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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회자되는 국산 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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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숙취가 없는 술.
오늘 마시고 잠들면 낼 모레 일어남.....
후기들이 다 겁나게 익스트림해ㅋㅋㅋㅋㅋ
저거 요즘에도 나오는 술이예요??
이거뭐..알보칠 수준이잖엌ㅋㅋㅋㅋㅋㅋ
정말...머리 뽀개지는 술....ㅋㅋ~~~
요즘도 시골 슈-우-퍼 마켙 같은데 가끔 운 좋으면 (?) 찾을수 있습니다.
맛도 최악이고 숙취도 메가톤급인데 왠지 웃으면서 먹게되는 그런 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접적으로나마 옛시절 가난한 젋은날, 꿈 만큼은 부자였던 달 밝은 밤하늘 청춘 같은걸 느껴보는 기분입니다.
갶틴 큐 의 ㅍ받침이 ㅂ보다 더 자연스러워질때까지 마시다보면 다음날 두통은 진짜 살면서 느낄수 있는 어지간한 그것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3대장
[부연설명]
캡틴Q
롯데에서 1980년대 만들었던 합성양주. 70년대 말 외국산 위스키의 유통이 금지되던 시절, 기타제재주라고 럼 원액에 국내산 주정을 섞은 쉽게 말하면 유사 양주. 경쟁제품으로 해태에서 만든 나폴레온이 있었는데, 이건 위스키 원액이 아니라 브랜디를 섞었던 제품. 당시 고급 포도원액 20%가 들어있다고 홍보했었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캡틴큐는 찐한 남성의 향이 강했다면 나폴레옹은 확실히 과일향이 많이 났었던 걸로 기억남. 그밖에 베리나인, 씨그램 진, 버킹엄 등의 대중양주가 있었음.
이 캡틴큐는 최대로 잘 나갈 때는 연간 판매량이 1천만병을 넘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워낙 양주 수입이 다변화되어서 이걸 마시려고 사는 사람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2014년 기준 20만병이 팔렸다고 함. 그래서 이게 가짜 양주의 베이스로 활용되는거 아니냐는 의심도 많이 받았었음. 2015년 이미지 문제 등으로 인해 단종됨.
이런 합성양주들은 위에 언급한대로 가짜 양주의 베이스로 쓰이는 경우도 많고, 그밖에도 요리나 제빵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수요가 있다고 함.
친구 넷이서(그 중 하나 기독교)....
고 2때 친구네 집에 모여서 있는 돈 다 털어서 저거랑
우유(위스키엔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걸 들어서)를 사와서 낮에 깠음
한낮에 둘이서 한빙이 마셨는뎅.... 기절했음ㅋㅋ
호텔 구매과 있을때 양식당에서 캡틴큐 몇박스 주문해달라고 요청들어왔길래...이너마들이...양주를 이걸 쓰나...싶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요리용 술로 쓴다고...
캡틴큐 단종됬군요. 아쉽네요.
일병때 저 술먹고 내무실 한가운데서 오줌싸려고 바지 내렸다가 분대장한테 날라차기 맞았었다는 (물론 기억이 아니라 나중에 들은 이야기)
예전에 롯데마트에 있길래 한병 살까하다가 말았습니다
안사길 다행인듯
콜라베이스로 얼음 타먹으면 맛있습니다.. 럼 특유의 찐득한 맛...
요즘은 소주도 질이 좋아 비교적 숙취가 없는 편 입니다.
내 때는 소주가 25도에 삭카린으로 만들어서 좀 과하게 마신 다음날은 지옥에서 견뎌야했죠. 뚝배기묵직하니 쑤시고 아프고 하루 종일 아바이트에다..밥도 못 먹을 지경이었죠. 물론 적당히 마시면괜찮겠지만 어디 술이 그렇습니까..말이 25도지..
근디 저 캡틴큐 저 술은 그 당시 작살주로 통했죠.
음.. 어느 정도냐면 그 젊은 혈기에도 저 술 마시고 헤드 돌면 자다가 오줌싸고 길바닥 넘어진채로 기절 수준까지 가는 그런 술 입니다. 집도 못 찾아갑니다. 길 잃은 적도 있어요. 깨어보니 길 가 전봇대 옆에서 자고 있고 ..뭐 작살 났습니다.아주. 나 뿐만이 아니고 저 술 마신 내 또래 친구들 지인들 다 한번씩 저 술 마시고 완전 또라이 되기 여사였죠.
지금은 이 보편적 소주도 굉장히 질이 좋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내 경우엔 좀 과하게 마신 날도 숙취가 없더라고요.
가끔씩 손님접대로 주점에가서 양주(지금의 국산양주)를 마시면 담날 숙취로 고생을 하더라고요.
내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소주가 제일 깨끗하다는 것. 문명의 발전에 애주가들도 혜택을 보는건 인정합니다.
여러분.
되도록 깡소주 마시지 마세요.
깡소주 개념은 뭐 집에서 김치나 라면 ..새우깡..이런걸 말합니다.
젊다고 괜찮겠지 하면서 깡소주 마시면 나 처럼 만성위염으로 고생합니다.
되도록이면 친구들과 대화를 즐기면서 고기나 회 뭐 그럴싸한 찌게..이런 안주로 음주문화의 질을 높이세요. 그게 남는겁니다. 계산은 다 같이 나눠내기.
젊음은 젊다는 그 자체로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라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 가진게 없을수록 몸을 아껴야합니다. 내일 날은 할 일이 많거던요.
