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지난 주말.. 눈 내리는 아침.
첫눈 온다고 소리치며 신나게 뛰어나갔는데..
수분을 가득 머금은 습설이 쏟아지고 있네요.
"습설은 위험한데.." 혼잣말을 하며 짐을 챙깁니다.
"지맹이랑 신나게 지내다가 와~^^"
"걱정 마~ 지맹이는 신경 안 써도 돼~^^"
아내는 장모님 돌보기!
아빠는 딸아이 돌보기!
우리 서로 화이팅!!
"아빠~ 나 손등을 찔려버렸어.. 엉엉 ㅜㅜ"
아침부터 이쑤시개와 딱풀로 이러고 놉니다.
얼마전까진 액괴에 빠져 살더니 요즘은 특수분장에 심취해 있네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알콜음료는 눈장고에 꽂아 줍니다.
이상하게..아이스박스는 항상 비좁습니다.
우스꽝스런 개구리 햄버거부터 만들고요!
뭉친 눈을 저한테 던지려다가 자기 얼굴에 뒤집어쓰네요.
아빠 골탕 먹이려다가 쌤통입니다.ㅋㅋㅋㅋ
새로 생긴 한탄강 데크에서 기념 점프.
언제 어디서나 아빠 손을 꼬옥 잡고 다니는 딸..
아직은 어리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언제까지 이렇게 안고 다닐 수 있을지...
아니.. 언제까지 이렇게 안길런지...
오늘 저녁은 제가 특별히 준비한 해물찜 & 소고기찜입니다.
눈을 뜨니 정확히 7시.
좀 일찍 자서 그런지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습니다.
텐트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아침 안개가 자욱합니다.
운치 있는 풍경이 텐트 바로 앞에 펼쳐지네요.
집에 도착하니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고기를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소고기를 구워서 자르지 않고 한 입에 넣는 모습을 보더니..
아내가..
"나 소고기 저렇게 먹고 싶어졌어"
"오케이~ 정리하고 고기 먹으러 가자!"
두 여자를 데리고 고깃집으로 가서..
자르지 않고 소고기를 구워 먹고 휴일을 마무리했네요.
저는 딸아이와 둘이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기 때부터 둘만 다니는 경우가 잦다 보니..
가끔 동네에서 연세 드신 분들이 물어보십니다.
"아기 엄마 딴 데 살아요? 맨날 아빠랑만 다니네요?"
"아이고 아빠 혼자 딸 키운다고 욕보네~"
안쓰러운 얼굴로...
"아이가 엄마 없어도 잘 웃고 씩씩하네~"
그럴 때마다 일일이 엄마 있다고 대답하기도 그렇고..
그냥 예~~ 하면서 웃어넘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딸도 엄마 있어요..ㅎㅎㅎ"
풀 스토리.
https://hyun1092hyun.blog.me/221407863946
갈비살, 등심, 닭똥집볶음
소고기찜, 랍스터, 전복
소고기볶음, 짜장 새우볶음밥, 라면!
https://cohabe.com/sisa/831230
# 우리 딸도 엄마 있어요.JPG ㄷㄷㄷㄷㄷㄷㄷㄷㄷ
- 소니 55.8 과 85.8 [5]
- 셔츠 | 2018/11/30 10:22 | 3091
- # 우리 딸도 엄마 있어요.JPG ㄷㄷㄷㄷㄷㄷㄷㄷㄷ [43]
- 허클베리c | 2018/11/30 10:19 | 2446
- 일본의 디스플레이 기술 [19]
- VistaPro★ | 2018/11/30 10:18 | 4898
- 절대로 노인네들을 봐주지마라. 노력하지않으면 저꼴 된다. [0]
- 멘탈탈곡기 | 2018/11/30 10:18 | 8062
- 저는 매주 목숨을 걸고 집에 갑니다 [0]
- 승쨩 | 2018/11/30 10:18 | 3257
- T2(T3)와 XF50-140 F2.8 : 5D 막포와 EF70-200 F4 (신형) 비교 [3]
- 숨쉬는호수 | 2018/11/30 10:17 | 3887
- 신박한 주차 [15]
- Bach | 2018/11/30 10:16 | 2492
-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 스리랑카 근황.jpg [16]
- 느와아아앗 | 2018/11/30 10:12 | 2677
- 카이스트 공익이 결국 해냈다 [11]
- 치킨마요먹고싶다 | 2018/11/30 10:11 | 4417
- 취업 성공 [37]
- 호잉호잉12 | 2018/11/30 10:10 | 2768
- 전투기계의 소나타.jpg [11]
- 유진★아빠 | 2018/11/30 10:10 | 2298
- 90년대 부잣집 판별기 [13]
- 니들출근길따라간다 | 2018/11/30 10:09 | 5986
- 50mm 1.8 예판하네요 [13]
- 파인크래프트 | 2018/11/30 10:08 | 2740
- 오랜만에 필름 제작 후기 -5- [4]
- 야한달빛 | 2018/11/30 10:08 | 2655
- ??? : 이전 인감을 폐기 해야한다고??? [12]
- のぞえり 硝子の花園 | 2018/11/30 10:07 | 3218
아버님 남성미 넘치시네요
남자 맞습니다.
