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에욥
화장품 사고 샤넬 넘버5 항수 작은 사이즈를 샘플로 받았었는데요
샤넬 넘버5는 과연 어떤 향일까 하고 칙 뿌리는 순간 이건 분명 어디선가 맡아본 향이다 하는 생각이 휙하고 지나가는 거에요
동시에 어렸을 때 살던 집과 그 근처 풍경이 생각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엄마에게 지나가는 말로
엄마 혹시 옛날에 샤넬 향수 썼었어?
이렇게 물으니 엄마가
응 넘버5 왜?
라고 대답하셔서 어렸을 때 맡던 엄마 냄새라는 게 확실해졌었죠
어떤 향기와 관련된 기억이 잠자고 있다가 그 향을 맡는 순간 갑자기 팍하고 열린다는게 너무 신기했네요
어렸을때가 그리울때마다 한번씩 뿌리려고요!!
https://cohabe.com/sisa/79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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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기억 너무 좋아여ㅠ_ㅠ
미쿡에 잠시 있을때 배스앤바디웍스 핸드크림 썼었는데 한국와서 2~3년 지난 후에 우연히 맡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사서 쓰고있어요 ㅋㅋㅋㅋ 이제 너무 오래 써서 그때기억이 날정도는 아니지만.. 아련아련'-'
와 ㅠㅠ 후각이 기억에 잘남는다는
글을 어디서 봤었는데 사실인가봐용!!
추억이 향기로 불러일으켜진다는게 참 싱기방기해요
낭만적이네용~~
데메테르의 슬로건이 생각나는군요
기억을 파는 향수였나
진짜 향기로 기억한다는게 맞는거같아요
오롤라한병을 유럽여행하면서 다썼거든요
지금은오롤라에서 니치향수로넘어왔는데
오롤라만 향기맡으면. 유럽거닐던그장소 그순간이 생생하게기억나요
딴 얘긴데 전 맛으로 기억나는게 있어요 호주에서 한동안 레이디그레이를 생수에 넣고 마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마시면 호주 시골풍경이 떠올라요 ㅋㅋ
예전에 봤는데
먼 곳 (특히 해외) 여행할 때
자주 안쓰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향수를 가져가서
여행 내내 뿌리면
돌아와서 그 향수를 뿌리면
여행에 관한 좋은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그 향기를 좋아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담에 꼭!!!!!!!!
안좋아하는 향수 가지고 외국여행 가려고여!!!!!!!!!!!!!!
근데 왜 비행기를 못 끊겠냐!!!!!!!!!!!!!!!!
저도 외국 가고시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그래서 아껴쓰고 아껴듣는 향이랑 음악이 몇개 있어요.. ㅋㅋㅋ 너무 좋아서 그 추억이 돌아오는 느낌에 계속 킁킁거리고 듣다보면 점점 희미해질까봐~~ ㅋㅋㅋㅋ
저도 어릴적 안방에 들어가면 향을 어떤 향수에서 찾아서
가끔 잠이 잘 오지 않는 밤엔
그 향수를 침대에 칙칙 뿌리고 자요
그럼 거짓말 같이 푹 잘 수 있거든요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
주인공이 향으로 기억을 찾는게 생각나네요!
마쟈요!! 저도 그래요!!
길 지나가다가 어 이건 과장님 냄새! 이건 차장님 냄새! 앗 방금은 택배아저씨 냄새! 이럽니당ㅋㅋㅋ
향으로 사람을 기억해욥!!!
그래서 무취인 사람은 매력이 떨어져요... 저에겐 ;ㅁ;
저도 그래서 해외여행 갈때 면세점에서 향수를 꼭 하나씩 사요! 여행 다니면서 쓰고 한국 가져와서 뿌리면 여행 다닐 때 생각이 나서 좋더라구요!
진짜 동감해요.....
저는 샤넬오샹스 tendre 버전, 제가 한참 애정하는 향수였었는데요..
이 향수 뿌리고 학교갔다가 심한 벌(순화해서...좀 엄한 단체였어요) 을 받은 적이 있어요 ㅠㅠ 그 이후로 4년이 지난 지금도 이 향만 맡으면 그 때로 돌아가서 참 괴로와요 ㅠㅠ
그래도 정말 생생하게 한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참 좋은 매개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도 참 좋구요 ㅎㅎ
꼭 향수뿐만 아니라도 나더라구요
저는 겨울철 차가운 공기냄새라해야하나?
맡으면 고등학교 입학햇을쯤이 기억나요 ㅋㅋ
친구들하고 만나서 등교하는 등교길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