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이야기...웃긴거 맞음....레알임......

예전 우리 아이가 어렸을 시절....약 10년도 더 전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지역 문화센터랑 같이 있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왜인지는 모르나 그 지역 민노총 사무실도 같이 있었어요.

어느 겨울 아침 밤새 눈이 마이 왔던 그날......

아이를 차에 태우고 어린이집으로 가는데

문화센터 앞쪽 오르막길에 눈이 많이 쌓여서 차라 올라가지 못하고

다을 아래에 세운채로 걸어서 아이를 데려다 주더군요.

저는 4륜차라서 그 정도는 무시하고 올라가려 했지요.

'절름발이 말' 걸로퍼 말이에요.

근데 그 문화센터 수위 아저씨가 혼자서 그 길의 눈을 쓸면서 

올라 가시는 거에요.

70여미터 되는 도로의 눈을 혼자서 쓸고 계시는데 

그걸 제가 밟고 올라가면 눈이 단단해 져서 안쓸릴것 같았어요.

그레서 차를 후진해서 길가에 세우고 아이 손을 잡고 길 옆으로 걸어서 올라 갔어요.

수위 아저씨한테 '안뇽하세여'라고 아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지나가려는데 저 아래에서 어느 미친듯한 차량이

빠아아아아아아아앙~~~~~~! 하면서 달려 올라 오는 거에요.

너무 속도를 내어 올라오는 통에 아저씨는 급히 옆으로 비켜 섰어요.

근데 그 아저씨 옆을 지나면서 부터는 눈길이잖아요?

그 차량은 후륜구동의 스타렉스였고 눈길에는 바보되는 차종이었죠.

그 눈길을 헛바퀴 치면서 그 눈을 사방에 날리면서 이리휘청 저리 휘청하면서 

기어코 올라가는 거에요.

길 옆으로 아이 손을 잡고 올라가던 학부형들은 급히 피하거나 

저처럼 아이를 안아들고 옆의 화단을로 뛰어 들었어요.

그 와중에도 '빠아아아아아아아앙~~~~!'은 계속 울리면서 

올라 가더라구요.

저랑 수위 아저씨랑 학부형들은 황당해서 서로 쳐다 보기만 했어요.

그 운전자가 사과라도 할줄 알앗는데 그냥 사무실로 들어 가더라구요.

차 천장에 대형 스피커 4개를 달고 옆에는 '민두노총 20천 지부'라고 아주

커다랗게 써붙인 그 녹색 스타렉스의 운전자는 그렇게 사라 졌어요.

평소 문화센터 주차장에 주차 엿같이 하는 것은 그런가 보다 했지만 

그날 확실히 알게 되었지요.

그 시키들이 개시키들이라는 것을......

졸라 웃기지 않나요?

혼자서 눈을 쓸고 있는 노동자인 수위 아저씨를 위험하게 만들면서 

그렇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라는 거요.

저는 노동자들의 하향 평준화를 바라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그 시키들이 개시키들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어요.

그것 말고도 또 있지만 더 웃다가는 배꼽이 빠질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 할께요.

민두노총 20천지부 녹색 스타렉스 운전하시는 아저씨....니가 개시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