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려할때 선택지가 있는데,수준높은 골프를 할것인가 즐기는 골프를 할것인가를 골라야됩니다.
그다음은 나 자신이 선수급의 탁월한 운동신경을 타고났는지 아닌지 먼저 자문해야 되고요.
마지막으로 시간과 자금력이 어느정도나 받쳐줄수 있는지 고려하는걸로 프롤로그를 끝냅니다.
먼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게 있는데,철권게임을 잘한다고 격투기를 잘한다고 할수 없는것처럼 스크린 골프는 골프가 아닙니다.
그리고 골프 배우다보면 누구나 듣게되는 골프신동 아니냐는 인사치레에 귀 팔랑거리면서
난 정말 타고난 놈인가라고 열반의 경지에 빠지시는분들 계신데..
네 아닙니다.
골프의 장점 몇가지부터 적습니다.
첫번째로 어지간한 길치라도 전국 팔도강산 네비 하나면 산골짜기까지 잘찾아가게되는 능력을 획득하게됩니다.
모든골프장은 야외 그중에서도 산과들 더구나 산짐승들 친화적인 외딴곳에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입니다.
두번째로 새벽잠을 자제하게됩니다.
평상시 마누라에게 늦잠잔다고 구박받았던 분들에겐 희소식일건데,
새벽 두시까지 술퍼먹고 네시에 칼기상하는 늠름한 남편의 모습을 과시할수 있습니다.
물론 어이없어하며 바라보는 마누라도 발견하실수 있게됩니다.
세번째로 풍부한 의학적 지식을 득하게 됩니다.
내몸중 부러졌었거나 앞으로 뿌러질수 있는 뼈들의 이름을 외우게되고,
스윙한번 하는데 수백개나 되는 근육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다는 놀라운 사실들,
그러므로 손발끝부터 머리까지 어느곳이나 통증은 존재한다는거..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 갔는데 의사양반이 골프좀 친다 그러면 커피 마시며 전문적인 의학적 소견을 서로 장시간 나눌 수준이 됩니다.
네번째는 심리학적인 부분의 성찰인데..
변명 핑계 남탓 등등 자기최면화 내지는 자기합리화등등의 짝퉁 마인드 콘트롤에 능숙해집니다.
마지막은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인데 남자는 확실히 모든욕구중 성취욕과 승부욕이 최우선이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샌드웨지들고 모래에 박힌 공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향수냄새 은은히 풍기며 꾀꼬리처럼 "사장님 중핀이고 거리 70미터요"라고 말해주는 늘씬하고 이쁘장한 캐디..
나의 시각과 청각과 후각을 모조리 자극하는 그 무엇도 나의 이 빡침을 다스리지 못한다는걸
영화 타짜에서 호구가 정마담에게 정확히 표현합니다.
이제 준비물을 몇가지 말씀드리죠
큰짐을 실을수 있는 트렁크가 있는 차가 필요하구요.골프는 은근 많은짐을 필요로 합니다.
기타등등 모든 잡비까지 합치면 평균 월 백만원 정도는 들어간다고 보는게 아마도 최소한 일겁니다.
그다음 시간이 중요한데 라운딩 한번하게되면 이동과 식사등등 때문에 거의 하루 다깨진다 보심 됩니다.
그거야 한달에 한두번, 여유되시면 더 많은 시간 내실수도 있는거지만
문제는 연습시간입니다.
하루 연습 안하면 내몸이 알고 이틀 안하면 남들이 알고 삼일 안하면 관중이 안다는 유명한 말이 있을정도죠.
골프에 필요한 근육들은 평상시 거의 안쓰는 것들이어서 꾸준히 안해주면 정말 너무쉽게 리셋되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건 바꾸어말하면 직장이나 자기개인사업에 소홀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기때문에
자제하고 고민하고 여러가지 따져봐야 합니다.
이런것들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유시민씨 말한대로 낚시꾼들이 보여야하는 자세
즉 경처가의 자세로 항상 비굴하고 불쌍한 모습을 보이며 마누라나 애인에게 낮은자세로 처신해야 됩니다.
자 이제 대충 장점도 알고 준비물도 알았으니 효율적인 입문과정 들어갑니다.
별다를거 없는 운동신경과 남다를거 없는 경제적자산과 가정생활을 영유한다 치고..
서두에 적었던대로 스크린 멀리하세요..샷 망가집니다.골프 제일원칙 고개 쳐들지 말라는 그습관을 완전히 망칩니다.
