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8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알현 교리문답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 소년이 갑자기 튀어나와 연단 위로 올라감.
이 소년은 스위스 근위병의 손을 잡고
교황 주변을 뛰어다니는 등 난리도 아니라
뒤늦게 달려온 엄마.
아이가 언어장애가 있어서 말을 하지 못한다며
소년을 데리고 좌석으로 돌아가려 하자
아이 엄마를 만류한 교황.
"자유롭게 놀도록 그냥 두세요."
아이는 신나서 방방 뛰어댕기고
ㅎㅎㅎ
지켜보던 청중들도 환호.
이어진 교황의 강론.
저 아이는 언어장애가 있어서 말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을 할 줄 알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알죠.
그리고 제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습니다.
이 아이는 자유롭습니다.
규율이 잡히지 않았지만 자유롭죠.
저로 하여금 '나는 하느님 앞에서 자유로운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어린이처럼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건
(마태오 복음서 18장 3절)
우리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가 아버지 앞에서 그러는 것처럼요.
이 아이는 우리 모두에게 이를 설교해줬고
말할 수 있는 은총에 대해 생각하게 해줬습니다.
훈훈하게 마무리됨.
경호원들이 테이저건 쏨
저놈 끌어내애애 당장 끌어내애애
교황암살범인가 싶어서 바로 총 맞고 꾸엑
역시 아이언맨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
용맹하고 믿을수있는 스위스용병 폴암맛을 쪼끔 보거라
내가 저랬으면 어땠으려나
경호원들이 테이저건 쏨
저놈 끌어내애애 당장 끌어내애애
교황암살범인가 싶어서 바로 총 맞고 꾸엑
뉴스에 나올수는 있음
용맹하고 믿을수있는 스위스용병 폴암맛을 쪼끔 보거라
유 뻐킹 레이시스트!
경비병이 니 머리에 창을 박아주겠지
교황님이 "으윽, 이게 유게이? 역겨워, 기분나빠..." 이러면서 싫어하시다가 허허, 젊은이가 참 기운도 좋구만 이러면서 잘 타이르실수도있음.
.
.
손에든 창으로 푹찍
니가 김두한이냐?
그치만...
조병옥 박사님의 대사가 여기에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교황짱이 날 바라봐주지 않는걸!
왤캐웃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황: 아버님께서는 간혹 저희들에게 시련을 내려주시곤 합니다...
너 형편없는놈 아니야!!
존경할만한 분이라니까
역시 켠김에 교황까지가신 분
.
???: 수고했어요. 돈보낼태니 애랑 맛있는거 사먹어요
내 감동 망치지 좀 마
으읔 이런거 실어
역시 아이언맨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
원래 교황은 평생직이라 죽으면 그때 새로운 교황을 뽑는건데 그걸 깨고 교황이 된 분임
않이 근데 그럼 전임인 베네딕토 16세도 연관되는 문제 아님?
왜 전대 교황이 무슨 사고침?
힘들어서 생전 퇴위함
전임자분 건강상의 이유로 아는데 맞나
사실 생전퇴위는 이전에 3번 더 있었음
사고 때문은 아니고 걍 더 이상 못하겠다고 해서
사임이 몇백년만에 있는 일이라 이슈가 되긴 했음
그렇군
뭐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사임한다고 해서 그런거지만..
다크포스에 빠져서 그만... 크흠...
힘들었다기 보다는 교황청 내부 개혁시도했다가 궁무처장및 기득권세력 반발에 못이겨 퇴위한것.
사제들 성관련 문제, 바티칸 은행 수입 문제, 사제들 개혁등 다 시도했지만
행정처장급 궁무처장이 다 막아버려서 나 다음사람은 개혁을 해줬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퇴위한걸로 앎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건강상 문제로
저 모습도 훌륭하지만, 저 순간의 일화로 저렇게 멋진 감론을 생각해내서 읇어주신다는 것도 놀랍다.
우리는 생각도 못한걸 저 짧은 시간에 떠올리신걸 보면 진짜 대단한 사람임
나는 일주일 고민해도 저런 내용이 나올까 말까인데, 옆에서 뛰는 애 보고 즉석에서 나온 강론이라니...
