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7 1일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Z7 리뷰어 한솔포토입니다.
돌아오는 일요일부터 1주차 리뷰를 올릴텐데, 어제 받아서 사용해 본 Z7 간단한 후기와 샘플샷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른 아침 SRT를 타고 행사장인 SC강남컨벤션센터에 갔습니다.
제공받은 장비는 Z7 & 24-70 kit, FTZ 어댑터, XQD 64GB 및 리더기였습니다.
함께 사용할 니콘 렌즈 2종(F마운트)은 디지털 라이브 행사가 끝난 뒤 장비 재고를 보고 지원해주신다고 합니다.
이 날 리뷰어분들 니콘동에서만 뵙다 간단히 인사드렸는데요,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
자림님, 현진지우아빠님, StrongArm님, 똥차똥차님, 그리고 블로그 통해 리뷰어 하시게 된 5분도 계셨구요.
작년 D850 리뷰어 하셨던 몇몇 니콘동민 선생님들도 이날 디지털 라이브 행사장에 오셔서 뵐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제 전시도 와주셨던 빨간닭님, 장성진 작가님. 그리고 니콘동 버드사진의 대가 짱이님 오프라인에서 처음 인사드렸네요 ! 따님이 예쁘십니다 ㅎㅎ

디지털 라이브를 관람하고, 바로 개포동 구룡마을로 출사를 갔습니다.
이전에는 D850을 사용했는데 확실히 크기가 아담해졌네요.

함께 리뷰하게 된 24-70S 렌즈는 침동식입니다. 24mm 이전에는 Lock버튼으로 잠겨서 사진이 찍히지 않구요. 줌을 더 하면 24~70mm까지 늘어납니다. 70mm까지 최대망원으로 당기면 이처럼 코가 2단으로 늘어나네요.
렌즈의 외관은 타사 미러리스 번들렌즈... .느낌이 꽤 있었지만 실사용 해보니 화질은 아주 만족스럽네요. 더 테스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9월의 마지막 날, 1달만에 찾아간 서울에는 구름이 없고 맑은 가을하늘이 어제 펼쳐졌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판자촌. 주소지도 나오지 않는 집들이 늘어선 구룡마을을 배경으로 도곡동을 담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야경 촬영시 24-70S 렌즈의 빛갈라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형 센서 미러리스 바디로 촬영한 것처럼 광원의 중심부로부터 약간 퍼지는 느낌이 약간 나는데, 렌즈의 특성인건지 아니면 미러리스 바디라서 그런건지 추후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딱 하루 사용해 본 Z7의 소감입니다.
1. 바디 외관은 만족스럽습니다. 미러리스임에도 그립감이 우수하고 상단 정보 표시창은 확실히 예쁩니다. 24-70S 렌즈가 침동식인건 컴팩트하고 나쁘지 않지만 렌즈의 만듦새나 줌이 튀어나오는건(크롭바디 슈퍼줌 렌즈를 보는 것 같은..)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우선 저는 디테일하고 정확한 사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D800 810 850을 사용할 때 대부분의 사진을 라이브뷰로 콘트라스트 AF를 정확히 잡아 촬영했습니다. 그것도 최대개방에서 주변부에 정확히 맞추고 조리개를 조이는 방식으로 정확성을 높였구요. AF의 정확성은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조도 AF에서 오히려 더 AF를 느리기만 하고 못 잡는 느낌이 약간 들어 그냥 사용하지 않았네요. 구라핀 없는 콘트라스트 AF의 정확한 성능은 D850과 대동소이 했습니다.
3. 손떨림방지는 아주 우수합니다. 5스탑 잡아준다고 하는데, 24-70S 렌즈의 70mm에서 숨 참고 1/4초까지 100% 확대 칼핀이 나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70-200mm F4G VR과 테스트도 해 봤는데, 바디 손떨림방지랑 렌즈 손떨림방지를 동시에 사용하면 더 진동을 잘 잡아주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니콘의 VR 지원 렌즈들 중 최근의 VR은 진동 잡는 기술이 좋을 뿐더러 삼각대에 마운트하고 장노출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바디 손떨방이 어느정도 성능을 내 줄지는 추후 리뷰를 통해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무게가 정말 가볍습니다. 바디(배터리 xqd 포함)가 675g, 렌즈가 500g이니 대강 계산하면 D850에 50.8D 끼운 정도 무게입니다. 바디를 받자마자 기존 필카에 사용하던 아티산 스트랩을 끼워서 메고 다녔는데 어깨에 부담이 확 줄었습니다. 여행용으로는 큰 장점이 될 듯 합니다.
5. FTZ 어댑터로 사용해본 렌즈는 3종입니다. (1) 탐론17-35 신형 (2) 50mm F1.8D (3) 니콘 70-200mm F4G
탐론 17-35는 조리개 인식도 하지 못합니다. 모든 세팅을 수동으로 했음에도 Err 메시지가 나오면서 촬영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탐론 G1시리즈들이 오히려 작동이 된다는 후기도 본 것 같은데, 소니 바디에 메타본즈를 처음 사용하신 분들이 작동 정보를 엑셀로 정리한 것처럼 니콘 FTZ 어댑터의 작동여부와 성능도 나중에 포트폴리오로 모아지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50.8D는 조리개 잘 인식되며, 모터가 없는 D타입 렌즈 특성상 AF는 되지 않습니다. 바로 피킹모드가 떠서 초점 잡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소니 미러리스 유저들이 수동렌즈를 피킹으로 쓰는게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고 좋다고들 많이 말하시는데,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70-200은 니콘 네이티브 렌즈답게 AF 속도와 성능 D850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니콘에서 렌즈 2종을 지원받으면 추후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6. 액정이 3.2인치인건 동일한데 비율이 16:9라서 실제 보이는 사이즈는 D850보다 작습니다.. 액정이 오히려 작아졌는데 미러리스 특성상 크기를 줄이기 위한 어쩔수 없는 조치인지 싶습니다. 발대식에서 니콘 관계자분 말씀으로는 동영상 촬영에 더 특화하기 위해 16:9로 본사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7. USB-C 꽂고 신형 배터리 장착하니 충전이 잘 됩니다. 릴리즈 연결하는 단자는 D800계열에 사용하는 동그란게 아닌, D750 Df에 사용하는 네모난 모양입니다. 릴리즈 사야겠습니다 ㅠㅠ
8. 저는 Adobe 포토그래피 플랜 월11,000원에 사용 중입니다. Lightroom Classic CC, Camera Raw, Photoshop CC 2018 모두 최신 버전 업데이트하니 RAW파일은 잘 열립니다. 최신 버전이 아닌 경우에는 dng 컨버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리뷰를 진행하는 5주간 우리나라 여기저기를 여행다니며 사진을 담아보고 싶고, 제가 근무하는 전라남도 근처의 멋진 풍경 출사지에서 가을의 모습을 카메라로 표현해보려고 합니다.
정적인 사진을 많이 담는 특성상 eye-AF나 동체추적과 같은 동적인 성능보다는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풍경사진에 최적화된 니콘바디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리뷰해보고 싶습니다.
니콘동민 분들의 글을 보며 z7에 대한 정보 많이 얻었듯 저도 많은 정보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
힘찬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