수강료 아끼지 마시고 반드시 초반에 프로한테 배우세요.당구등등 다 마찬가진데 주위 친구들한테 잘못배운 습관 고치기 힘듭니다.
프로 고를때 중요한게 있는데 말 많거나 초반부터 골프장비 추천하는넘들은 배제하세요.
입문과정은 어느종목이나 마찬가지지만 지루한 단순반복의 연속입니다.
무림의 절정고수 사부 만나면 통나무치기등등 단순반복 기초동작 시키는건 이유가 있는겁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유명하고 비싼프로는 입문과정에서는 무쓸모입니다.
꾸준히 내옆에 서서 잘못된거 계속 지적질해대는 그 연습장에서 인기없는 프로가 최곱니다.
한달정도 대충 스윙 잡아나가면 장비 사야 되는데 비싸다고 좋은거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그단계에서는 나한테 맞는채가 어느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주위동료가 쓰다 바꾸는거 있으면 대충 주워 얻어 쓰세요.소주한잔 사주고 낮은가격으로 득하시길..
연습하실땐 아이언 7번아이언 그거 하나 미친듯이 연습하시고 드라이버는 멀리하세요.
개인이 낼수 있는 거리는 정해진거고 이미 타고난 상탭니다..한계돌파 안됩니다.
명심하세요..거리는 이미 거의 불변이지만, 정확도는 연습으로 높일수 있습니다.
티브이나 레슨영상 등등 많은데 냉정히 말하자면 다 상술입니다.
당구수 30 입문인한테 뒤로돌려치기 두껍게 쳐서 내공 느리게 회전으로 보내면서 시간차로 키스빼는거 설명해줘야
절대 알아듣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옆에 보조프로들 데려다가 공이 훅이 나네 슬라이스가 나네 이딴 시범 보이면서
서로 칭찬질 해대는거 보이시면 바로 채널 돌리세요.
좀더 나아가서 여러가지 명제들,
그립을 잘잡는법이라던가,팔에 힘을빼네 마네,체중이동을 하네마네,힙턴이 되네마네,백스윙탑이 쳐지네 마네
아휴 암튼 그딴 소리들 많이 들으실건데 중요한건 편한자셉니다.
레슨프로가 요구하는건 프로나 가능한거고 아니 말하는 본인도 잘 못해서 레슨프로나 하고있는 거라 보는게 정확하기 때문에
안되는 동작에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하다보면 나중에 되는것도 있고 끝내 안되는것도 있는데 아무상관 없습니다.
골프는 내가 잘할수 있는 부분을 잘해나가면 되는 운동입니다.
상대가 없고 수비수도 없는 나자신과의 싸움이 유일한 매력인 종목이니까요.
그렇게 한두달 지나면 머리올린다는 표현은 좀 그런데 암튼 첫 라운딩을 나가시게 될겁니다.
군대갈때 총을 사가야 된다는 격언처럼 첫라운딩엔 뭐뭐뭐 등등 해야되고 뭐뭐뭐는 하면 캐디한테 대가리 맞는다는둥
암튼 별에별 말들 다 들으실건데,
맘편히 즐기러 가신다 생각하시고.. 누구나 경험하는 설레임과 흥분이 다 추억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가서 아무리 태연한척 하려해도 초보티 팍팍 나니까 억지로 자연스러운척 연기하지마시고 몸 안다치고 규칙이나 예절들 배우신다 생각하시고 다녀오심됩니다.
거 가서 잘쳐야지 이딴생각 하시는게 당연한데 네 마찬가지로 당연히 현실은 잘 안쳐집니다.
첫 라운딩 다녀오셨으면 아이언 연습 꾸준히 하시면서 이제 웨지들 다루는거 배우실 시간인데
이거는 공부해야 됩니다.영상도 좋지만 원리 설명한 책 얇은거 한권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화장실이나 차에 던져두고 짬나는 시간마다 보시길.
아참 연습하실때 뭔가 의문이 나면 레슨프로에게 물어보세요.못한다고 부끄러워 할필요가 전혀 없어요.
골프는 참 특이하게도 운동신경이나 체격조건과 스코어 연관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종목입니다.특히 아마추어한테는요.
시간과 끈기와 노력이 말해줍니다. 항상 마음도 편하게 가지시길..
제일 중요한걸 빠트렸네요.
골프는 경기 내내 혼자하고 연습도 혼자하니,외관상 굉장히 개인적이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운동이라 보여지기 쉬운데..