- 이상. 지나가는 아재가 -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 그거 아님미까
아싸 캡틴큐
아오 저거 대학 들가서 첫 양주랍시고 마셨는데
그냥 공업용 알콜임
낮에 마시고 최루탄 뚫고 전력질주 하던 선배 기억남
나중에 전경 피해 도망오는거 보고 술 깬줄 알았는데
여자 동기 먹이로 던져주고 혼자 튀는거보고
저 술은 인간이 먹으면 안되는 술로 결론 내림
아 오죽하면 차에 기름 떨어지면 저거 때려부우란말까지 나왔을까요 ㅋㅋ 단종된지 2~3년 됐고요 대형마트나 슈퍼서 보인다며 그건 아직도 팔리지 않은 재고입니다.
근디 전설의 술은 이거 아닌가요? ㅎㅎㅎㅎ
도수가 문제가 아니라 조악하게 제조되어 더럽게 취하게 하고 숙취도 오는 그런 물건이었지
이건 바에서 마실 위스키가 아니라 포장마차에서 마실 유사주라고 할까나 그냥 싼것만이 장점이고 역시 싼게 비지떡
생각해보니 요즘 친구들에게는 정말 이렇게나 회자될 물건이네
저거보다 포도소주 좋아했어요
소주가 좀 역한맛이 있었는데, 포도소주는 그런맛이 적어서 친구들하고 많이 사먹었죠
동네슈퍼에서 포도소주하고 나폴레옹 몇병하고 과자하고 마른오징어사서 동네 공원에서 많이 마셨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딴건 몰라도 청바지 뒷주머니에 쏙! 들어갔음...
갠히 허세 부리기 좋았었음..
80년대에 수학여행가면 저거에 환타등 음료수 잔뜩 풀면 반인원이 한잔씩 마실수 있음...ㅡㅡㅋ 오전에 담임이 문열고 잠깐 들여다보더니 한숨쉬고 문닫았던 기억이..ㅋㅋㅋㅋ
12월 24일날 사서 마셔야 겠다
12월 26일에 일어나야 하니까 .
서울에서 마셨는데 일어나보니 양양에 가있더군요.
물론 중간 기억은 엄슴다.
친구집이 비었다고해서 한놈 두놈씩 모이기 시작함 각자 먹ㅇㄹ거 마실거 사서 모이는게 규칙이라면 규칙이라 치킨 사들고 가는데 누가 부르길래 처다보니 동네슈퍼에서 친구 한놈이 나오면서 날불렀던거 모 샀는데? 그러니까 깜장 비닐봉다리 안의 캡틴큐를 보여줌 당시 90년대 중반인데도 캡틴큐는..... 그렇게 친구집가서 사간 치킨 풀고 소주한잔 마시려는데 소주말고 양주사왔다 이거 먹자 이러는거 도데체 무슨 용기로 저러는지 이해가안됐음 캡틴큐 꺼내자마자 니가 양심이 있냐 니가 사람이냐 온갖 욕은 다먹고 결국 그 캡틴큐는 친구놈 서랍속에서 숙성시켜서 그거 사간놈 결혼식날 먹이는거로 결론을 봤는데 그넘이 아직 장가안가고 버티고있음
집어 넣은 게 손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술...
싸구려 양주 마시니깐 그렇죠 패스포트정도 마셔줘야...-..-
처삼촌 댁에 사위 3명이 초대받아서 1차로 소주마시고 2차로 캡틴큐에 마른안주 먹고
점잖은 둘째 사위가 목욕탕에 물틀어놓고 옷입고 들어가 앉았었음
나 초2때 이모집 냉장고에 보리차와 같이 넣어져있던 저 병을 같은 보리차인줄알고 마개열고 마실려는 찰라..사촌들이 영어로 뭐라~뭐라..하는데..왜?
귀찮게..하면서 또 마실라는데..막 소리지르고..뭐라고..그래..아~~놔~~짜증나..목마르다고..
결국 빠르게 입대고 한모금 넣었다가 한참만에 ..
별이 보이고..헐~~~사촌들 다 웃고..엄청 잘난척해가며 영어로 캡틴큐라니까..그게 뭔지 알았냐구요..
ㅋㅋ
옛날 생각나네요.
생일 빵으로 저거 한병 완샷 시키는게 재미였느데 ㅋㅋㅋ
'처 머그라 걔섀캬'
친구 개 되는 재미로 먹이던 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니 미쳤네요...왜 그랬을까.....
쓸데 없는 객기 부리던 과거가 부끄럽네요.
저 몇일 전에 캡틴큐 친구 두명과 같이 마셨는데 생각보다 괜찮던데요
친구들도 맛좋다고 함ㅋㅋㅋ
산지는 몇년 됐는데 장인어른 오시면 드릴려고 산건데
마시질 않으셔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음ㅋ
등산 좋아하는 선배가 겨울 산행 같이 가면서 저 캡틴큐 한 병씩 사서 뒷주머니에 꼽아주며 추울때 한 모금씩 마시면 좋다고 하길래 홀짝 홀짝 마시며 산에 오르는데 정신 차려보니 정상이었음. 그제서야 아이덴도 안 끼고 올랐다는 걸 알았다는...
고등학교때 친구 부모님 여행가셔서 집이 빈다고 친구네서 여럿 모여서 친구 아빠가 사두신 저 술을 마신 기억이 있네요. 김치전을 만든다고 하고 김치떡을 만들어 먹고 다같이 한 방에서 옹기종기 퍼질러 잔 기억까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