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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부피와 그립감 중 어떤 쪽이 승리할까요?

풍경_드래곤1.jpg
손으로 사용하는 장비 중에,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크기와 그립감을 동시에 가져 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이게 가능한 적이 있었나요, 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 손의 평균적인 크기는 정해져있고 (독특할정도로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분들 제외)
그렇기 때문에, 그립감 측면에서 볼때 손으로 사용하는 장비는 너무 커져도 안되고 너무 작아져도 안됩니다.
카메라 또한 마찬가지인데
작아지거나 가벼워질 수록 확실하게 좋아지는 휴대성 만큼,
딱 그만큼 반대로 그립감이 떨어지고 렌즈와 밸런스가 깨지는 것을 막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부분입니다.
EOSR 에 대해서도 많은 리뷰어들이 장,단점을 얘기하지만 그립감에 대해서 만큼은 대부분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그립감 측면에서 EOSR > Z7 > A7M3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게 결국 크기 순이거든요;;
그리고 현존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에 가장 그립감이 좋다는 EOSR 또한, 기존에 DSLR 들이랑 비교하면
그립감과 바디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스티븐 잡스는 안드로이드 진영 핸드폰이 커지는 것을 두고 엄청나게 비판했죠..
(절망적이다 부터..)
한손에 정확히 감기는 작은 핸드폰이 그립감이 좋은건 당연한거거든요.
하지만 지금 결론은 그립감 떨어지는 "빅사이즈" 핸드폰이 대세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잡스는 적어도 이부분에서 만큼은 명백히 틀렸던 거죠.
재밌는건 그립감 측면에서 극찬을 듣는 캐논 조차도,
인터뷰나 광고에서 보면 크기와 무게 등을 아주 많이 의식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 작아지거나 가벼워지면 그 부분을 항상 강조하죠)
작게 만들 기술과 능력이 안되는 것인지, 고 스티브 잡스처럼 적절한 사이즈에 대한 고민과 고집으로
일부러 현재 사이즈를 선택했는지는 캐논 본사 직원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겠죠.
분명한건,
어느 회사던 간에, 시장이 원하는 방향 그리고 소수가 아닌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고 무겁게 만드는 것보다 얇고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훨씬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카메라가 마운트 만큼 작아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댓글
  • ▶이대로◀ 2018/10/03 12:27

    EOS M 시리즈가 있으니 EOS R을 더 크게 만든 것일지도요.
    망원 줌 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사용하려면 그립감을 위한 일정 수준의 크기는 되야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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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0/03 12:30

    아예 그렇게 컨셉을 잡았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ㅎㅎ 줌렌즈 등과 무게 밸런스를 고려하면 더 작아지긴 힘들 것 같긴한데, 밸런스를 선택할지 포기할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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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로◀ 2018/10/03 12:42

    향후에 6D 급이 하나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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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8/10/03 12:48

    본사에서 현재 eosr 컨셉을 육두막 살짝 위, 오막포 아래로 잡았으니 오히려 오막포 급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 아니면 1D급이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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