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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긴 것은 여당 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의 야당의 태도이다. 청와대 직원들이 일하며 쓴 푼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정부를 씹어먹을 것처럼 달려들던 그들이 정작 아이들이 생활해야 하는 공간의 만성화된 비리에 대해서는 하물며 노무현 정부 때부터 잘못된 것이라는 일상적인 논평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들은 조직이고 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 나쁘게도 영리하다. 별문제 없는 금전의 사용은 어떻게든 트집을 잡으려 하다가 정작 문제가 있었던 금전 사용이 적발된 곳은 표를 의식해 입을 앙다물고 있지 않은가? 이래서 차라리 표를 얻으려고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도 하는 사람들이 낫다는 것이다. 표를 얻으려고 이것저것 해보는 사람과 표를 잃기 싫어서 더 큰 거악에 입을 다무는 자들 중 누가 더 나쁜 사람들인가? 정작 누가 표를 받으면 안 되는 사람인가?
출처 : ⓒ김성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