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7케이스 전달 후 간단한 Z7후기

오늘 오전에 올린 케이스를 지인분께 선물해드리고 같이 대전 한밭 수목원에 짧은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Z7에 대한 인상을 남겨 봅니다.

보정없이 프로그램 모드로 찍은 사진인데 발색이나 화질 보케 모든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뷰파인더에 떨방 작동되는게 확실히 체감되는 수준으로 보여서(아마도 프레임레이트가 높지는 않은듯) 아쉽긴 했는데 그 효과가 기대한 것 보다 좋아서 무시할 수 있었습니다.
뷰파인더의 색감은 좋은편이었고, 명부 암부가 극도로 대비되는 오늘 광량 상황에서 밝은곳에서 어두운 곳을 관찰할때(특히 한 프레임안에 같이 들어올 때)도 불편함 없이 피사체 탐색이 가능했습니다.

제 카메라가 아니기에 사진은 열 장 정도만 찍고 바디 및 조작감에 대한 관찰을 했는데 일단 지난번 니콘 본사에서 만져봤을때와 너무 달랐습니다.
결론부터 말 하면 좋습니다.
메모리 슬롯이 하나인 건 지금도 맘에 안 들고 까고 싶고 또 까고 싶은데 안정적인 af성능과 처음 만져보는 기기, 더욱이 조작계 변경이 있었음에도 따로 적응 할 필요가 없을만큼 직관적이었습니다. 펑션키는 제 카메라가 아니기에 셋팅은 안 하고 만지작 거리기만 했지만 역시 위치는 좋았습니다.
특히 워블링이 없는(소니나 후지 써보신분들이라면 동감하실듯 ㅋ) 수준의 af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ㅎ
그리고 진짜 대박인 건.... 화질인데. 특히 24-70렌즈... 솔직히 경통이 하도 많이 나와서...그것도 2단으로.. 원래도 줌렌즈 안 좋아하는 제겐 거의 극혐! 급 이었는데... 화질이 엄청납니다.

된장남의 올바른 커피타임의 장소 별다방에서 사진을 보고 있는데 위 사진의 좌측 하단 주변부를 확대해서 보다가 깜짝 놀라서 모니터를 찍어봤습니다. ㅋ

최대개방임에도 색수차나 화질 저하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비싸긴해도 그래도 번들 줌렌즈인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일 정도의 화질이었습니다.
망할.... 마음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사고 싶습니다. ㅡㅡ^
참고로 제 화질 기준은 a7r3나 D850급입니다. ㅋ

유일하게 아쉬운 건 그립감인데 지인분은 제가 만들어드린 케이스로도 충분하다고 하셨지만(바닥두께 7미리) 제 개인적으론 약 10~12미리 정도의 두께를 가진 플레이트나 핸드그립(소니 a9처럼)이 추가되면 갈곳없어 정처없이 해메는 새끼손가락의 안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의 메인 카메라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직에 있던당시 보도 사진은 무조건 듀얼슬롯 가진 카메라로 동시 저장은 필수였고 그 이유는 너무도 뼈저리게 겪어봤기 때문에 당당히 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카메라로는 안성정 높은(그래도 고장은 납니다. ㅋ 일단 제 지인도 고장났...)XQD가 있으므로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화잘이 너무 좋고...
니콘이 만드는 미러리스는 기능에 충실해, 그래서 좀 늦었지만 이렇게 만들어봤어....라고 하는 카메라 같습니다.
Z6 예판이나 언능해라 니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