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익 40.2와 테크아트 LM-EA7 그냥 정품으로 질러버렸습니다.

포럼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9월에 있을 신제품 소식들을 보기 위해 슬쩍 본다는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습니다.
쨍하고 선명한 사진보다는
흐릿하고 찐득한 사진, 소위 말하는 요즘 인스타 갬성 사진들에 끌리는 요즘이라
수동렌즈의 작례들이 마음을 조종하고 지갑을 움직이더군요.
그렇게 재미나게 보던 미드 나르코스를 잠시 접어두고
중고**와 스르륵 마켓을 정말 시도 때도 없이 검색하기를 2주 째.
도대체 이게 뭐하는가 싶기도 하고,
어제 lm-ea7 테크아트 어댑터 구하는 와중에서 짜증나는 일도 있고 해서
그냥 보이그랜더 녹턴 40.2 와 테크아트 썬포토 정품을 그냥 신품으로 질러버렸습니다......
(규민아빠님, 병팔님, 잦은외출님, 그 외 멋진 작례를 남겨주신 여러 님들 때문.....)
어제 오후에 결제하고 썬포토에 전화해보니
직원 왈 토요일에도 근무하니, 토요일에 발송 가능하다 그러더니만
오늘 썬포토에 전화해보니
근무시간 아니라고 ARS만 쳐 받고 있고, 물건은 계속 그냥 결제완료 중이더군요...
거기에 맞게 필터와 호환 후드도 전부 토요일 배송 가능 업체에 주문 다 해놨는데
결국 월요일엔 주인없는 필터와 호환 후드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듯 합니다.
50mm가 아닌, 40mm를 질렀으니
화각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해서
잘 쓰고 있던 바티스 25mm와 55.8z 는 아마 처분해야할 듯 싶습니다.
(그럼 광각은 2875의 28mm로 만족해야하나...)
보익 40.2 하나만 쓰려고 썬포토 정품 테크아트는 너무 아까우니
광각이나 망원 정도에서 괜찮은 수동렌즈가 또 있는지 찾아봐야겠군요.
(아님 그냥 85.8 영입???)
문제는,
바티스40 이 겁나게 잘 나온다거나,
이러다가 또 취향이 바뀌어버리면
보익과 테크아트는 얼마나 손해를 보고 팔아야할지. 허허.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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