저런 교황의 선행과 모범을 깨는 성추행신부들은 자기 발로 교회를 나가라 좀
역시 아이언맨 !
종교는 싫지만 인간적으로는 정말 맘에드는 일화인걸.
저 말을 대본이 아닌
즉석으로 말한다는건. 대단 한거다.
비슷한일 예전에 있지 않았음? 오늘자네
학식이 깊다면 무엇에서든지 배울 거리를 찾는다더니
종교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존경해도 좋을분임 이분 말 하나하나가 내가 생각하는 현대의 이상적인 선한 사람과 부합되서 말씀하시는거 보면 참 감명깊음
말부터 다르다
저 자리에서 저런 명연설을 하신다는것 자체가 종교인을 넘어서 인간으로서 존경해 마땅한 분
와 눈물난다
괜히 교황이 아니네
와 넘모 좋은 말이다...
불교처럼 철학의 수준으로만 남았으면 좋았을듯
종교 혐오를 멈춰주세요!
그리고 불교처럼 철학의 수준으로만 남았으면 좋았을듯 이란 말이 무슨 뜻이냐?
당장 차고 넘친게 절이랑 대머리들인데.
종교건축물이랑 종교인도 있긴 하다만 보통 일반인들은 불경의 교리를 따른다기 보단 철학 정도로 여기지 않나? 성경처럼 뭘 어떻게 하라는 얘긴 못본거 같아서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불교는 철학인가요 종교인가요 물어보면 헷갈려할 사람들이 있긴 하겟지. 근데 불교는 종교가 아닌가요? 라고 물어보면 어떰?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냐.
암만봐도 기독교에대한 반발심에 불교를 좀 색다른 시선으로 보는거같은데. 스님들이 외는 불경도 내용은 부처님이 어디에서 뭐 하시고 뭐라하셨다 뭐 그런 내용이야. 네가 생각하는것처럼 성경이랑 크게 차이있는건 아님.
난 종교에대해 긍정적인것도 있지만. 본문 내용같은 부분에는 굳이 종교인, 비종교인 이전에 같은 인간으로서 충분히 납득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니 말이 괜히 거슬려서 걍 시비 한 번 털어봤당. 좋은 밤.
음 종교가 맞긴 하지 당연.
근데 주변 아조씨나 아줌마들 보면 불경을 읽는데 딱히 절을 정기적으로간다거나 하진 않는게 손자병법이나 논어처럼 고전 처럼 보시는거 같더라구 ... 하긴 다양한 일단 종교의 영역인 만큼 다양한 케이스가 있겠군.. 알려줘서 고마웡
교황 존나 멋있어.
근데 저거 말고도 그 전에 아이가 교황한테 가서 어리광 부린 적도 있는데 교황의 인자함을 볼 수 있는 훈훈한 장면이지만 한편으론 저렇게 쉽게 교황한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에서 미치광이들이나 테러범들이 악용할까봐 걱정 되기도 함.
그런건 카톨릭의 신께서 다 막아주시겟지
그런일 생기면 진짜 그건 신이 없거나 적어도 인간계에는 관심 끊었거나 둘중 하나일듯
(연설이 끝난 뒤)
교황: 잘했다 얘야 (돈을 쥐어주며)
유게이가 날뛰었으면, 경호원들의 집중 사격 이후 무수한 박수 소리가 울렸겠지. ㄲㄲㄲ
성인이네
저뒤에 애들 몇명 더올라가서 놀더라ㅋㅋㅋ
울나라의 세금 안내는 사장님인 목사들이었다면
근데 신기하게 애들이 교황 있는대로 올라가서 장난쳐도 내버려뒀다는 기사 몇번 더 본거같은데 예전 교황때도 간간히 있었는데 내려보낸건지 아님 이번 교황에서만 번번히 애들이 올라오는 일이 일어나는건지 흐음
ㅂㅅ은 진리를 알려줘도 알아먹지를 못하고
현자는 하챦은 것에서도 진리를 깨닫는다고 하던데
교황님께서 몸소 보여주시네 ㅎㄷㄷ
뒤에 저 조각상 너무 간지난다
으앙 훈훈행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 마태오 복음 19장 13~15절
교회는 안다니지만 저런 말 들으면 눈시울이 붉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