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벤츠가 2004년이래 12년만에 BMW를 누르고 판매 1위로 올라섰죠
그게 S클래스와 E클래스때문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아닙니다.
E클래스와 S클래스는 전년대비 판매정체되거나 떨어졌죠.
그게 왜 그렇냐면,, 어차피 생산라인에서 1년에 생산되는 양이 일정하기때문입니다.
가령 현기차나 도요타같은 아시아브랜드는 판매가 늘어나면 야근해서라도 생산량을 늘리는데..
유럽 브랜드는 노조와의 합의때문에 그런걸 안해요.
그러니,, 매년 S클래스는 많이팔아야 10만대, 못팔아도 6만대,, 그 사이에서 움직이는거고..
E클래스도 매년 30만대선에서 고정되어있는거죠.
그러면,, 왜 생산시설을 늘리지않느냐?
그건 위험부담이 있죠.
어차피 전세계에 프리미엄브랜드를 구입하는 소비자층은 딱 한계가 있거든요.
그걸가지고 독일 3사가 나누어먹는건데..
벤츠가 한해 잘팔린다고 생산라인 늘렸다가,, 그 다음해에 BMW에서 신모델나와서 벤츠가 판매부진하면
늘려놓은 생산라인이 놀아야하고,, 그건 결국 적자의 원인이 되잖아요.
이야기가 딴데로 흘렀는데..
벤츠의 판매량이 늘어난건 아래 기사에서도 정확하게 분석했듯이 SUV,, 즉 GLA, GLE, GLC가 엄청나게 팔렸기때문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1&aid=0002961238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티가 나지않는데,, 미국, 중국, 유럽에서의 벤츠 SUV의 판매량은 대단하죠.
결국 기존에 BMW X5, X3등이 점령하고있던 시장을 벤츠가 잠식한건데요.
X3는 이제 끝물이라 신모델 나올거고,, X5는 내후년에 신모델 나올거고,,
어쨋든 BMW가 노후화된 모델이라 벤츠가 잘 치고들어간거죠.
또한가지 원인은,,
중국시장입니다.
원래 중국시장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독무대였죠.
위에 차트를 구글에서 찾아보고 놀랐는데..
몇년전까지만해도 중국에서는 BMW+벤츠를 합쳐도 아우디판매대수에 못미쳤습니다.
그런데 거진 다 따라왔잖아요.
아우디가 다른데서는 네임벨류 딸리니까 안되지만, 유럽과 중국에서는 오히려 벤츠,BMW보다 많이 팔았던 이유는,,
모기업 폭스바겐때문이죠.
폭스바겐이 유럽과 중국에서 가장 잘팔리니까,, 그 폭스바겐 영업망과, AS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아우디도 잘팔리는거죠
일단,, 영업소가 많아야 잘팔리잖아요.
글고 중국에서 선동을 잘했죠
아우디는 고위공무원의 차, 벤츠는 늙은이차,, BMW는 졸부차,,
이런 인식을 심어놨던게 먹혔던거고요
그러던게..
BMW와 벤츠가 중국에 생산시설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판매망도 늘려서 이제 거의 비슷한 레벨로 올라온겁니다.
그러니까,, 아우디가 전체판매량의 3분의 1을 중국에서 팔아먹으면서 꿀빨던 시장이었는데
벤츠, 비엠이 치고올라간겁니다.
그게 고스란히 그룹전체 판매량 증가분이 된거죠.
두말할것도 없이,,
이 중국시장은 엄청나게 중요하죠.
위에 나오듯이 독일 3사가 해마다 5~60만대를 파는데..
미국시장은 30만대수준이니까 그 절반밖에 안되거든요.
그리고 유럽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지금레벨에서 팍 늘어날수가 없거든요.
BMW입장에서는
판매가 줄은게 아닙니다. 판매량은 해마다 꾸준히 늘었어요
단지 벤츠가 치고올라간거죠.
각 모델별로 보면..
지금까지 BMW를 먹여살리던 3시리즈가 벤츠 C클에 추격당해 거의 판매량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설명했듯이,, SUV가 벤츠에 역전당했죠.
올해 당장은 신형5시리즈 출시로 E클래스를 잡는게 중요할거고,,
장기적으로는 SUV에 바짝 신경써야할것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