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 - 죽었는데 사악한 술법으로 살려내서 싸우게 하는 시체의 총칭.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생명공학혁명 제 1탄.
무림인의 시체로 강시를 만들면 더 강해지는 듯 하며,
제조방법에 따라 철골강시니 수라강시니 혈천강시니 바리에이션도 많다.
이지가 없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맨날 크워어어 하면서 날뛰지만 주인공의 신공절학에는 막 만든 두부보다 쉽게 썰린다.
p.s 이따끔 전대 천하제일인의 시체로 만든 강시,
혹은 전대 마교주의 시체로 만든 강시같은 놈들이 나올 때가 있다.
수라혈천마령강시같이 장황한 이름자를 가지고 있으며 정말 존나 쎄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에게는 썰린다.
개방 - 거지들이 모여 만든 방파.
당연히 매번 찌질스런 포지션만을 차지한다.
쪽수가 많아서 중원의 정보통이라는 수식어라 따라붙는다.
이놈들은 찌질한 거지새끼들이라 여자들이 가입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당연히 여자들로부터 혐오받는 문파. 주인공이 이문파 소속이 될 경우 소설 망할 확률이 99%다. 그냥 주인공의 정보셔틀로 써먹는게 속편하다.
유: 하오문
객잔 - 어떤 오지에 세워진 곳이라도 숙소와 목욕물과 음식과 술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는 무림의 호스텔(hostel).
그 어떤 객잔이라도 만두와 소채, 그리고 소면은 기본 메뉴로 갖추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곳이지만 불행하게도 그 실체는 무림의 버뮤다 삼각지대.
셀수도 없는 무림인들이 객잔에서 술퍼먹다가 시비가 붙어 싸우고 죽어자빠진다.
심하면 싸우다가 객잔이 통째로 날아가는 수도 있다.
무림인들이 사악한 놈들일 경우 객잔 주인은 술값을 요구하다가 줘터지거나 목이 날아간다. 무림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사업 best 1.
참: 무림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사업, 객잔의 기본 메뉴, 점소이
유: 주루
객잔의 기본메뉴 - 음식은 오리구이와 만두, 소채, 소면. 술은 죽엽청.
주인공을 포함해서 대다수의 무림인들은 언제나 객잔에 올때마다 '주인장, 여기 오리구이와 소면, 그리고 죽엽청을 주게!' 라고 밖에 주문하지 못한다.
그리고 위의 기본메뉴는 천지가 개벽을 해도 품절되는 일이 없이 꾸역꾸역 서빙되어 나온다.
무림인들이 무식해서 그 밖의 메뉴는 한자를 못읽는 듯.
참: 죽엽청
검기 - 내공을 불어넣어 쥐고있는 검에 기가 차오르면 발산되는 것.
보통 검기가 줄기줄기 뻗쳐올랐다라거나 검기가 휘몰아쳤다라고 묘사된다.
옛날에는 검기만 일으킬 수 있어도 고수 소리 들었지만 요즘은 개나 소나 다 일으킨다.
여기서 좀 더 진도가 나가면 검강의 경지로 나아간다.
참: 검강
예: 녀석의 비듬이 이고깽 검기 휘몰아치듯 했다.
검법 - 쉽게 말해 검 휘두르는 방법...인데 그림 하나 없이 구결만 디립따 늘어놓은 비급으로도 잘만 배울 수 있는 이상한 기술.
xx검법 1초 시발색기(是發塞氣)! 2초 개색기(開塞氣)! 하는 식으로 단계를 밟아가며 사용하는데 뒤로 갈수록 위력이 쎄진다.
분명히 검법인데 사용하면 반경 30장 이내가 초토화되는 괴랄한 것도 있다.
경비무사 - 밤중에 등불 하나 들고 어두운 장원을 순찰하고 있으면 별안간 나타난 복면인이나 주인공의 손에 점혈당하고 살해당하고 고문당하는 비운의 직종.
명색이 무사이지만 그들이 지닌 능력이라고는 침입자가 나타났을 때 온 사방에 다 들리도록 고함을 지르는 것 밖에 없다.
그나마도 주인공이나 복면인의 손이 빠를 때에는 발휘하지 못한다.
