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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넘게사귄 여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올해 29살 된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아니 이제 전여자친구네요. 어제 헤어졌어요.

 

어디 하소연하고싶은데 이렇게 길게 하소연 할 곳도 없고해서 써봐요.

 

 

 

 

 

여자친구와는 23살때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신입생이었고 저도 신입생이었으나 군대를 다녀온 후 대학입학을 했기에 나이가 23살이었습니다.

 

2011년에 서로 처음만나서 몇 번 만난 후에 호감을 가지게되어 제가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3~4년동안 제가 상처를 많이 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순진한 시골소녀같은 아이였는데 전 저의 기준을 모든걸 판단하고 행동했습니다.

 

전 좀 찌들어있었거든요.

 

그것 외에도 제가 좀 츤데레?끼가 있어서 제 행동이랑 말하는 거랑 따로 놉니다. 비꼬면서 챙겨주는...이거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할텐데 제가 그렇습니다.

 

제가 이렇게 행동하다보니 순진한 이 아이는 상처를 많이 받았었겠죠.

 

 

 

 

 

사실 처음 연애할 땐 좋아하는 마음이 좀 작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2011년에 서로 다른 과였지만 같은 사범대안에서 신입생으로 만나서 사귀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애초반, 1~2년차까지는 정말 제가 하고싶은거 마음대로하고 여자친구 입장은 별로 생각도 안하고 행동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2013년부터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범대를 다녔지만 뜻을 다른데 두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여자친구는 임용시험을 보기위해 매 학년마다 놀지 않고 항상 성실히 공부해서 항상 학점이 4점을 넘어 갔었고요.

 

그렇게 제가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여자친구가 절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네요

 

 

 

 

2014. 저는 세무사1차 시험을 합격하고 당해 2차 시험은 떨어졌습니다. 저는 휴학중이고 여자친구는 학기중인 학생이었구요. 저와 여자친구는 학교다닐 때를 제외하곤 서로 수험생인 탓에 계속하여 주1회 만남정도를 유지했어요.

 

1회 만나면서도 각별하고 애틋했어요. 영원할 것만 같았고요...

 

 

 

 

그렇게 2015년이 왔고 저는 세무사 2차시험에서 또다시 물을 먹게 됩니다. 이상황에서 여자친구는 1512월에 임용 1차를 합격하고 161월에 2차마저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억나는 이야기가..당시 저는 2차를 2번이나 떨어져서 패배감에 젖어있고 여자친구는 임용을 패스하여 선생님이 되었는데 참...저만 떨어지니 너무 분하고 절망적이고...여자친구보다 내가 더 잘 되어서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축하를 제대로 못해주었고 그걸로 다툰기억이납니다. 참 속좁죠. 제가봐도 한심하네요.

 

고맙게도 여자친구는 저를 잘 이해해주고 넘어갔습니다. 이런 이야기만 빼면 15년정도부터는 제가 여자친구를 훨씬 많이 좋아한것같네요.

 

1년정도 연애하고 커플링을 맞추었는데 저는 이 커플링을 4년 반정도의 기간동안 안차고 나간날이 손에 꼽았습니다. 별 거아니지만 제가 여자친구를 그만큼 사랑한다는걸 보여주고싶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덜렁대는 성격탓인지 반지를 안하고 나오는날이 좀 잦았구요. 하지만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말로만 왜 안차고 나왔어~~’했을뿐 진심으로 토라지거나 한적이 없었습니다.

 

15년에 저는 다시 세무사시험에 응시하여 1차 합격을 하고 8월에 2차 응시를 하였습니다. 허나 여자친구가 2차시험 이틀전부터 헤어지자는 어투로 계속 말을 했습니다.

 

정말 미친 듯이 힘들었지만 지금까지의 공부를 망칠 순 없어서 남은 이틀동안 빡세게 정리하여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치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험친 다음날 헤어지자는 말을 비트윈으로 하더라구요.

 

저는 비트윈으로 그런말을 하는건 예의가아니라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였고 3일후에 만나게 되었고 애원하고 붙잡아서 헤어지는 건 없는 일로 했습니다.

 

이게 158월의 사건인데.. 이후에도 계속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때 헤어지자는게 제가 싫어졌다 이렇다기보다 성격차이가 컸습니다.

 

저는 정적입니다. 책 읽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여행 가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마찬가지로 정적이지만 조금 더 동적이고 실제로 많이 가진 못하더라도 여행같은걸 많이 가고 싶어하고 몸으로 활동하는거 좋아했어요.