라운딩엔 4명이 필요합니다.
스코어가 잘나오거나 좋은스윙을 가진 골퍼보다는 라운딩을 같이 하자는 주위 친구가 많은 골퍼가 성공한 골퍼입니다.
나중에 남는건 사람입니다.같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서로 안타까워 하고 축하해주는 감정교류가 전부인 운동이라는걸 명심하시길..
여력이 되면 입문과정은 넘어선 초보과정도 올려보겠습니다.
오 추천
저도추천 ㅎㅎ
저는 아직 구력이 얼마 안되서 그런가 늘씬하고 이쁜캐디는 본적이 없..
골프 진짜 좋아 하는데 새벽부터 나가서 주말 하루를 다 비워야 되는 운동이라 이제 눈치 보여서 못하고ㅜ있네요 ㅠ
이제서야 이런 글을 읽었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전부 맞는 말 같아요~ 저는 이제 골프도 흥미를 잃어서..
필력 좋으시네요
재밌네요 ㅋㅋㅋㅋ
이래저래 돈도 많이 들고 엄청 어려운 운동이군요ㅠㅋㅋㅋ
골프는 무엇보다 동반자 3명을 구하는게 어렵습니다.
온갖 인간 군상을 볼 수 있으며, 내 인생에서의 자아성찰을 늘상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골프는 시간과의 싸움 입니다.
골프에 쏟아 붓는 시간 만큼 타수가 나옵니다.
그렇다고 스윙 메커니즘을 이해 못하고 무작정 하다 보면 한의원 가는 날이 더 많습니다.
머리도 좀 좋아야 해요. 그리고 인내심... 더 중요한건 부지런함(꾸준함).
팔이랑 가슴 근육 너무 많으면 골프 스윙하기 힘든가요?
30대초반이고 골프 배워보고 싶은데
제가 웨이트를 많이해서요
주변에서는 맨날 너 골프 못칠거다 못칠거다 팔로우스윙도 안될거다 이러는데요..
김두산// pga 근육질 선수들 많아요
김두산// 괜찮아요. 해 보세요. 골프는 팔이 휘둘러져서 치지만, 그 팔이 휘둘러지게 하는건 몸통이거든요.
홈런왕찬호// 저도 무슨소리냐 골프선수들 근육질 많을텐데 이러면서 방어하긴하는데
상관 없겠죠?
근데 인기 없는 프로는 사람들이 안찾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프로라고 fm을 추구하는건 아니더라고요.
당장 입문자는 석달 정도에 같이 필드가서 머리 올려야하기에,
날림으로 앞으로 날라가게만 알려 주는 경향도 있다봅니다.
디디푸로// 답변 감사합니다!
골프의 아이러니가 뭐냐면요..골프를해서 몸이 좋아지는게 아니라,골프를 잘하기위해서 일부러 웨이트를 더해야된다는거죠..
명문이네요 ㅋㅋㅋㅋ
제가 한창 보기플레이 넘어서려 할때 프로가 딱 한마디 하더군여..헬스 하시죠!
스크랩합니다!!
와~~~글 잘 쓰시네요. ㄷㄷㄷ
장문의 글 읽기는 불펜가입 후 처음인 듯 ㅋㅋ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줄줄이 맞는 말씀이시네요.. 유투브에도 많고 온갖 동영상이 난무하는데 본인한테 맞는 스윙 및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제일 좋을텐데요 사람마다 운동신경, 체형, 근육량 등 다 다르니까요..
근데 그에 맞게 레슨해주는 프로는 없고 또 해주지도 않고요.. 풀타임으로 골프 연습하지 않는 이상은요.. 그래서 골프가 더 어렵지 않나 싶고, 그런데도 싱글에 언더치는 아마고수들 보면 또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리플수정]대부분 동의하는데 스크린 멀리하라는 말씀은 생각이 다릅니다 스크린 아니면 언제 숏 어프로치 연습하고 퍼팅 거리별로 할까요
스크린 잘만 이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꿀잼
외국에서만 치다가 한국에서 치려니, 돈이 많이 들긴 하더군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스크랩할께요^^
[리플수정]헤드업은 닭장_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할때가 더 심하죠
자기 공이 어디 가는지 보구 싶으니까요
스크린이나 벽치기가 오히려 헤드업을 안해도 되니 좋더라구요
추천ㅋㅋ
그리고 스크린 스코어와 필드스코어 상관계수가 0.7은 넘을겁니다 요즘 스골 정교해요
이런게 불펜의 순기능인데..잡글만 많아서 ㅎㅎ
구구절절히 맞는말들 ㅋㅋㅋ
특히 장비.....