참: 무림 최악의 직업, 복면인
유: 수문무사
곤륜파 - 구파일방의 한자리에 끼이기도 하고 못 끼이기도 하는, 애매한 위치의 무림문파.
끼어있어도 보통 말석이고, 지리적 위치상 마교의 준동이 일어나면 1타로 박살나는 경우가 많은 비운의 문파.
운룡대팔식이라는 경신무공'만' 유명하다.
참: 구파일방
유: 종남파, 공동파, 형산파, 아미파 등
공청석유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의약혁명 제 1탄. 마시면 일반인은 무병장수, 무림인은 내공 팍팍 증가인 놀라운 영약이다.
100년에 한방울씩 맺힌다는 녀석인데 어찌된 일인지 주인공은 포카리스x트 처럼 목마를 때마다 꿀꺽꿀꺽 쳐마시는 음료수다.
참: 영약
관도 - 정부 산하 건설교통성에서 주도하여 만들어내고 있는 듯한 무림 세계의 하이테크놀러지 도로혁명.
주인공이 걷는 곳에는 항상 깔려있으며 어디로든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사천성 검각같은 지랄맞은 지형에 가지 않는 한 어디에나 존재하는 8차선 신작로.
작가들이 무림 세계에 대해서 얼마나 환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참: 지도
관부무림이원설 - '무림(강호)와 국가(관, 황실)는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불문율에 입각한,
국가존재론을 송두리째 뒤집어엎는 경천동지할 가설. 위의 불문율 한 문장이 모든 것을 압축하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개헛소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설정이 없으면 무협지의 존재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가설을 채택하는 작가들이 상당히 많다.
구음절맥 - 과거 무협지에서 자주 나오던, '존나 똑똑하고 예쁘게 되지만 xx살 안으로 죽게 되는' 버프와 디버프를 동시에 갖춘 희한한 병.
보통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병으로 묘사되며,
이 병을 고치려면 매우 뜨거운 양기를 지닌 영물의 내단을 먹거나 내공 쩔어주시는 주인공과 동침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한다.
평소에는 발에 채일 듯이 많던 영물도 이럴 때만큼은 약에 쓸래도 없기 때문에 보통 치료방법은 후자다.
이 병에 걸린 여자는 100% 주인공의 하렘 명단에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100%다.
참: 영물
유: 칠음절맥
구파일방 - 정파무림에서 가장 세력있는 10개의 문파를 보통 이렇게 일컬는다.
소림사, 무당파, 화산파, 개방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포함되고,
나머지 일곱 자리를 종남파, 공동파, 아미파, 곤륜파, 청성파, 점창파, 형산파, 태산파, 해남파 등이 나눠먹는다.
매우 클리셰적인 집단으로, 열거했다시피 그 구성원이 하도 많은지라 개개인의 개성은 거의 묻혀지기 일쑤이고
보통 대책없이 선량한 인간들 or 타성에 찌든 정파 쓰레기 의 역할을 대표하기 마련이다.
궁신탄영 - 경신법의 일종. 몸을 활처럼 휘게 한 뒤 그 탄력으로 존나 빨리 나아간다...는 허리븅신 되기 딱 좋은 수법이다.
예전에는 좀 급한 일만 생겼다 하면 이걸 써댔지만 요즘은 경신법 하나 쓰는데 일일이 오버액션을 하는게 주인공의 간지를 깎아먹는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하렘 유지에 바쁜 주인공의 허리건강을 신경쓰는건지 잘 나오지 않는다.
금강불괴 - 복잡한 설명 필요없고 그냥 어떤 수단으로 존나게 맞고 베이고 찔려도 상처 하나 나지 않는 매우 좋은 무공경지이다.
'어떤 수단으로도' 상처입힐 수 없다는 것이 매력적이지만, 적이든 아군이든 이런 경지에 이른 놈이 있으면 매우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의외로 잘 등장하지 않는다. 혹은 등장하더라도 별별 기괴한 수단으로 파괴당한다.
주로 무식하고 힘좀쓰는 놈들이 이런 무공을 익힌다. (퍼온놈 각주 - 요즘 양산무협은 개나소나 다 금강불괴더라.)
참: 심검
금나수법 - 문자 그대로 낚아채고 움켜쥐는 손 무공의 총칭이다.
