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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고기이야기2] 북한에서 말하는 불고기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일본의 문헌을 통해서 야키니쿠라는 단어의 쓰임을 알아보았습니다


지난글


그렇다면 북한에서는 불고기가 어떤형태일까?


저도 궁금해서 알아보다가 일본분들이 북한에 놀러갔다온 이야기를 듣고 북한에도 야키니쿠가 있다기에 호기심이 생겨 알아보니 당연히 북한에도 불고기가 존재하고 어떤의미로는 형태가 다양하더군요


황씨가 북한 문화를 소개하는 책에도 불고기가 언급이 거의 없더라는것과도 상반되구요


또 특이점이 사냥요리가 발달해있고 그 내용이 무척 구체적이라는점이 신선했는데, 아마 고난의 행군시절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인해 자연스레 그리된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 볼 뿐입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집권이후로 추측되는 최근에 들어서는 전국적단위의 요리경연의 규모도 커진듯 하고, 제과(빵과, 디저트 등) 기술 요리대회등도 개최되는등 서구식문화도 일부 흡수된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오리불고기가 대중음식점으로 인기가 있으며,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듯 합니다 관련 유튜브 동영상도 많고 사진도 많더군요 그분들 의견으로는 굉장히 맛있다고합니다


김정은 정권이후에 신식의 대규모 축산시설이 생긴것도 확인가능했고,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민족, 자주 성향이 강한 북한의 상황임을 감안하시고 글을 읽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것들이 소개된곳은 북한에서 요리관련 역사연구와 음식연구를 하고있는 국가기관인 조선요리협회 로 그 자료의 신빙성은 북한 체제 특성을 감안한다면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북한 관련 연구에서 정치적 색깔을 배제시키고 우리 조상들이 이땅에서 먹어왔던 요리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네요


또 이번에 정상회담등으로 알게된 옥류관과 청류관의 모습도 같이 확인해보시죠


특히 청류관에는 불고기식사실 이라는곳이 따로 존재해서, 현대의 고기집과도 거의 비슷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북한에서도 맥적을 불고기의 기원으로 보고있는것 같은데
이는 불고기는 불에 구워서 먹는 고기요리 라는 단순하고 명확한 뜻으로 사용되었던 단어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육수불고기니 뭐니 조리방법가지고 난린데, 맥적은 불고기하고 전혀 다른 요리다 이런 주장을 하는 칼럼니스트라는 사람도 등장하고 말이죠
불에 구워먹은 맥적이 조리방법과 가공방법이 발전하며, 설야멱이 되기도 했다가, 임금님이 드시던 불고기는 높임말을 써야하니 너비아니 라는 궁중요리로 사용되었고, 
보통사람들은 그냥 불에 구워먹은 고기라서 불고기 라 불렀다라고 단순히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또 황교익씨가 말하는 사슬적 사슬릭 러시아요리 ?
북한에서 사슬적은 생선을 꼬챙이에 끼워만든 요리였습니다
설야멱적은 그 뜻도 아주 쉽게 잘 풀어 놓았네요
눈오는 밤에 찾아가서 먹은 고기구이 설.야.멱.적
댓글
  • 허구연 2018/11/24 01:16

    그분 보시라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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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느리 2018/11/24 01:19

    우와..업로드 시간이 아쉽네요 너무 늦어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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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티드 2018/11/24 02:23

    황교익은 요즘 또 다시 떡볶이 주제로 글을 올렸더군요..
    정말 대단한 교이쿠센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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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8/11/24 08:17

    님한테 황교익이 와서 배워도 한참 배워야겠네요.....
    개탄스러운 전문가의 모습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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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벤저스]vs[JLA] 2018/11/24 08:40

    추천 추천
    교익씨 보고있나
    이런게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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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illing 2018/11/24 10:34

    이렇게 또 배워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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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_ILovEU 2018/11/24 11:12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참고하시라고 한마디 해드리면 추천수가 많아도 말머리당 글 한개밖에 우측 담장에 안올라 갑니다. 즉 문화로 하루에 글 두개 올리시면 그중 하나는 추천이 많아도 글이 묻힐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글은 한번만 올리실게 아니라 두번 세번 올려주세요. 많은 분들이 봐야 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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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키니쿠 2018/11/24 12:01

    P.S_ILovEU// 네 고맙습니다 ㅜㅜ 가입하고 글을 못쓰는동안 써둔거라 그냥 올린거라 괜찮습니다 볼사람은 보고 안봐도 상관없는 그런글이라서요 ㅎ
    청류관 사진이 안올라가서 다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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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수의견 2018/11/24 12:32

    이런 양질의 글은 묻혀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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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rlBoehm 2018/11/24 12:36

    말머리를 바꿔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좌담에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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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페이즈 2018/11/24 13:52

    와~ 지금 밖이라 스크랩해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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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갱이국밥 2018/11/24 13:53

    담장 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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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통르루 2018/11/24 15:05

    담장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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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닉 2018/11/24 15:10

    추천 받으시옵소서.
    담장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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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키니쿠 2018/11/24 15:53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문화에서 사회로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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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주 2018/11/24 16:05

    저도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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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ikeom 2018/11/24 17:06

    교이쿠상이 털릴수밖에 없는게 어딘가에서 본인 입맛에 맞는 자료 하나 발견하면 교차검증따위 전혀없이 그걸 근거로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뇌내망.상 풀가동해서 엉뚱한 결론을
    도출하고 심지어 그렇게 도출한 결론을 사실로 가정한후 다른 결론까지 만들어내는 분입니다. 소설가 하시면 잘하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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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나몬 2018/11/24 17:23

    역대급 글입니다 ㅋㅋ
    정말 잘봤어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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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is-funny 2018/11/24 17:26

    인문학적 소양이란 기본적으로 내가 모를수도 있다는 겸손에서부터 시작하는건데..황모 그분이 알아들을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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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전 2018/11/24 17:49

    이건 너무 역대급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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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딱이야 2018/11/24 18:09

    대단하시네요...뭐 공부하시는 분인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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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아재 2018/11/24 19:13

    잘읽었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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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조태수 2018/11/24 20:26

    역대급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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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늑대 2018/11/24 21:17

    퀄리티 퀀티티 둘 다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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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뿜이 2018/11/24 21:32

    그냥 토착왜구에요 교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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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당당 2018/11/24 22:02

    정말 대단하신분.
    KIA_허영택님과 더불어 블펜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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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외야석 2018/11/25 00:49

    곰 사슴 두루미 불고기라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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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누각 2018/11/26 00:33

    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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