불펜에서도 가끔 이제 좀 배우려고 하는 초보인데 장비 뭐사야하나요? 하고 글올리시는 분들 간혹 있으신데 골프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는 10만원짜리 아이언셋 중고 하나면 끝납니다 라고 댓글쓰는거도 지겨울정도입니다 ㅋㅋㅋㅋ
초보편에 올릴 내용인데 스크린은 자기스윙이 어느정도 완성된후에 가시라는 말씀 덧붙입니다
한창 시즌인데 3주째 쉬고 있습니다. TT
지난 10년간 헬스, 테니스, 런닝, 골프등등 몸을 너무 혹사 시켰나 봐요.
경추 협착에 손이 저려서 신경 차단 시술 받고 오른손 팔꿈치 신경이 눌려 수술하고 요즘 푹 쉬고 있습니다.
회복되면 아이언 샤프트도 좀 경량으로 바꾸고 해야 겠어요.
잔디밭은 부르는데 몸이 안따라주니....
8년차인데 중간에 좀 쉬었더니 아직도 드라이버를 못던지네요 ㅜㅜ
스크린은 별로인거 같아요. 그돈 아껴서 인도어 가거나 아니면 파3 가는게 스코어 향상에는 더 좋을듯 싶습니다. 물론 재미삼아 가는거야 뭐 어쩌겠습니까만..
특히 숏게임으로 갈수록 잔디밟아보고 하는 것과 스크린에서 하는 게 완전 차이납니다.
마지막말 공감되네요.
골프는 감정교류의 스포츠!!!!
확실한거는 일반인 스포츠 중 가장 부상이 심한 운동 같내요. 허리, 손가락, 무릎, 어깨, 발목. 뭐 이딴게
제가 본 골플관련 썰중에 제일 와닿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크린만 가다가 갈비뼈를 다치고 접었다가 5년이 지나 다시 시작해 이제 머리올린 왕초보입니다
그래서 전 승마합니다 ㅋㅋ
다른 운동 취미해본입장에서
골프해본적 없어도 딱 느껴짐.
아주아주 좋은글.
골프인으로서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스크린 멀리하는 것 중요합니다 ㅎㅎ
입문자(처음 접하는 사람) 레벨에선 자주 접해서 좋을 수도 있지만, 초보자(100돌이 +) 및 중급자(90돌이) 레벨에선 스크린은 독입니다. 스윙이 무너져요 ㅎㅎ
상급자(80돌이) 및 초고수 (핸디 5) 레벨에선 스크린을 즐길 수 있겠네요 ㅎㅎ 물론 즐기기 위한 분들은 마음껏 하셔도 되지만 스코어 관리 혹은 스윙을 만들고 싶은 분은 절대 스크린 멀리하세요. 그시간에 연습장 가세요
그리고...실력과 노력(돈 + 시간)은 정비례합니다. 빠른 성취 (기준 70대 스코어 기록)을 위해선 1억 쓰시면 됩니다. 1년에 1억쓰면 1년만에 될것이고 2년동안 쓰면 2년후에 될겁니다 ㅎ (일반인 기준)
좋은 글이네요. 외국서 돈과 시간이 되어서(돈이 많은게 아니라 현지가격이 싸서) 주 5일 연습장, 1회 필드를 꾸준히 가는데 동영상보고 많이 공부할수록 그것에 맞춰 바꿔보려하니 내 스윙이 없어지는 느낌. 스코어도 백돌이까진 금방 오는데 그 후로는 안정된 내 스윙이 없으니 한홀한홀 기복이 심하고..공감되는 글이네요!
와 글 잘 쓰시네요 베레타 누나 보는거 같네요.
최근 골프 관심갖고 있어서 입문 해볼까 하는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엽쭙겠습니다.
30대 후반 직장인 입니다. 입문 해볼까 하는데...진짜 월 100만원 정도 드나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시간 > 돈 > 열정 > 재능
순으로 실력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라운드 1회당 그린피 20 카트피 2 캐디피 3 해서 25만원 연습장 1회 2만원 8회 16만원, 레슨 1회 5만원 4회 20만원. 장비 빼고 월 1회 라운드 연습 레슨 합치면 60만원 나오네요. 장비랑 옷은 ㅎㅎ 갈수록 많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반바지 라운드 되는 곳 많습니다. 스카이72, 라비에벨, 이천마이다스 등 대부분 퍼블릭 가능하구요 회원제도 허용합니다.