요즘에는 남의 주머니에서 물건 빼낼 때나 여자 손목 잡는데에 써먹는 주인공들이 많다.
예: 주인공은 현란한 금나수법으로 그녀의 완맥을 움켜쥐었다.
금존청 - 아는 중국술이라고는 죽엽청과 백건아 정도밖에 없는 작가들이 주인공에게 비싼 술을 먹여야겠다고 큰마음 먹었을 때 등장시키는 술.
어감부터가 비싸보인다.
유: 여아홍
참: 죽엽청, 백건아
금분세수 - 직역하면 '금 세숫대야에 손을 씻는다' 라는 뜻으로,
강호에서의 모든 원한관계를 씻고 선량한 양민으로 돌아가 조용하게 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의식이다.
물론 금 세숫대야에 손을 씻건 발을 씻건 실질적인 효과는 별로 없어서 이 의식을 치른 사람은 높은 확률로 근시일 내에 변을 당하게 된다.
조용하게 살고 싶으면 조용히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금제 - 무협지판 청산가리 캡슐. 흑의를 입은 첩자 내지는 침입자들이 발각되어 잡히면 으레 잡아다 좋고 심문을 하든 고문을 하게 되는데
전부 짜고 치기라도 한 듯 기혈이 뒤집혀서 죽는다.
무협세계의 흑의인들은 죄다 실미도급의 자살스킬을 지녔다고 보면 된다.
금창약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의약혁명 제 2탄.
일단 칼에 베였다 싶으면 이것부터 찾는 꼴을 보면 가히 무림의 마데카솔이요,
새살이 솔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따끔 배가 쩍 벌어질 정도로 칼에 베였는데 이걸 바르는 놈들도 있는것을 보아하니
마데카솔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듯 하다. 성능이 좋을수록 은은한 향기가 나는 듯.
기경팔맥 - 쉽게 말해 온몸의 기혈과 기맥이다. 내상을 입었을 때 기혈이 아닌 이것이 뒤틀린다면 전자에 비해 그 상세가 심각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은 기혈이 뒤틀리건 기경팔맥이 뒤틀리건 근성으로 버텨낸다.
예: 강력한 공격에 그는 기경팔맥이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참: 내상, 기혈
기관진식 - 무림의 하이테크놀러지 토목건축혁명 제 1탄.
기관진식이라는 네 글자만 붙으면 못할 일이 없다. 화살비가 쏟아지거나 독묻은 침,
독가스가 뿜어져나오는 건 양반이고, 멀쩡하던 길이 절벽으로 바뀌거나 불이 타오르거나 물이 차오르거나 벼락이 치거나 한다.
그 원리는 절대 알 수 없다.
기루 - 주인공의 섹돌 보관소. 다만 전용섹돌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이곳의 여자들 주인공에게 반해서 혹은 주인공이 기둥서방이라 주인공에게 '무료봉사'를 해준다.
술을 팔기 때문에 객잔 업무를 겸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파생상품이고 주요 상품은 섹돌.
기루의 주인은 루주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마담뚜.
참: 루주, 하오문
기연 - 무협소설이라고 이름붙여진 문학에 없어서는 안될 클리셰 of 클리셰.
젊고 어린 주인공이 깽판치게 하기 위한 고속 성장의 필수단계이다.
그 유형이 많은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절벽낙하형
: 기연 중의 기연. 가장 일반적인 기연으로, 기연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적에게 쫓기던 주인공이 자포자기하거나 발을 헛디뎌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이때 뒤쫓던 적들이 '이정도 높이라면 틀림없이 죽었겠지' 라고 한마디 해주는 건 법칙에 가깝다.
어쨌든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아래에 열거된 4가지 기연이 바리에이션으로 펼쳐진다.
즉 절벽 낙하는 모든 기연을 포괄하는 개념인 것이다! 세부 내용은 아래 항목을 참고하라.
2) 고인안배형
: 말 그대로, 전전대의 천하제일인 등등의 고인이 남겨놓은 기연.
보통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고는 발견할 수 없는 곳에 동굴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으며,
특정 건물의 지하나 미궁에 위치할 때도 있다.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온갖 영약과 비급과 재물, 병기까지 없는게 없다.
하지만 먹을 건 벽곡단밖에 없다. 이따끔 얼음 속에 미녀가 들어있어서 하렘 명단에 포함될 때도 있다.
