
왜 민정수석이 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들의 의도적 오보와 부적절한 처신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그리고 많지만, 그것 때문에 사퇴한 사주나 편집장이 있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언론은 자기들의 잘못을 민정수석에게 덮어 씌울 게 아니라,
자사 기자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오보가 있을 때마다
사주와 편집장이 사퇴하는 관행부터 만들어야 할 겁니다.
- 전우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