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도 명기가 될 수 있을 것인가? (1세대 제품으로서) 5D, 1D, 7D와 같이.

애플 1세대 제품은 제품 주기가 짧은 스마트폰, 테블렛 시장 특성상 (출시주기 1년)... 애플은 100% 만족한 단계가 아니여도 일단 내놓고, 2세대 때 많이 보완하는 듯 합니다.
일례로
iPad 2세대: 1세대의 단점 (무게, 배터리 등)을 개선하여, 아이패드 2세대는 전설적인 테블렛이 됐죠.
iPhone 2세대 (모델명:아이폰3G) ==> 1세대 2g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아이폰이 많이 보급되는데 크게 기여했죠. 전설적인 모델입니다.
애플워치 2세대: 1세대는 버벅거리고, 방수도 안됐는데, 방수기능+배터리 추가 등으로 훨씬 더 나은 애플워치가 되었습니다.
반면, 캐논은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할 때, 공을 들여서 출시하는 듯 합니다. 일단 제품주기가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길고 (대부분 3년~4년), 1세대 제품이 안좋으면 그 시리즈 자체가 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꽤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세대 제품들을 보면 하나같이 명기 소리를 듣는 제품들이네요.
일례로
EOS 1D: . D1H를 처절하게 관광 태우며 캐논 프레스 전성시대의 서막을 연 기종. 1D의 발매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필름카메라 유저에서 디지털 카메라 유저로 전향.
EOS 5D: 1세대인데 명기 중 명기죠.. 아직도 현업에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나무위키에 따르면 "5D의 출현으로 캐논은 경쟁사들을 안드로메다로 따돌리며 원탑에 경지에 올랐으며, 당시 5D의 출현은 가히 혁명 그 자체였다. 수많은 상업사진사와 스튜디오에서, 프로페셔널들이 5D와 함께했고, 가끔 메타정보가 살아있는 그라비아 화보들 중 심심찮게 5D가 있을정도로 전 세계 상업사진을 주름잡았던 모델이었다."
EOS 6D: AF측면에서 떨어지지만, 사진의 퀄리티 면에서는 당시 5DM3와 버금가는 성능으로, 보급기 풀프레임으로서 그 역햘을 톡톡히 했던 제품이죠.
EOS 7D: APS-C계의 레전드... 나무위키에 따르면 "APS - C 레전드 DSLR계 내구도 깡패 속칭 칠디. 1800만 화소의 APS-C 크롭 하이엔드. 센서는 작지만 하드웨어 스펙이 1D 시리즈와 맞먹을 정도로 스펙이 좋다. 발매 때는 APS-C도 현역 프로급으로 놀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크롭바디라는 이점을 살려서 자연사진 찍으라고 풀프레임을 포함한 DSLR중에서도 과히 탱크라고 부를만한 원탑의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보면, 캐논은 1세대 제품에도 크게 공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 시리즈가 제대로 정착하게 하기 위해서 더 공을 들인다는 느낌도 들구요...
이번 EOS R도 이런 명기들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전 캐논답지 않게, 이번 EOS R에는 급나누기를 최대한 줄이면서,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조작감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신경 쓴 흔적이 느껴지구요. 그래서 명기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났을 때, 사람들은 과연 EOS R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