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냥이는... 제 껌딱지에요.
저 샤워하거나 화장실 가 있을때 화장실 문 앞 매트에서 식빵 구우며 앉아 있어요.
잘 때에도 제 다리 사이에서 자거나 제 베개 옆에 자지요.
새벽에 꼭 한번씩 손으로 제 얼굴을 툭툭 쳐요. 자기 쓰다듬으라고요.
혼신을 다해 쓰다듬어야해요. 안그러면 계속 제 얼굴을 툭툭 치거든요.
힘들어요. 그렇지만 행복해요.
어제 잠이 잘 안와서 뒤척이다가 새벽 2시쯤 결국 일어나
포도주를 한잔 하면 잘 수 있으려나 하고
식탁에 앉았는데 냥이가 자다가 나와서 제 무릎 위에 폴짝 앉는 거에요.
온 가족이 다 잠든 깊은 새벽 쓸쓸함을 달래준 냥이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다시 자러 들어가서 뒤척뒤척 하는데
냥이가 몸을 길게 쭉 뻗어 어두운 창밖을 한번 보고 저를 한번 보고 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냥~ 냗~"하는 거에요.
응? 냥아 왜그래?
하고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작년 5월에 태어나 아파트에서 지낸 냥이가 아마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처음으로 본 것이었겠죠.
아..그 뒷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냥이랑 같이 한동안 눈내리는 것을 보다 잠들었어요.
우리 냥이는 참 고맙네요..^^
ps. 뒷모습이 너무 예뻐서 휴대폰 그림판으로 그렸어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요~^^
https://cohabe.com/sisa/81444
냥이와 나
- 2D 세계의 처녀 비처녀 논란이 아무 의미 없는 이유 [5]
- 루리웹-1932608601 | 2017/01/21 13:07 | 4154
- [몹시잡설] 벤츠, BMW, 아우디를 분석해봤습니다 [0]
- 하리라야 | 2017/01/21 13:05 | 4732
- 냥이와 나 [4]
- 우지나 | 2017/01/21 13:04 | 4557
- 아놔~ 스트레스ㅠㅠ 스르륵오류...ㅍ.ㅍ;; [9]
- 담]*TT___TT*[아 | 2017/01/21 13:03 | 5116
- 공포의 햄버거 [28]
- Mayumana | 2017/01/21 13:03 | 5511
- 패륜아 '인정해! 안해!' 이번에 밝혀진 반전 [12]
- 킹갓엠페러충무공고양이경 | 2017/01/21 13:02 | 3220
- GTA의 흔한 딸바보 [3]
- 학대파 | 2017/01/21 13:02 | 4205
- 조의연 판사, 기업인 구속영장 58% 기각, 일반인 평균 기각률 19% [6]
- MICHALLE | 2017/01/21 13:01 | 5883
- '양들의 침묵' 애드립으로 만들어졌다는 장면 [13]
- 루리웹-0539798468 | 2017/01/21 13:00 | 4179
- 우리 회사 못생긴 여직원들 고민상담 [0]
- 목동2622 | 2017/01/21 13:00 | 8719
- 다트의 달인 gif [4]
- 혼 모노 | 2017/01/21 12:58 | 3661
- 파괴신의 트위터 드립 근황 [7]
- 루리웹-0539798468 | 2017/01/21 12:58 | 5020
- 어제 한끼줍쇼 출연자 ㅠ [2]
- 루리웹-0539798468 | 2017/01/21 12:56 | 4240
- 도깨비는 왜 9년동안 눈속을 헤맨거죠? [10]
- *^^v~♡mino™ | 2017/01/21 12:55 | 4307
또르르...
사진.... ㅠㅠ 글만 읽어도 참 이쁜 냥이네요
사람들 고양이 다 있어..
나만없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