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아이들.. 충격이네요.

오늘 본가에 갔다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저는 대구에 사는데 여동생은 달서구쪽에 결혼해서 살고있습니다.
저희 본가가 범어네거리쪽인데 부모님이 여동생을 본가쪽 주변으로 이사 오도록 이야기했는데.
여동생은 자기는 절때 수성구에서는 안살꺼라 했답니다.
하루는 집근처 나름 대구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D아파트 내에 있는 H인테리어 업체 전시장 내 놀이터에 여동생과 조카가 같이 놀러가서 놀이터에서 노는데
미취학 아동쯤 되는 남자애 여자애가 아줌마 여기 사는 사람이냐고
여기 안살면 여기서 놀면 안된다 했다는군요.
놀이터 여기 사는 사람들꺼니 자기들꺼라면서
그래서 동생이 나 여기서 산다고 받아쳤는데
그 쪼끄마한 애기들이 아줌마 몇동 몇호 사냐고 물어봤다네요.
우리 엄마가 여기서 사는 사람들 아니면 놀이터에서 놀면 안된다했다고
우리 엄마한테 이를꺼라면서..
동생이 그래 엄마한테 말하라고 했다하는데...
저희 본가가 있는 동네가 대구 부의 상징이 되기 한참전부터..
약 22년전에 이사왔을때부터 살았고해서
동생이나 저나 초등학교때부터 학창시절 추억이 다있는 고향과도 같은 곳인데
얼마나 충격 먹었으면 다시 안돌아 온다고 했을지;;
놀이터가 그 아파트단지 내부라면 뭐.. 공공시설물이 아니니
그러려니.. 그럴수도 있겠다 백번 양보할수있는데..
사실 그것도 그닥 이해가 안가지만..
뭐 어차피 그런 아파트 아무나 막 들어가지 못할테지만요.
부모가 그렇게 애들에게 가르치는거 보니
나중에 학교가면 애들이 우리 아빠 차는 뭐다 엄마차는 뭐다
우리집은 어디다라며 우쭐거릴꺼면서 형편이 비교되는 애들은 무시하고
소문내고 왕따시키겠죠.
진짜 그런 아이들이 우리 애랑 싸우고 오면
부모끼리 싸움까지 번질만 할꺼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발.. 졸부라서 교양없는 부모였길 바랍니다;;
그 아파트 전체가 그렇지 않길..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