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김은숙 작가의 흑역사?

파리의 연인을 안봐서..
말로만 듣던 저 결말이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감이 안오는데...
만약 도깨비결말이 알고보니 지은탁 꿈이나 소설이면...
후...............

저때 본방의 충격이 아직도 생각나요
진짜 장난에 놀아난 기분
파리의 연인 결말이랑 지붕 뚫고 하이킥 결말.. 둘다 본방 봤었는데 최악의 결말이었음 ㅠㅠ

저는 이 결말 엄청 좋아했는뎅....
흑역사가 아니라 새로운 엔딩이었죠
저는 보고 와...이렇게도 결말 낼 수 있구나 감탄했는뎅

아줌마 커뮤니티 활동중이었는데 드라마 끝나고 멘붕 글이 엄청 올라왔었어요. 저도 한개 쓴듯 ㅋ

아..파리의연인~~
애기야..가자  였나?
그때도 무슨인형유행이었는데..ㅋ 아재인증이네요

진짜 ㅋㅋ 우리가족 단체멘붕 ㅋㅋㅋㅋㅋ 다들 아무말도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저거 본방으로 보고 한참 멍때렸어요
내가 파악한 결말이 맞는건가하고요ㅋㅋㅋㅋㅋㅋ
소설이라고해서 어 내가 지금 잘못이해하고있는건가 소설이 아니라 해피엔딩인데 파악을 소설로하고 있나 그럼 그 소설쓰는건뭐지했었어여
ㅋㅋㅋㅋㅋㅋ태어나서 처음으로 결말보고 멘붕온 드라마입니닼ㅋㅋㅋㅋㅋ

파리의 연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결말 덕분에 학창시절을 드라마들로 현망진창하며 살지 않았어요
그런결말이 아니었다면... 어휴..
감사할따름이죠.....

엥? 뭐? 장난침? 허허
이랬죠
그래서 태양의후예까지 김은숙 작가 작품은 아무리 인기 많아도 눈길 한 번 안 줬습니다.
군대에서 강제로 시크릿가든 본 것 빼고는.

처음보곤 이해 못하고 평행세계인가 했었죸ㅋㅋㅋㅋㅋㅋ...

근데 소설을 쓰고 그 뒤에 나왔던 부분들이
드라마  첫 부분이랑 똑같지 않나요?
그래서 소설같은 삶의 시작을 알리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좋았는데 ㅎㅎ

이때의 충격과 공포란건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썅~

이거 한 창 유행할 때 훈단에 있었음. (이거 맞나)
저녁에 불침번 신고하러 나갔는데
당직사관 창문 사이로 잠깐 본 적이 있는데
왜인지 아직도 그 때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ㅋㅋㅋㅋ

파리의 연인 원래 결말은 잘 뽑혔는데 한국식 완벽한 해피엔딩을 원하던 시청자들 때문에 망한거죠..
사실 엔딩은 박신양이 이동건에게 회사를 빼앗기며 파리로 쫓겨나게 되고, 그 곳에서 밑바닥부터 생활을 하며 자신에게 이런 밑바닥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할 거라는 김정은을 회상하게 되고 그를 생각하며 그를 가장 처음 만났던 거리에서 똑같이 자전거를 타던 도중 마치 운명처럼 김정은과 재회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에 골인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엔딩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바라던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PD는 '다 망해서 결혼하기는 했지만 소설이었다'라는 엔딩을 내놓았다가 당시 인터넷에서 더 거센 후폭풍을 맞자 급히 회의 이후 파리 촬영 신과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맞추어 엔딩을 내놓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신데렐라를 비틀어 기존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판하고자 했던 PD의 의도는 드라마가 결국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따라가며 자신의 메세지마저 배신하게 되었으며, 대중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그 엔딩이 나름 세련되었다 하더라도 대다수가 이해하지 못한) 엔딩을 내놓으며 용두사미의 형태를 띄며 종영하게 되었다.

저때도 인터넷에서 꽤 난리 났었어요. 결말 스포가 떠서 에이 설마~ㅋㅋ 했는데 그 결말이 진짜였고...
내가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봤나 자괴감이 들었고 ㅜㅜ

오해하시는 분들 많으신 거 같은데 그냥 소설! 꿈! 이런 결말 아니에요 ㅠㅠ
소설 타이핑하는 김정은 보고 다들 소설임??? 이러고 놀라는데 그 뒷장면에 김정은이 신문을 읽는데 신문에 기주-태영 결혼기사 실려있어요.... 실제 극중에서 기주태영은 결혼하고 해피엔딩 맞구요. 세상에 또 다른, 기주태영 같은 신데렐라 커플이 존재할 수 있다는 뜻으로 결말을 바꿨다고 인터뷰도 하셨는데 인터뷰를 찾을 수가 없네요.
많은 분들이 소설로 끝난 줄 아시는데 아닙니다 진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