고인이 두 명이어서 정, 사 양측의 절대무공을 동시에 손에 넣는 경우도 있다.
좀 자존심 쎈 고인의 경우 가부좌한 자신의 시체에 절을 하라고 남겨놓은 글로 강요하기도 한다.
자기 원수를 갚아달라느니 강호의 평화를 지켜달라느니 하는 부탁이 많은 편.
참: 벽곡단, 비급
3) 사부조우형
: 주인공이 수상한 복면인들에 의해 부모님을 죄다 잃고 거지꼴로 돌아다니거나 할 때 주인공을 거둬주는 사부는 존나 쎈 사람이다
...라는 기연.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좋은 사부만한 기연도 없다.
참: 복면인
4) 영물내단형
: 산속에 살던 주인공 or 동굴에 들어간 주인공이 거대한 영물 두 마리가 서로 다이다이를 뜨다가 둘다 죽어버리게 되면
그 내단을 챙겨먹고 존나 쎄지는 기연. 혹은 영물 두 마리가 싸우는데 한마리를 도와주고 내단을 얻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도와준 한마리는 높은 확률로 주인공의 애완동물이 된다.
5. 자연지물형
: 절벽에서 떨어진 곳이 사실 100년에 한번씩 응축된 음기와 양기가 솟구치는 곳이더라
...해서 자연의 기를 있는대로 처먹고 쎄지는 기연.
'주인공은 알지 못했지만 사실 그곳은...' 이라는 식으로 시작되는 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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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항목 부터 너무 굉장해서 할말을 잃었다
개방파도 쎄게 묘사하려면 얼마든지 쎄지긴 하는데 주인공이 빛바래니까 그렇지 뭐
다른 클리셰들이 다 그렇듯이 이것들도 잘 써 먹으면 재미있음
김용 소설들도 저 수법 많이 쓰고 있음
함량미달의 작가들이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막 쓰는 게 문제지
의외로 읽을만할 것 같다
이거 님이 직접 쓴거임? ㅋㅋ
무협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재미있네요.
직접 쓰신거 아니면 링크도 좀 부탁드립니다.
저거 쓴 애가 사조 영웅전을 안 읽었나?
개방파 부분이 왜 저래
의외로 읽을만할 것 같다
그거 판타지소설 버전도 있을걸. 그것도 꿀잼임
저거 쓴 애가 사조 영웅전을 안 읽었나?
개방파 부분이 왜 저래
구무협 = 사조 삼부곡 같은 진짜 중국 고전 무협 종류.
신무협 = 무협이 우리나라 장르 소설에 편입되면서 생긴 새로운 부류. 흔히 말하는 양판소. 양판무.
구분이 다름.
더 올려봐봐!
http://egloos.zum.com/glamorator/v/11114139
찾았음 ㅋㅋ
개방파도 쎄게 묘사하려면 얼마든지 쎄지긴 하는데 주인공이 빛바래니까 그렇지 뭐
제법 잘 썼네
이거 님이 직접 쓴거임? ㅋㅋ
무협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재미있네요.
직접 쓰신거 아니면 링크도 좀 부탁드립니다.
개꿀일세 ㅋㅋㅋ
다른 클리셰들이 다 그렇듯이 이것들도 잘 써 먹으면 재미있음
김용 소설들도 저 수법 많이 쓰고 있음
함량미달의 작가들이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막 쓰는 게 문제지
이것도 겁나 한 10년 된거 같네
솔직히 잘스면 저런거 의미없음 이걸 돈받고 팔려고쓴건가 생각드는 개쓰레기 거름덩어리를 소설이라고 처끄적거리는놈들이 쓰니까 저꼴이 나는거지
그런놈들은 엉덩이로 소설뽑을거같음 그걸설마 손으로 쓰지는않았겠지
이것도 거진 10년 전 텍스트인데?
어디서 봤던건데 강호랑 무림이 같으면서도 다른게 지역 특징에 따라 강이랑 호수가 많은 남쪽 지역을 강호, 숲이랑 나무가 많은 북쪽 지역을 무림이라고 부른다 카더라
황용이 어디 방주인지 모르는애구나?
이것의 집대성 혹은 교본격인 작품이 와룡생의 금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