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나 그제쯤에 오유에 꿈에 남편이 바람피더란 글이 올라오더라구요.
근데 정말 거짓말처럼 저도 그날 아침에 남편이 바람핀 꿈을 꾸고는 마음이 상해 있었거든요.
저는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살고 있고 신랑은 외국인인데요.(사실 신랑이 현지인. 저는 외국인)
두번째는 다른 글 보다가 신랑이 느릿느릿 움직인다고 화나신다는 글이었어요.
아... 신랑이란...
처음 만났을 때는 그 느릿함이 좋았는데 결혼하고는 속이 터질 것 같아요.
뭘 하나 시켜 놓으면 한시간이 걸려서 제가 하고 말아요.ㅠㅠ
특히 아이 준비 시키는 건 너무 오래 걸려요.
저는 신랑이 외국사람이라 그런가 했는데 한국 남편들도 그런가봐요?
남자란 나갈 준비할 때 5분만 걸리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제가 5분 걸리고 신랑은 1시간 걸리는 기분이에요.
참고로 남편들이 아내들 맘에 들지 않는건 외국 아내들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랑 말을 하다가도 아... 남편이란 어쩔 수 없구나 라는 결론을 내려요.
그래도 우리 남편 칭찬하자면 지금 한국 마트로 심부름 보내서 국수 거리를 사오는 중이에요 ㅎㅎ
https://cohabe.com/sisa/73834
전 세계적으로 남편이란 다 똑같은 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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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편이 바람피는 꿈 꾼적 있어요ㅎㅎㅎ
진짜 하나 부탁해놓으면 속이 터져요ㅠㅠㅠ
느린건 둘째치고 한다는 말만하고 안하니까요ㅠㅠ
나갈 때까지는 5분이면 되는데 나가서 함흥차사........
오랜 인내의 끝에 연락오면 양배추와 배추 사진을 찍어서 어떤 배추가 맞는 배추냐고 묻고...
포기하고 있으면 룰루랄라 집에 들어와서 장본거 펼쳐보면 배추는 없고
자기 좋아하는 하리보랑 초코렛, 쿠키만 잔뜩. ㅋㅋ
우리집 독일 남자도 그래요. ㅎㅎ
어떻게보면 남편들이 보는 아내의 모습도 전세계적으로 공통이지 않나싶어요 ㅋㅋ
특히 잔소리!
저희신랑도 외국인인데 뭐 하나 시키면 처리가 느려요....ㅠㅠ 저만 부글부글
세계공통인가봐요 ㅋㅋㅋ
원래 한국사람 빨리빨리는 세계 독보적인 수준이라 한국 이외의 다른나라 남자들은 전부 그렇게 느끼실듯...저희 이모부도 서양인이신데 이모네집 갔을때 옆에서보면 진짜 속터져요; 재촉하지 말라는 말도 천천히함;;; 저도 손이 느리고 날때부터 굼뜬 편인데 엄마가 엄청 성격이 급해서 커서 많이 빨라진 편이거든요. 한국남자정도는 돼야 페이스 맞추고 살아지는듯...
뭘 시킬 때 시간을 정해두고 시켜보세요 (ex.12시까지 설거지 좀 해줘, 3시까지 뭐 좀 사줘 등등)
옛날에 어떤 프로 보니까 시간을 정해놓고 심부름을 시키니까 천하의 게으른 남편도 움직일 수 밖에 없더라고요 ㅋㅋㅋ 외국인분이시라 좀 다르려나요? ㅎㅎ
그래서 장 볼 리스트 주고,
내 앞에서 읽게 하고, "쭉 미리 보고, 뭐 잘 모르겠는거 있으면 물어봐"
이렇게 확인시키고,
잘 못 사오면, 잔소리 없이 "담부터 이걸로 사와...이게 00해서 더 나아" "이거 빼먹었네?"
이렇게 사무적으로 정정해주면 또 싫어해요. ㅎㅎㅎ
그래도 그렇게 연습시켜서 이제는 꽤 잘합니다.
준비할때 엄마가 시간 더 걸리는데...
남편들은 어느정도 아내 잔소리를 엄마잔소리랑 동치
아내들은 남편 굼뜬거 보는 눈이 아들내미 굼뜬거보는거랑 동치 되나봐요 ㅋㅋㅋㅋㅋㅋ
외출전 와이프랑 저랑 맨날 하는 대화..
와이프 : 옷입고 준비해!
나 : 옷만 입으면 돼!
...난 진짜 옷만 입으면 되는데 ㅠㅠ
자 이제 글쓴이는 국수 박스를 들고온 남편을 보는데..
사람은 어디를 가든 기본은 비슷합니다.
시대와 지역에 따른 차이가 약간씩만 +- 가감을 줄 뿐 기본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