사신// 내기 안하는 라운딩도 많습니다. 정하기 나름이죠..
반바지 허용하는 퍼블릭도 많습니다. 너무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듯 하네요.
전혀관계없는// 월 100은 레슨비+월 3-4회의 라운딩비까지 포함해서인듯 합니다. 저처럼 저렴한 골프장 찾아다니고 레슨 안받으면 한달에 4-50이면 그럴저럭 할만 합니다
월 1회 필드
스크린 월 3~4회 정도만 가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물론 잔디밥은 안늡니다 ㅜㅜ
사신//요즘은 한여름에 반바지 안되는 골프장이 드물죠. 어지간히 유명하고 인기 많은 곳 아니고서야 한여름에 다 반바지 됩니다.
그리고 내기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안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건 그날 라운딩 멤버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거지 반드시 내기를 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사신/저도 궁금하네요. 동반자분들을 잘 못 만나신듯...?
제 주변에도 환자들부터 초보까지 많은데 판때기에 맞는 게임을 즐깁니다. 프로들이랑 내기칠때는 1/2쳐서 겜비정도 뺏길때도 있고 초보자들이랑은 명랑골프도 치구요.
골프시작한지 20년째인데 정말 명문입니다. 제 동호회에 퍼가도 될까요? ^^
특히 아래 부분이 마음에 탁 와 닿네요... ㅋㅋㅋ
"네번째는 심리학적인 부분의 성찰인데..
변명 핑계 남탓 등등 자기최면화 내지는 자기합리화등등의 짝퉁 마인드 콘트롤에 능숙해집니다."
첨언하자면 일주일에 하루 날잡아 8시간 연습하는것보다 하루 20분씩만 연습하는게 더 실력이 늘어요. 그리고 짧은거리를 잘처리해야 스코어가 줄지 암만 거리 늘려봐야 스코어 잘 안줄어들어요. 1미터 퍼팅 놓쳐도 한타 더쳐야하니까요.
입문자를 위한 꿀팁중에 꿀팁을 써주셨네요. 초보자를 위한 팁도 기다리겠습니다.
골프 3년차지만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ㅇㄷ
제가 어디 다쳐본적 없는데 골프 배운뒤로 늑골 신경 통증 전문가가 되었죠
글 잘 쓰시네요. 추천합니다
보기플레이는 하고 드라이버는 남 부럽지 않게 치는데 아이언만 잡으면 샷이 불안정해지네요. 탑핑이 많고. 잔디 한 번 시원하게 파 보는게 소원입니다.
스크린도 자주 치면 필드 나갔을때 분명히 도움됩니다
고수님
골프를 치지말아야하는 이유좀 써주십시오 ㅠㅠㅠ
저는 그래도 젊은축에 속하는데도 힘 안뺀상태로 좀 치다보니 어깨며 팔꿈치며 아파서 꽤 쉬었더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듯 ㅜㅜ 이글보니 다시 치고싶어지네요 ㅎㅇㅎ
골프 잘치려면? 돈 + 시간
골프를 즐기려면? 마음 맞는 동반자를 찾을 것
동반자를 많이 만드려면? 골프를 잘치거나 매너가 좋을 것
골프 쳐서 좋은 점: 빠질 수 있는 취미가 생긴다
골프를 쳐서 나쁜 점: 빠졌다
운동신경이랑 매우 비례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구요.
이제서야 봤네요. 필력이 ㅎㄷㄷ 하시네요.
오늘도 라운딩 다녀왔는데,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은게 최고죠ㅎㅎ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범한 보기 플레이어로 동감합니다. 골프 쫌 할려면 평소 꾸준한 연습, 주기적 라운딩 등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되어서 젊은 사람들이 하기 좋은 운동은 아닌거 같아요. 가정이나 본업에 소홀해지기 싶상이고 운동효율도 떨어지고. 친목도모 수준으로 한다고 생각해야 정신건강에 도움되는것 같습니다. 한창 열심히 할때 정말 가정불화가 생기고 맨날 골프 동작 연습한다고 정신놓고, 일 마치고 공칠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결국 평범한 보기플레이어로;;
골퍼가 백명이면 백개의 다른 스윙과 백개의 다른 자기만의 골프가 있다는거 인정합니다.혹여 제글이 불편하신 분들께서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퍼가실땐 오탈자도 수정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불펜에 골퍼들이 이리 많이 계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놀랐네요..