1번 사진 ㄷㄷㄷㄷㄷ
행복하세요.
얼굴에도 분장을 하는데.. 밤에 보면 정말 무서워요 ㄷㄷㄷ
갈비살, 등심, 닭똥집볶음
소고기찜, 랍스터, 전복
소고기볶음, 짜장 새우볶음밥, 라면!
와우~~
개인적으로 갈비살이 1위..
멋지시네요
근데 항상 궁금한게 ㄷㄷ
딸아이와 둘이 1박2일로 저걸 다드시나요?
그렇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네 1박2일간 다 먹습니다.
앞집 캠퍼 친구 부부와 함께요^^
멋지네요!!
저요? 농담입니다..
삶이 멋지네요!!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버지께서 좀 덜 벌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게 더 행복했습니다.
개인 택시를 하시는데.. 다른 동료분들보다 수입이 늘 반에서 2/3정도였거든요.
택시 운행 안하시고 저희 형제 데리고 많이 다니셨지요..
갑자기.. 추억 돋네요..
전 아버지가 안계셔서...부럽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제가 괜한 소릴 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분은 행복이 뭔지 아시는 분 엄지척~!!!
제 아버지께 행복을 배웠습니다.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고기 좋습니다..~~찜도 기가 막히고..보니깐 한탄강 자주 가시는듯..
네 한탄강변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장박 중입니다.
편백나무찜 너무 맛있어보여서 편백나무찜기 검색해보니 20만원이 넘네요 ㅠㅠ 비싸도 그만큼 가치가 있나요?
저희는 아는 공방에서 만든거라 금액에 대한 부분은 체감이 안되지만..
주위에 구입한 지인들의 경우 100% 만족을 한다고 합니다.
채소류와 육류는 어떤거든 찔 수 있어서 활용을 많이 하더라고요.
부럽네요... 이런글 보면 나는 왜 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주변환경은 좋은데 운용을 못하는 느낌이...
마음 먹은걸 미루지 마시고 실행에 바로 옮겨 보세요^^
넵 감사합니다.
볼수록 부럽...
오! 이거 딸이 좋아하셌습니다. 감사감사!
허클베리 삼춘 글은 힐링이 되네유
제 글이 힐링.. 참 감사하고 기쁜 말씀을..
좋은 하루 되세요!
저번처럼 형수님도 같이 가는건데 깜빡하고 두고가시는거 아니죠?? ㄷㄷㄷ
아뇨아뇨. 지난주엔 함께 못했네요.
내일은 함께 나갑니다!
벌써 설레네요^^
올리시는 글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저도 딸 둘 키우고 있는데 자고있을때 출근해서 자고있을 때 들어가다보니 얼굴 볼 시간이 별로 없네요..
아직은 애기들이라 아빠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얼굴 자주 못보고 그러면 나중에 점점 멀어질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답글을 읽고나니.. 마음 한켠이 아려 옵니다.
제 친구도 아들딸 잘 때 나가서 잘 때 들어가는데..
아들이 7살되니 아빠를 어색해 한다더군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들과의 교감을 신경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현실이 허락치 않으시겠지요...ㅠㅠ
화이팅입니다!
아 그 떄 올리신 편백나무 찜통으로 하신 요리 너무 맛있어보였어요 ㄷㄷㄷ 저도 집에서 해보려고 주문한건 함정
와우! 주문하셨군요.
맛있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멋진 아빠와 이쁜딸 항상 부럽게 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게 사시네요 ^^
행복하다는 글과 표정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
부럽습니다 ~ 진심
산적 이십니다. 아들만 있어서 배아픈거 아닙니다.
글 보면 결혼이라는게 해도 괜찮겠다 싶어집니다
제 주변을 보면 왜 하나... 생각이 대부분이지만요.
글 잘보고있습니다. 볼때마다 나도 이런 아빠가 되어주고싶다는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
저 토끼 모자 제조사 대박 났을것 같아요.. 저도 6살 딸아이가 사달래서 사줬더니 그 담날 아침에 어린이집 등원 시키는데 애들이 하나같이 다~~~ 쓰고 등원 하더라구요.. ㅋㅋ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맞춰준줄 알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