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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장문) 황교익 싫어해서 글 올렸던 이유

저는 황교익을 위한 몇몇 실드글처럼 생각을 담은 글을 쓸 때 만연체를 남발해서 본질을 흐리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말 줄임표를 남발한 의식의 흐름 류 글도 좋아하지 않으며 적확한 표현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스타일 또한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괄식으로 먼저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황교익 씨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구도 아닌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들기 때문입니다.
불고기 어원? 천일염? 삼국지 인용 오류? 백종원?
황교익 씨 개인의 헛소리일뿐 저에겐 별로 큰 문제 아닙니다
그저 그 얕은 실상이 하나씩 박제되는게 우스울뿐이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떡볶이를 좋아하고
혼밥에 개의치 않고 살아가는 "나"를 비정상으로 몰아가는게 싫습니다
이명박의 세뇌
뇌가 고장난, 합리화하는, (사회적) 자폐 라는 표현을 쓰며 그 예시로 박근혜를 드는게 매우 못마땅합니다
"이명박에게 세뇌당하는 박근혜 부류의 사람"
이 말 듣고 열받지 않을 사람이 어딨습니까
무시하려 해도 아침 라디오나 TV프로그램에서 엄청나게 등장하는 사람입니다
볼 때마다 짜증이 나죠
여기서 첫 번째로 화가 납니다
황교익이 식도락과 자신만의 신념이 있듯이
제게도 나의 가치관을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인의 기호를 결정하는 요소는 황교익 말처럼
외부 환경에 의해 강제적으로 유도되는 (1)도파민 호르몬 분비 (2)집단적인 군중심리 (3)권력자의 강요 따위에 의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생전 처음 경험한 이국의 음식도 사람에 따라 맛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호불호가 갈리게 됩니다
그것이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황교익이 최고로 내세우는 취향은 하나는 일본음식
다른 하나는 재료에 간을 하지 않는 원재료를 가급적 그대로 즐기는 조리법을 이용한 음식입니다
저처럼 황교익식 취향 절대론에 발끈한 사람들이 반례를 제시합니다.
외국인 친구가 처음 먹는 닭갈비를 좋아한다거나
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많이 다른 형제의 기호를 예로 들어보지만, 황교익 씨는 그런 글
쓴 사람을 차단하고 삭제해버리죠
그리고는 국ㅃ에 물든 비전문가와 작전 세력들이 갈라치기를 시도한다고 광역 어그로 딜 넣는 글을 포스팅합니다
여기서 두 번째로 화가 납니다
모 방송에서
돈스파이크가 치킨을 돈 주고 사먹어본 적이 없다
백숙이 아닌 치킨은 닭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백숙으로 주로 먹는다 라고 말했지만 그에게 반감이 들지 는 않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식도락이고, 존중받아야할 영역이며
그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식습관이 그렇다는 것일뿐
나의 영역을 침범하지는 않았고 강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 우스갯소리로 불펜에서 아이즈원 V라이브로
화제가 된 민트초코*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맛이지만, 서로 치약을 돈 주고 사먹는다, 민트의 맛을 모른다
하고 가벼운 유머 소재나 민초단이라는 밈으로 농담을 건낼지언정
이걸 인간은 설탕에 지배되어서 민트에도 초콜릿을 뿌려먹게 세뇌되었다 따위로 서로의 취향을 진지하게 정색을
하고 간섭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배려와 존중의 차원입니다
황교익은 다릅니다
황교익은 맛칼럼니스트(?) 라는 지위와 권위를 이용하여
(제게는 그저 모 신문사 기자 출신이며 기사 쓰느라 문헌 몇 개 뒤적댄 파워블로거 수준 일반인일뿐이지만)
그 선을 침범하여 상술한대로 "나"를 건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황교익은 대중심리학을 연구한 심리학자가 아니며 기사를 위해 관련 문헌 뒤적여보는 일개 기자 출신에 불과합니다
그는 후학들에게 소설 쓰지 말고 자신처럼 관련 문헌을 글자 하나하나 연구하며 이를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조합하는 맛 칼럼니스트로의 노력을 하라고 합니다만..
(실제 한 말입니다)
모든 분야는 아니지만
어떤 부분에서 그의 논리는 굉장히 허술합니다
일방적인 소통의 TV 라디오와 달리
인터넷 상에는 그의 주장을 반박할 관련 현직들이 많죠
문제는 황교익은 이 자신의 인문학적 상상력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치다 못해 넘쳐흘러서 자신의 상상력의 설에 불과한 가설 수준의 추론을 진리로 세우고 다른 논의를 일절 불허합니다
원래는 소위 말하는 키배를 뜨는 쌈닭 스타일이었는데..
몇몇 주제는 도저히 근거가 부족하니 이명박 같은 정치적 레토릭으로 치환시켜버리거나
유저 차단과 함께 작전세력 갈라치기라는 단어로 해피엔딩으로 매듭지어버리는 거죠
그러면서 본인은 자신을 최고의 전문가라고 자칭하며
나의 의견에 이견이 있는 국x에 심취한 민족주의 국가주의 종자들은 인터넷 검색놀이하지 말고 공공기관의 전문가에게 자문한 후 전문가의 이름을 첨부하여 항의하라고 요구합니다
(이것도 실제로 한 말)
그게 방송이라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분하는 문명인의 태도라고도 말합니다
페이스북 찾아서 들어가보세요
전부 실제로 한 말들입니다
어떤 실더분은 악플에 시달린 그의 공격적 발언을 이해해야한다고 하지만 글쎄요.. 그의 SNS에서는 이미 수많은 누리꾼들이 차단 완료되었기에 악플은 커녕 댓글 수 자체가 엄청나게 적고 그것도 다 선플입니다
황교익 실더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한 사람의 명사의 발언에서
사전의 다른 용례를 생각해야 하고
그의 발언에서 선의를 찾아야하는 작업을 해야할 당위성을 대중들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실더분들이 무리수로 갑론을박하다 못해
수상한데... 혹시.. 하는 타령 자체가 굉장히 화가 납니다
세번째이자 가장 화가 나는 말이거든요
그렇다면 저 역시 아무 거리낌 없이 님들을
민주당 지지자를 무논리와 우매함으로 무장하게 보이게 하려는 역발상 전략 하에 활동하는 작전 세력으로 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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