골프에 억대이상을 써본사람으로서. 책한권을 추천한다면 데이브펠츠의 숏게임바이블 입니다.
나중에 남는건 사람입니다.같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서로 안타까워 하고 축하해주는 감정교류가 전부인 운동이라는걸 명심하시길..
위 내용 100% 공감합니다
당구수 30 입문인한테 뒤로돌려치기 두껍게 쳐서 내공 느리게 회전으로 보내면서 시간차로 키스빼는거 설명해줘야
절대 알아듣지 못합니다.
필력 쩌시네요 ㅋㅋ 아이언 배우다 때려쳤습니다~ 골프하려몀 포기해야 할게 너무 많네요
거래처 사장님들이랑 스크린만 몇번 나가봤는데 그냥 글 자체가 명문입니다.
필력이 아주 끝내주세요. 이 글 읽고 골프를 배워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숏게임바이블은 글자그대로 바이블 맞습니다.아니 맞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스키랑 비슷하네요.
거리도 연습 많이 하고 구력 생기면 늘어납니다. 왜냐? 스윗스팟에 잘 맞추게 되니까
수준높은 골프를 할것인가 즐기는 골프를 할것인가를 골라야됩니다.
정말공감되는 첫문장이네요.
보기게임 한참하다가 싱글을목전에 두고 시간과 돈을 투자할 여력이 안되서 즐기는 골프로 맘편히 치고 있습니다.
골프는 스윙의 원리를 파악하고 자기 몸에 맞는 스윙을 찾아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순간 골프가 루틴이 되어 있더라고요.
드라이버 260~280야드, 세컨 온그린 아님 그린 주변, 3번에 올려서 1퍼팅 파 아님 보기.
이런식의 골프가 계속 되니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샷의 탄도, 스핀등의 위주로 스윙을 고칠 생각에 그냥 포기하고 즐기기로 했어요
추천
이제 4개월째 접어 들고 있는데 아주 겸손하고 친절한 좋은 글이군요 ㅎㅎㅎ
글쓴님 의견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며 골프의 내용과 무관하게 스코어만 가지고 제 개인적 견해 말씀드리면 남성이면 치다보면 백개 언저리 정도는 치게 됩니다. 기본 힘이 있으니 일단 감잡으면 그린 근처까지는 2-3번만에 가게 되고 숏겜이 관건이지요. 백개 초중반만 쳐도 이동만 빠르게 하면 타인 진행에 지장주는 단계는 벗어납니다.
80대 중반이하 꾸준히 치기 위해선 꽤나 노력이 필요합니다. 70대 꾸준히 치긴 정말 어렵고요.
폼이야 어떻든 스윙 안정만 왠만큼 되면 80대중반~90대중반은 열심히 연습 안해도 칠 수 있다 봅니다.
이 쯤 되면 즐기기엔 충분하고 처음 저 수준에 다다랐을때 제일 재미있고 의욕이 불타오릅니다만 열심히 안하면 결국 가뭄에 콩나듯 싱글 언저리 치다 결국 저 쯤에서 주저앉게 됩니다. 열심히 해서 레벨이 올라간다 싶다가도 그 노력을 게을리하면 결국 저 스코어 정도로 수렴하게 되고요.
구력은 꽤 되지만 연습은 자주 못하는 주말 골퍼들은 대부분 이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봅니다. 운동신경 좋은 분들은 예외로 하고요. 이 정도 되면 일주일 내내 채 안잡는거 보단 스크린 1-2판이라도 치는게 도움 된다 봅니다.
한 때 골프가 너무나 잘치고 싶던 시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그걸 메꿀만한 운동신경도 없는지라 이제는 맘 비우고 동반자들과 자연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팁 하나는 100미터 이하 숏게임 연습에 연습시간 많이 쓰면 민폐탈출이 빠르다 봅니다.
초보 때 어설프게 스크린에 빠져서 스크린 요령만 느는건 별로 안좋지만... 골프라는게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운동이기 때문에 초반에 재미나 친목.. 혹은 골프라는 게임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호흡을 느끼기 위해 적당히 일주일에 한번정도씩가서 스크린 노시는건 추천입니다. 근데 글쓴이 말씀처럼 초보가 어설프게 스크린 잘칠려고 용쓰지 말고 연습장에서 배운대로 하려고 하는게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