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를 갓겜으로 있게 했던 것들

1. 악기연주

마비노기는 굉장히 독특하게도 유저가 직접 수십종류의 악기들에 맞는 음색으로 작곡을 할수있었다. 악기는 류트 만돌린 오보에 작은북 플루트 부터 전자기타까지 모두 음색이 달랐고 

악보는 대중가요부터 드라마ost 애니송 동요까지 수천개가 넘었고 자신의 자작곡 코드를 올리는 사람도 꽤 있었다.

마비노기에는 직업의 경계가 없었기에 누구나 악기연주와 작곡을 배울수있었기에 모두가 음유시인이 될수도있었다. 

게임에거 자체적으로 bgm을 깔수있으니 뉴비라도 인벤토리에 자기맘에 드는 곡이 적힌 악보와 악기가 있었다.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연주회를 열기도 하고 마을이나 던전 밀 밭에서도 친한 사람과 모르는 사람들이 같이 합주를 하기도 하며 마비노기의  장점을 꼽으라면 첫번째로 꼽을수 있던 장점이였다.

2. 생활스킬

마비노기는 특이하게도 상점, 던전이나 필드보스 몬스터로 얻을수있는 장비보다 유저가 직접 만들수있는 장비들의 성능이 월등히 높은 게임이다

상점에서 구매할수 있는건 30짜리 회복포션이 최대지만 유저가 만든 포션은 최대 500까지도 회복이 가능하고

갑옷과 천옷의 경우도 내구도 방어력 면에서 비교도 안될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수있으며 미니게임을 완벽하게 클리어했을경우 낮은 확률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일명 네임작 장비를 제작할수도 있어서

서버마다 이름난 대장장이나 천옷제작자가 있었으며 마을 광장에 좌판을 깔아 팔거나 경매장에서 이들의 장비를 구할수있었다.

특히 이름난 대장장이의 장비들은 물품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도 있어서 그 제작자의 장비가 올라오길 오매불망 기다리는건 일상이였다.

그리고 꼭 게임내에서 필수적인 스킬뿐만이 아니라 취미로도 할수있는 낚시와 요리도 있었는데

다른 게임들처럼 그냥 재료모아다가 짜란짠 하고 완성되는 요리가 아니라 직접 우물에서 물을 뜨고 방앗간에서 밀과 보리를 빻아서 암탉에게 달걀을 채집해 빵,파스타 반죽을 요리하고 굽기 튀기기 삶기에 따라 다양한 요리를 할수있었으며

각종 재료의 비율에 따라 요리의 완성도가 달라졌다. 마비노기는 여성유저 비율이 꽤 크고 연령대도 다양했던 게임이라 실제 주부들이 게임속 요리에 푹 빠져서 이것저것 만들어 길드원들에게 나눠주는건 일상이였고

낚시는 어떤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어종이 달랐으며 미니게임으로 제법 낚시같은 기분을 내서 잡을수 있었다. 밤을 새가며 길드채팅으로 수다떠는 사람도 수두룩했다

3. 하늘

마비노기의 맵의 하늘은 돔 형태로 되어있으며 천천히 움직이는데 이에 따라서 구름의 모양과 별자리 위치가 실시간으로 바뀐다.

당연히 해가 뜨고  달이 지는것도 볼수있었고 매년 1월1일이되면 해돋이를 보러 간다며 친한 사람들끼리 모르는사람들끼리도 모여서 항구에서 바다에서 모래사장에서 해가 뜨는걸 지켜보기도 했다.

다른 장점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마비노기가 정말 판타지라이프 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줬던 것은 이 셋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시대상이라는게 있는지. 그 당시에만 느낄수있었던 지금과는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 차이도 꽤 커서 지금은 어렵게된 것들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