 

이렇다보니 연애할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여자친구입장에서는 이제 나이도 계속 먹어가고있고 결혼을 생각해보니 저와 자신은 너무도 달라서 결혼 후의 미래가 떠오르지않고 우리사이는 더 이상 발전될 것 같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저도 매우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반박하기도 힘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저는 붙잡았죠

 

잡고난 후 이 말이 다시 나오기 힘들게끔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세무사2차시험발표는 11월에 있었습니다. 시험은 8월초에 쳤구요. 당시 여자친구는 학생들을 가르치러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 집은 인천이고 학교는 구리시였기에 거리가 상당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는 월요일~금요일은 친척집에서 지내고 금요일밤에 본가로 돌아와서 일요일날 다시 친척집으로 가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 구리쪽으로가서 여자친구와함께 인천으로 돌아왔고 일요일엔 인천에서 구리까지 함께 갔습니다. 거의 3~4달동안 이런 생활을 했네요.

 

금요일 인천에 도착하면 저녁 7시 반쯤되어서 뭐 하기도 애매하고 밥도 먹어야하고 해서 밥을 먹으면 집에 보내야할 시간이었습니다.

 

일요일은 인천에서 강남까지 같이가서 강남에서 쇼핑도하고 같이 돌아다니다가 버스태워서 구리쪽으로 보냈습니다.

 

같이 강남에서 구리, 남양주방면 버스를 기다리며 그 자리에서 계속 놓지도 않고 껴안고있고 그랬어요. 누가봐도 5~6년차 커플로는 안보였을 겁니다.

 

그렇게 11월이 되었고 저는 시험에 합격해서 세무사가 되었어요. 지금은 수습세무사로 수습교육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교사가 되었고 저는 세무사가 되어서 앞으로 행복한 나날이 펼쳐질줄만 알았죠.

 

여자친구가 방학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행복했어요. 저만 행복했을 수도 있겠지요.

 

 

 

 

 

 

여자친구가 방학을 하고난 뒤, 분명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연락도 자주오고 할 줄 알았는데 뜸 하더라구요. 수험생시절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게임하고있을 때 전화 대충받았다고 막 삐지던 시절도 있었는데 전화도 안걸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던중 111, 일하는 중 비트윈으로 만나서 할말있으니 오늘 간다고 어디로가면되냐고 묻더군요.

 

앞선 8월의 사건이 머릿속에 스쳐가더라구요. ‘이런말은 만나서하는게 예의아니냐...’라고 제가 했던 말이요.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일이 끝난후 7시에 지하철역근처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역근처에서 7시에 만났는데 저 멀리서 울면서오는 여자친구가 보였습니다.

 

그렇게 카페를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지난 8월과 같은 이야깁니다.

 

오빠가 나쁜사람은 아닌데 우린 너무 다르다. 나중에 결혼하고나서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그만해야할 것 같다.’

 

지난 8월과 다른점은 이번엔 맘을 아예 굳혔다는 점이었습니다. 절대 양보란 없더라구요. 저는 헤어지겠다라는생각을 해본 적도없고 예상도 못했습니다.

 

너 혼자 마음정리하고 오면 난 뒤통수맞은 느낌이다. 나에대한 배려를 좀 해달라하고 1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매몰차게 거절하기에

 

이번엔 정말로 글렀구나...싶었습니다. 이때 저도 사실상 마음을 내려놨습니다.

 

그리고 기념일이 조금 지난때 였는데 저는 이미 선물을 주었고 받지는 못한상태였어요. 여자친구가 마지막이라고 선물과 편지가 있다고 받아가라고 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받습니까. 받으면 저만 정말 죽을 듯이 힘들게 너무 뻔히 보여서 받지않겠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지하철역에 배웅을 해주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6년연애.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다투고 어긋나고... 이런 과정이 적어도 저에겐 전혀 존재하지 않은채로요. 여자친구 마음속에선 수도 없이 했겠지만요.

 

 

 

성격차이...라기보단 성향차이라고 할까요. 심하긴 했습니다. 1회만나고 어디 여행도 못가보고..옛날에 여자친구는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고했지만 저는 그냥 가서 자고오는게 더 편하니까 그러자고했지만 여자친구는 외박은 절대로 안된다고하고 해서 여행도 못가봤구요. 사실 당일치기라도 갔어야하는데 후회가 많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8월이후 구리, 인천을 넘나들며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이동시간 말고는 만나기도 힘들어서 제대로 된 데이트도 못했는데도 끝까지 했습니다. 사랑하니까요.

