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 이야기가 나온김에 사진을 꺼내봤더니..ㄷㄷㄷ

사진 봉투속에 여러장의 사진중
일반 은염인화방식의 4x6'사진들 맨 위에 셀피로 뽑은
이 사진이 같이 섞여 올려져 보관되어 있었는데
지금 보니 무슨 모자이크 필터마냥 번져있네요.
스캔본을 올려봅니다..;;

셀피는 기본적으로 잉크리본이라는 셀을 하얀 사진용지에
헤드 열전사 방식을 통한 염료승화방식의 인쇄를 사용합니다.
용지 특징이 잉크프린터 용지처럼
번지거나 습기를 머금거나 젖는 그런 성질이 아니라서
내구성이 좋다고만 믿었었는데
게다가 사진을 따로 따로 긁거나 습한 곳에서 훼손시키거나 한것이 아닌데
이걸 보니 조금 어이가..
이 사진이 아마 2013년초 설날에 찍어서 바로 인화 한 사진입니다.
겨우 5년이 지났을뿐이네요.
(물론 사진관에서 주로 취급하는 은염인화 용지 사진들은 멀쩡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한곳에서 보관했으니; ㅎㅎ)
어떻게 해서 이런 반응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일반 사진에 비해서 인스턴트 프린트의 방식 외에
내구성이나 발색, 비용 모든면에서 나을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당시 CP900 모델이었고 혹시 개선 용지가 나왔나 싶어서 알아보니
용지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kp-108 입니다.

다른분들은 이런 현상을 겪어보신적은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