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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아들을 보면서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게됩니다

지금 네살인 첫째가 너무 잘 자라서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잘 못하는 조금은 느린 아들을 보면서 감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상처도 많이 받습니다 길가다가 병X 이런 소리를 장난으로라도 하는 사람들 들으면 괜히 상처가 되네요 저도 예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말인데 말이죠..
그래도 전에는 눈에 촛점도 잘 못 잡더니 제법 눈도 마주보고 아주 가끔이지만 절 알아보는 것 같이 보이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살려고 해도 그개 참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또 가족들이 절 버티게 해주고 있구요..
병원에서 십년 넘게 재활 쫓아 다니는 부모님들 보면 존경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맘이 무겁습니다..우리 아이도 저렇게 되면 어쩌나...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나..
오늘은 또 열이 나서 병원을 가니 폐소리가 안좋다네요 폐렴에 잘 걸려서 다가올 겨울도 걱정입니다.
오늘은 첫째 생일인데 그것도 모르고 이따 아들 데리고 병원 갈 준비 하고 있었어요. 까불다가 맨날 혼나서 제 눈치 보면서도 애교 부리는 딸인데....
아직 어려서 네살이라 사랑이 필요한데 동생 챙기는 엄마 아빠 때문에 요즘 함들건데..
아들이 가끔 방긋 웃어주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천사입니다. 어서 빨리 엄마 아빠 누나 알아보고 말도 하고 기어 다니고 까불면 좋겠네요..
그래서 작은일 하나에도 범사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되고 매일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댓글
  • 신난봉래 2018/09/26 01:16

    그 졸이는 마음을 알아서 선뜻위로도 못꺼내겠네요
    항상 좋은일이 가득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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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18/09/26 01:17

    앞으로 좋운 소식과 가족간의 행복이 넘치시길 바랄게요.
    둘째 얼른 건강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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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아아빠 2018/09/26 01:21

    신난봉래// 감사합니다. 요즘 생각이 많아서 몸은 피곤한데 밤잠이 없네요..마음을 아신다고 하시니...님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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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아아빠 2018/09/26 01:22

    베레타// 감사합니다. 종종 좋은 글 올리시는 거 본 기억이 납니다.
    님도 한상 건강과 항복이 넘치길 빌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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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소♥ 2018/09/26 08:42

    늘 무탈하고 평탄하게 살아왔던 제가 엄마가 되면서 겸손을 배우고 감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야 외동아이를 키웁니다만.. 큰아이도 더 많이 사랑해주고 다 큰아이로 대하지 말라고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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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karat 2018/09/26 21:16

    빨리 발견하고 치료 시작하셨으니 좋은 경과 및 결과가 있으실거라 믿습니다. 모든 시간, 부디 힘내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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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Bros아빠 2018/09/26 21:45

    아이들 셋 낳고 5,3,1 둘째는 불펜에서 이름도 지어주고. 셋째는 이곳에 알리지 않았는데. 딸아아빠 님 글 읽고 왠지 남일같지않아 셋째 딸 올해 날고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저는 매일같이 특수일 하는 아내 보조 맞춰주려 육아를 조금더 참여하는 아빠인데요.
    진짜 한녀석도 눈을 땔수 없을 정도로 바쁘고 힘들면서도 정말 순간순간 신기합니다. 이녀석들이 어떻게 내 곁에 와있을까.
    건강한 녀석들인데도 조금만 아파도 마음이 너무 아픈데.
    딸이아빠님 마음은 감히 조금 동감 가지려 하지만 결코 그 마음을 알수는 없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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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Bros아빠 2018/09/26 21:47

    분명히 딸아아빠님 매우 잘 하고 계실테고 분명히 그 사랑을 첫째 둘째 아이들 모두 느끼고 있을겁니다. 멋지게 모든 장애물 뛰어 넘고 더욱더 큰 행복과 평안이 있을거에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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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쯤날까 2018/09/26 21:50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더 공감합니다. 부디 힘내시고 아드님도 빨리 건강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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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래 2018/09/26 21:53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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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쌍둥이 2018/09/26 22:46

    세상에서 제일 예쁜 천사 둘.
    저에게도 해당하는 말이기에 찡하네요ㅠ
    애들 덕분에 부족하고 못난 저도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부디 너무 지치시기 전에 좋은 경과 나타나길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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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기아팬 2018/09/26 23:05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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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goyang 2018/09/26 23:09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한 어른으로 살아가길,축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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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왕자73 2018/09/26 23:09

    멋진 아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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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옷 2018/09/26 23:10

    가정에 언제나 웃음이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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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네의그녀 2018/09/26 23:18

    가족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소중한 천사들로 인해 행복한일이 더많을거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또 하루하루 힘내서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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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네 2018/09/26 23:26

    마음 고생 얼마나 많으셨습니까? 꾸준히 노력해주시는 만큼 아이도 반드시 따라올것이라 믿습니다. 용기내시고 항상 행복이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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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하봉 2018/09/26 23:27

    아버지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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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남이 2018/09/26 23:42

    같은 아들키우며(저희아들은 조산함) 공감과 위로 드린고싶습니다. 아기가 성장하며 저도 성장하는 걸 느낍니다..아기가 다 느낀다고 하지요 아가앞에서 많이 웃어주시고 이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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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우테키 2018/09/26 23:49

    속도보다 방향이니까요
    가을에 피는 꽃도 있고 번데기 시절이 긴 나비도 있어요
    꿈많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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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운보초 2018/09/26 23:54

    건강하고 밝게 바라길 희망합니다. 님 아이와 내 아이, 또 다른 아이들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길. 화이팅!!!!!!!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니 님도 저도 힘내고 씩씩하고 예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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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다가 2018/09/27 00:20

    이런말 드리면 실례겠지만 대견하시고 일단 나이를 떠나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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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zz 2018/09/27 00:29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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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RedLG 2018/09/27 00:51

    먹먹한 글이네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 말은 없지만..
    이따가 자기전에 딸아아빠님 아드님이 얼른 제 자리를 찾기를, 그래서 딸아아빠님도 마음의 평안을 찾고 따님도 넘치게 사랑받으면서 클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종교인은 아니지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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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18/09/27 01:00

    자녀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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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1아들2 2018/09/27 08:36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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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어렵다 2018/09/27 09:44

    [리플수정]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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