 

그런데 이제와서 8월에 했던 이야기를 또 하니까 힘이 쭉 빠졌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

 

저건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고 사실 사랑이 식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껏 권태기없이 연애 잘했었거든요.

 

헤어지기 2주전정도부터 연락도 잘 안오고 하더니 혼자 이미 마음정리하고 저를 떠나보낼 준비를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혼란이 옵니다. 마치 저를 사랑하는데 너무나 안맞아서 보내는 것처럼 마지막에 펑펑울고하니까요. 잡고싶습니다. 그런데 저 말을 보면 더 이상 연락하지않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힘듭니다. 사실 지금 여자친구 만나면서 제 성향도 많이바뀌었거든요. 많은걸 억지로 맞추는게아니라 체화시켰어요. 힘들다고 느끼지도 않앗고요. 근데 이게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더 바꿀수도있는데..

 

저는 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냉정하게 생각했을땐 잊는게 맞는것같기도한데 그러지못하는걸 다들 아시잖아요..

댓글
  • 나트륨5mg 2017/01/13 00:38

    긴 시간에 그저 위로만 드리고 갑니다...

    (DoKvz1)

  • CPss 2017/01/13 01:27

    위로드립니다... 한구절 말씀드리자면,,
    사랑의속도는 서로 다르게 흘러만 가요,,,,,그래서 사랑할때 열심히하자는 거에요,,힘내세요

    (DoKvz1)

  • 달달소세지 2017/01/13 02:45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추천하고 댓글 적고 가요.
    같은 과에서 만나서 어리고 철없던 시기를 함께 지냈을거에요. 서로 몰랐던 것도 잘못한 것도 많을테지만, 아마 여자친구분이 좀더 마음이 커서 초반에 많이 맞춰주셨던 게 아닌가 해요.
    사랑하는 사이에는 서로 비슷한 정도로 배려가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분이 성자님에게 맞춰주는 데 익숙해지다 보니 성자님도 그 맞춰진 연애가 당연해지고 ...
    이렇게 성자님 쪽으로 기울어진 스타일의 연애를 오래 하다보니.. 여자친구분이 서서히 오랜 기간 동안 지쳐가신 게 아닌가 하네요..
    오랜 기간에 걸쳐 내린 결론은 바꾸기가 어렵죠.. 저도 어느 순간부터는 결혼은 안되겠구나 하고 내려놓고 만나게 되더라구요..
    저도 같은 말을 하면서 헤어짐을 고했어요. 둘이 너무 달라서 결혼생활이 그려지지 않는다고..
    누구 한 쪽의 잘못은 아니에요. 둘이 많이 다르고.. 여자분은 한쪽이 힘들게 맞출 필요가 없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으셨을 거구요.
    성자님이 이제 힘든게 다 끝났으니 잘해주고 싶어, 라고 생각한 그 시기에, 여자친구는 이제는 정말로 그만하고 싶은, 그런 타이밍이 와버린 것 같네요..
    맞출 만큼 맞추셨을 거에요 여자친구분도
    애쓸 만큼 애쓰셨을 거구요
    정말 예전 저의 경험과 너무나 닮아있어서 너무 안타깝네요
    다른 점이라면 저는 좀더 표현을 많이 하고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봤었는데... 안되는 건 안되더라구요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서로 안부 정도는 물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래 만났던 사이인데.
    젊은 시절 함께한 아름다운 인연, 많이 돌이켜보시고 많이 곱씹으시길 바라요
    성자님의 앞날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

    (DoKvz1)

  • 살자잘 2017/01/13 02:55

    여자분이 초반에는 뭣도 모르고 맞춰주다가 직업도 안정되고 자기자신을 더 사랑하기 시작하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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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쿄블리 2017/01/14 14:40

    비트윈이 뭔지 몰라서..
    비트윈 광고 글인줄 알았네요... 죄송해여

    (DoKvz1)

  • 취발이_ 2017/01/14 14:46

    성향차이라기 보다는 작성자님은 자신이 싫은건 가까운 사람이 원하더라도 꺼려하는 사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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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론팝 2017/01/14 14:52

    지금 작성자분이 좋긴하지만 앞으로 이대로 산다 생각하면 앞이캄캄하고 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낫을거예요 제가 저 여자분;; 상황이랑 진짜많이비슷해요 제연애를 각색해서 다른버전인것같네요;;
    아마 여자친구분은 6년동안 많~~~~~은 기회를 주었을거예요 그뒤로 아 진짜 이게 고쳐지지않구나 성향차이구나 그렇게생각했을거예요 ㅜㅜ 에궁 힘내세요 ..

