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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살 안 한 게 대단하다고 칭찬받은 썰

귀귀 02 119불러.jpg

 

 

그냥 뭐 대단한 일은 한건 아님

 

 

 

어머니 생신날이었음 평일이라 직장 다녀와서 어머니랑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음


우리 어머니는 사람 많은 곳 싫어하고

외식을 썩 그렇게 즐기시는 편은 아니고

꽤 예민하심

 

미역국은 전날 밤에 끓여놨음

다른 요리는 할 줄 몰라서 매번 미역국만 끓임

그래서 어머니 좋아하시는 장어 식당 가서

둘이서 장어 배 터지게 먹고

어머니 술 조금 드시고 나도 좀 먹고 집에 바로 왔음

 

선물은 당연히 미리 퇴근하면서 사 왔고

밥 먹고 따로 뭐 보러 가자고 하시면 싫어하실게 뻔하니까


아무튼 그렇게 집에 와서 어머니는 어머니 방에 가시고 나는 내방에 왔음

집에 와서 쉬실 때 어머니 귀찮게 하면 안 됨

다시 말하지만 예민하심

그리고 술 조금만 먹어도 금방 잠드시니까

그냥 TV보다 주무시라고 하고

나는 내방 와서 조용히 게임하기 시작했음

 

 

 

 

밤이 됐음

안방은 조용함

주무시나 했음

게임은 그냥저냥 재밌게 즐겼음

...

장어 먹었잖음? 심지어 술은 복분자를 먹었음

어머니가 좋아하는 술이라서

 

뭐 진짜 효능이 있고 그런 건 아니지만

비싼 거 먹었는데 심리적으로 아깝잖음

 


ㅇ동 켰음

 


재밌게 막 봤음

어우 기냥 막 이야...


그리고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려는데

 

 

 

 


방문이 열렸음


어머니가 들어왔음

 

 

 

 


정말 다행히 내 손은 빛보다 빠르게 영상을 껐고 ㅇ동 볼 때는 항상 헤드셋을 사용해서 소리가 들렸을 리도 없음



어머니가 과일 좀 먹으라고 얘기하면서 다가오셨고 말을 이어나가시다가 과일만 책상에 두고 빠르게 나가셨음








알몸으로 로션 발라서 치고 있었거든

 

 

 


내가 몸은 작은데 의자는 커서 의자에 파묻힌 상태로 어머니가 들어오시니까 책상에 최대한 밀착한 상태로 들어가니까

문 열고 바로는 모르셨는데 가까이 오니까 아셨던 거임


내가 문 열자마자 '어어어 엄니 잠깐만' 하긴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다가오셔서 뭐 어쩔 수도 없었음


우리 엄니가 표현이 서툴고 무뚝뚝한데 나름 생일 챙겨줘서 고맙다고 과일 들고 오셨던 거 같음



이거 인터넷에 얘기하면 항상 사람들이

그런 일이 있었는데 당장 창밖으로 안 뛰어내린 거 보니까 살고자 하는 의지가 독한 놈이네라고 칭찬했음

댓글
  • 냐냔냐냐냐 2018/10/18 17:45

    ㅋㅋㅋㅋ아니 알몸로션할거면 문을 잠가 효자새1끼얔ㅋㅋㅋ

  • 無名者 2018/10/18 17:46

    빛보다 빠르게 껐다고 생각하겠지만, 보통은 들어온 사람이 볼거 다 본 뒤에 꺼짐.

  • 냐냔냐냐냐 2018/10/18 17:45

    ㅋㅋㅋㅋㅋㅋ효도하고 ■■할뻔한썰

  • 해적왕자 2018/10/18 18:03

    문좀 잠궈 ㅋㅋㅋ
    보이는것보단 오해 받는게 낫잖아 ㅋㅋ

  • 냐냔냐냐냐 2018/10/18 17:45

    ㅋㅋㅋㅋㅋㅋ효도하고 ■■할뻔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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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냔냐냐냐 2018/10/18 17:45

    ㅋㅋㅋㅋ아니 알몸로션할거면 문을 잠가 효자새1끼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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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ㅇ동빌런 2018/10/18 17:46

    집이 낡아서 그런 게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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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신조 2018/10/18 17:46

    잠금쇠 없는 미닫이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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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냔냐냐냐 2018/10/18 17:47

    덕분에 오늘 살아갈의욕을 받앗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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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냔냐냐냐 2018/10/18 18:10

    생각해보니 너이새키 효도하자마자 손주들을 학살하는 불효를 저질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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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자악 2018/10/18 18:10

    이것이 효자1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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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치프 2018/10/18 17: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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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名者 2018/10/18 17:46

    빛보다 빠르게 껐다고 생각하겠지만, 보통은 들어온 사람이 볼거 다 본 뒤에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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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에카와미쿠 2018/10/18 17:48

    그런 일이 있었는데 당장 창밖으로 안 뛰어내린 거 보니까 살고자 하는 의지가 독한 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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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스는50살아조씨 2018/10/18 18:02

    와.. 용케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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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빌런 2018/10/18 18:02

    유게에 썰풀어 놓은것들 보면 ㄹㅇ 스펙타클한 삶을 살고있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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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ㅇ동빌런 2018/10/18 18:06

    근데 보통 대부분의 사람이면 1년에 한 번 정도 인터넷에 썰 풀만한 해프닝 정도는 생기잖음
    솔직히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그것만 모아도 인터넷에 할 얘기 몇 개 되지 뭐
    그리고 치다가 걸리는 썰이야 인터넷에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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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빌런 2018/10/18 18:10

    아니야... 알몸로션으로 걸리는건 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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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슈크림 2018/10/18 18:16

    아 저기요 알몸으로 로션딸은 해도 안걸리게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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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쀼쀼쀼뾰뺘뺘 2018/10/18 18:03

    문을 왜 안잠갘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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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ㅇ동빌런 2018/10/18 18:08

    집이 낡아서 방문이 안 잠겨
    닫으면 그냥 열리는데 안 열리게 천만 덧대놓은 문이라고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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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왕자 2018/10/18 18:03

    문좀 잠궈 ㅋㅋㅋ
    보이는것보단 오해 받는게 낫잖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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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ㅇ동빌런 2018/10/18 18:08

    집이 낡아서 방문이 안 잠겨
    닫으면 그냥 열리는데 안 열리게 천만 덧대놓은 문이라고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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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2018/10/18 18:04

    알몸로션딸 인증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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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ka! 2018/10/18 18:07

    으아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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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타라타아라타 2018/10/18 18:07

    잠깐만 님 음모 레이저 제모하려고 빨개벗었는데 간호사 들어왔었다는 썰도 풀었단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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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ㅇ동빌런 2018/10/18 18:09

    빨개벗다니 남들 오해할만한 소리 하지 마;
    아래만 내린 거였어 그리고 바로 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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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타라타아라타 2018/10/18 18:10

    취향이라 좋았었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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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ㅇ동빌런 2018/10/18 18:12

    얘는 무슨 인터넷에 쓰는 썰에 MSG를 다 믿네...
    내가 진짜 수치 플레이가 좋았으면 진작에 무슨 사고를 쳐서 감방에 가있지 야근하면서 이런 썰이나 풀고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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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타라타아라타 2018/10/18 18:14

    좀되서 가물가물하긴하니 당사자가 맞겠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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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프트본 2018/10/18 18:11

    어떻게 살아잇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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