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냥이는... 제 껌딱지에요.
저 샤워하거나 화장실 가 있을때 화장실 문 앞 매트에서 식빵 구우며 앉아 있어요.
잘 때에도 제 다리 사이에서 자거나 제 베개 옆에 자지요.
새벽에 꼭 한번씩 손으로 제 얼굴을 툭툭 쳐요. 자기 쓰다듬으라고요.
혼신을 다해 쓰다듬어야해요. 안그러면 계속 제 얼굴을 툭툭 치거든요.
힘들어요. 그렇지만 행복해요.
어제 잠이 잘 안와서 뒤척이다가 새벽 2시쯤 결국 일어나
포도주를 한잔 하면 잘 수 있으려나 하고
식탁에 앉았는데 냥이가 자다가 나와서 제 무릎 위에 폴짝 앉는 거에요.
온 가족이 다 잠든 깊은 새벽 쓸쓸함을 달래준 냥이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다시 자러 들어가서 뒤척뒤척 하는데
냥이가 몸을 길게 쭉 뻗어 어두운 창밖을 한번 보고 저를 한번 보고 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냥~ 냗~"하는 거에요.
응? 냥아 왜그래?
하고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작년 5월에 태어나 아파트에서 지낸 냥이가 아마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처음으로 본 것이었겠죠.
아..그 뒷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냥이랑 같이 한동안 눈내리는 것을 보다 잠들었어요.
우리 냥이는 참 고맙네요..^^
ps. 뒷모습이 너무 예뻐서 휴대폰 그림판으로 그렸어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요~^^
https://cohabe.com/sisa/8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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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르...
사진.... ㅠㅠ 글만 읽어도 참 이쁜 냥이네요
사람들 고양이 다 있어..
나만없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