    (DoKvz1)

  • 제발이젠 2017/01/14 14:59

    음 글 쭉 읽어보니까 전 여자입장이 이해가 돼요
    여자분은 몇년동안 혼자서 작성자님같은 마음 엄청 느끼셨을거에요. 그치만 누구보다 사랑해서 계속 이해해주고 옆에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만하는 연애같아서 스스로가 불쌍해지고 애뜻했을거에요.
    작성자님 성향이  정확하게는 이 글만으로는 파악이안되지만, 제생각엔 자기위주로 연애하신것같아요. 여자친구분이 많이 원하는것도 자기가 허용하는 범위안에있다면 들어주고 그게아니면 안들어주는 분.
    그치만 여자친구는 안그랬을거에요. 자기보다 작성자님 먼저 챙기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또 이해하고.
    작성자님은 자기가 잘못한거 상처준것도있지만
    잘해준것도 있다고 하셨죠. 여자친구분 입장에선 받은 상처가 받은 사랑보다 더 크다고 느끼셨을거에요. 그게 어떤 상처든지간에요. 여자친구분이 그래도 작성자님 취업하시고 자리잡을때까지 곁에있어준 자체가 세상 누구보다 사랑했다는 증거에요.. 그만한 사랑 받으셨음에 감사하시고, 다음 사랑은 상대방을 좀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연애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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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용이용 2017/01/14 15:17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여자분은 꽤 오래전부터 마음정리를 하신 것 같습니다...
    늦어도 작년 8월? 저는 그것보단 더 오래전에 이미 마음이 식어갔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음은 많이 아프시겠지만...다시 붙잡는 건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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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맛_커피 2017/01/14 15:18

    어음.. 잘은 몰라도 그 오랜 기간 사귀면서 여행 한 번 안 가본게 너무 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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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완이 2017/01/14 15:26

    이미 베스트 와서 수정은 안되겠지만
    이거 개인 신상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요. 특히 전 여자친구분 신상이ㅠㅠ

    (DoKvz1)

  • 로닉스 2017/01/14 15:35

    힘내시고. 헤어진 원인이라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시길 바래요. 작성자님의 성향이 나쁜건 아니닌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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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조은똥꼬 2017/01/14 15:43

    이거 보니깐 연애 못하겟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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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토끼 2017/01/14 15:43

    저도 여자분 마음 이해돼요.
    작성자분은 잘 만나왔다고 생각하시지만 전 여자친구는 이별을 두번이나 고할만큼 힘들었던거잖아요? 저라면 첫번째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을때 이 친구가 어째서 이런 말을 하는지, 내가 어떻게 달라져야할지 진지하게 묻고 고민해봤을것 같아요. 그래야 헤어지자는 말이 다시 나오지않을거고요.
    상대가 무엇이 힘들었을지 찬찬히 고민해보셔요. 이번 경험이 다음 인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DoKvz1)

  • 듸듸듸듸바 2017/01/14 15:49

    사귀다보면 느낌이 와요
    '이 사람이랑은 결혼은 안되겠다'
    사랑하는 감정이 온전히 없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큰 잘못을 하지 않더라도
    평생을 같이 걸어갈 자신이 없다라는 확신이요,
    아마 지난 8월달에 작성자님 여자친구는 그 사실을 깨달은 것일테지요.
    작성자님은 본인이 변했다고 하지만,
    사람의 주요 성향은 변하기 힘들어요.
    그렇게 여자친구를 보러갔을지라도
    여행을 한번도 같이 안간걸보면 알수있죠.
    여자친구에겐 장거리를 달려오는 남자친구보다
    둘다 먼거리를 달려 여행을 즐기는 남자친구를 원했을거예요.
    본인의 기준에서 잘하지말고
    여자친구가 어떤 행동에 행복해할까?를
    단 한번이라도 생각했으면 결말이 이러진 않았을것 같네요.
    여자친구분의 맘은 이미 많이 정리된 것 같네요.
    놓아주시고 본인과 성향이 맞는 새로운 인연을 기다리는게 최선인것 같아요.

