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 유일한 자랑거리인 사땡 불페너 킥드맨입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온갖 상욕으로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세월호 이후 쌓여왔던 분노가 폭발해버려서 어제부터 분노표출 마당이 되어버린 제 페북엔 이미 욕설과 수많은 지인들에게 절교 선언으로 아수라장이 됐죠.. 안타깝게도 37년을 적군의 심장부에서 자라와서 많은 친구들이 그쪽인지라 답답한 시간을 보내왔지요, 특히 세월호 이후에는...
환경이 그러했던지라 이 분노를 공감할 사람이 몇 없더군요..
그래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히 가라앉더군요..
그래서 그 내용 중 일부 올려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다같이 힘모으고 견디어서 우리 손으로 우리나라를 지켜냈으면 하네요..
오늘의 분노 다들 삭히시고 내일의 전쟁같은 삶을 이겨내기 위해 다들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굿!!
대단하시군요.
오..ㄷㄷ
아버님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멋지시네요
아버님 멋지세요!
절교....ㅜㅜ 힘드시겠네요
캬 아버님이...
[리플수정]와 80이신데 카톡도 쓰실줄 아시네요 ㄷㄷ 70대 후반인 우리 할머니는 아직 폴더폰도 잘 못쓰시는데..
마음고생 많으시겠네요ㅠㅠ그래도 멋진 아버님께서 힘이 되어주신다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아버님 때문에 추천 드립니다~~~
아버님 멋지시네요
멋지네요!
이게 상식인거죠
80되실 아버지한테 아빠라고 부르시는 게 더 놀랍네요.!
아버님 생각이 젊은사람 못지않게 싱싱^^하신 건 넘 부럽구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소고기향좋죠// 정말 많이요..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고 세월호부터 지금의 탄핵정국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모습을 봐오면 굳혀온 결심이기에 정말 슬프지만 후련하기도 하네요.. 남은 인생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하고 더 보내고 싶어요
[리플수정]19991029// 안타깝게도 초중고대 함께 해온 친구들이 국회의원, 장차관, 재벌집안, 국정원간부, 군장성 집안 자제들이라 10명 중 8명은 개누리 특히 그중 4은 일베나 어버이 연합수준이구요, 그나마 4은 탄핵정국 이후 돌아거는것 같아 다행이에요..
일베스런 친구들은 서슴없이 세월호 유가족 욕하는 놈들이구요, 참고로 저희 집안 가장 가까운 지인 중 한분이 돌에 아비를 잃은 무남독녀를 진도 앞바다에서 잃으신 분이라 더 힘들었어요.. 자식도 있는 놈들이 어찌 그리 자식잃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지...
自由自在// 애정표현이라 생각해주세여^^ 저도 아버지 7 아빠 3 혼용인데, 당신들 연로해가시고 멀리 떨어져 자주 못보는 막내인지라 애정표현하는걸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사실 밖에서와 달리 집에선 무뚝뚝해서 7살 이후, 집에서 사랑이라는 표현 절대 안했는데 제 나이 마흔 넘구 세월호 부모님들 생각해보니 아직 건강하실때 사랑한다는 마음 전하기 위해 항상 "사랑해요"라며 전화 끊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뭐 딱히 사랑한다는 말할 만한 여자나 자식이 없기도 하구여 ㅎㅎ
그 아버님에 그 아드님이시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