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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는 취미가 이럴때는 조금 후회되네요

사진을 처음으로 접한게 20살이 된 2002년이네요.
200만화소 디카를 구입하고 대학생이 된 친구들 사진을 찍어줬구요.
2006년에 여자친구를 만나면서는 둘이서 여행다니며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었어요.
2013년에 7년 교제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허니문베이비가 생겨 태교여행이라고 전국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네요.
2014년 1월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족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2017년 행복했던 기억은 뒤로 하고 별거를 하게되었고 이혼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은 5살이 된 딸아이 사진만 가득합니다.
지우기엔 아까운 추억이며 두기엔 가슴이 아프네요.
딸아이는 돌아오지 않는 엄마사진을 보면서 예쁜우리엄마.. 예쁜우리엄마.. 이러고 있습니다.
쌀쌀한 11월이 되니 마음도 추워지는것 같습니다.
사진 정리하다 마음이 아파 여기에라도 글을 적어봅니다..

댓글
  • 0969 2018/11/01 15:07

    남일같지않네요..
    여친이랑헤어질때마다 정말 잘나온 사진이지만 지워야하는.마윰...
    그래서.평생모델은 딸뿐인듯....

    (tQagSU)

  • _병팔이 2018/11/01 15:14

    아.. 요즘 마누라와 육아 때문에 매일 싸우는데. ㅜ_ㅜ
    힘내세요

    (tQagSU)

  • beethv 2018/11/01 15:14

    좋든 싫든 나의 흔적이고, 시각으로 그것을 기록하는게 시진익겠지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어떤 순간 그 기억을 받아 들이실 날이 올 것입니다.

    (tQagSU)

  • soppa 2018/11/01 15:14

    잊지않기 위해 사진으로 기억을 저장할 수 있지만 그 저장했던 기억때문에 힘들 수도 있는거군요
    종종 잊는게 나은 기억도 있으니까요..

    (tQa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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