    (DoKvz1)

  • )멍 2017/01/14 16:00

    이 글에서 왠지 전 여자친구분의 지친마음이 느껴지네요.. 다음엔 더 성숙하고 예쁜 사랑 하시길..

    (DoKvz1)

  • 민s 2017/01/14 16:00

    그 여자분은 작성자님 시험에 방해될까봐 참으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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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왜사냐 2017/01/14 16:03

    좀 따끔하게 말하면 지금 작성자님이 보이는 태도에서부터도 사람이 이렇게 오래 시달리면 사랑이 식고도 남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DoKvz1)

  • 브루클린 2017/01/14 16:11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큰 의미 없지 않나 싶네요.
    짧지 않은 시간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사랑했습니다.

    (DoKvz1)

  • Sidnimnaq 2017/01/14 16:29

    처음 3~4년간 상처를 많이 주셨다는데 그럼 결혼생각을 못하는게 맞지않을까요...친구가 3,4일 저한테 잘못해도 빡치는데
    애인이 3~4년간 상처를 많이 주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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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않되! 2017/01/14 16:40

    처음 3-4년간 상처를 많이 주셨다고 스스로도 인정하시면서....
    이미 8월에 했던 얘기를 또 하니 힘이 빠져버렸다도 하시는데, 사랑이 식어서 힘이 빠지신데 아니라 나는 더 바뀔 수 있다면서 3개월 전에 했던 얘기 (사소한 얘기도 아니고 헤어지자는 얘기)를 또 해서 기운이 빠진다고 하신다면.....
    여자친구분께서 님이 바뀌겠다도 하시더라도 안바뀔거라고 판단하실수도 있겠다 싶네요...

    (DoKvz1)

  • matsu 2017/01/14 16:51

    끝까지 이기적인 분이시네요.
    저도 여자분의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서로의 사정도 있고 각자의 역사도 있겠죠. 그러나 헤어진 이유나 여자친구의 마음을 아직도 헤아리지 못한 채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음을 정리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아직도 이기적이네요.
    본인도 알고 있을 겁니다. 여자친구가 기회도 시간도 주었다는 것. 모르는 척하고 싶을 뿐이죠. 이 연애는 처음부터 남자에게 맞춰진 연애였으니까요. 그럼 이별만큼은 여자친구에게 맞춰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긴 수험기간, 주말마다 만나며 애틋했다, 그 시간은 진심이었다라고 얘기하기 전에 가장 애틋하고 소중했어야 할 연애 초기 작성자님이 했던 행동을 돌아보시죠. 그땐 철이 없었다라고 얘기하기엔, 스무살 스물한살에도 진심 다해 애틋하게 연애하는 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지도요.
    여자친구가 마지막에 헤어질 때 왜 울었는지 그 눈물의 의미를 모르시는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그건 아직 마음이 남아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만하고 날 좀 놔달라는 호소에 가깝습니다. 나도 할 만큼 했지만 안 될 것 같다, 널 사랑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하자라는 이야기예요. 당신과의 소중했던 역사를 직접 자기 입으로 부정할 만큼 여자친구는 앞으로의 당신을 사랑할 자신이 없었던 겁니다.
    사랑하지 않아도 계속 사귀었다가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줬던 당신과는 달리, 여자친구는 사랑하지 않음을 느끼자 이별을 이야기했죠. 마지막은 좀더 아름답게 보내주세요. 무엇으로도 그녀의 마음은 돌릴 수 없다는 잔인한 현실을 당신이 가장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DoKvz1)

  • 갈색머리앤 2017/01/14 16:55

    쉽지않은건 알지만 이미 여자친구분이 헤어지자고 표현을 분명히 했는데 이제 그만 놔줘야하지 않나요?

    (DoKvz1)

  • 쩌으 2017/01/14 17:01

    작성자님 마음정리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시라고 글남겨요.
    여자분이 초반3.4년 참 많이 참고 배려해주셨죠. 그런 마음을 가진 분이 이런 결정내리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그만큼 단단한 걸꺼에요. 붙잡는다 하여 달라지지 않을꺼에요. 그리고 마지막에 많이 우시는 모습에 아직 날 사랑하는데 나의 부족한 몇가지로 인해 그런 것은 아닐까 혼란스러우시다고 하셨죠. 혼란스러워하지마세요. 그 눈물은 작성자님을 사랑하는데 헤어져야해서 나는게 아니라 긴 시간을 같이하고 추억을 가진 사람을 놓아줄때 인간으로써 마음이 아픈 겁니다.
    힘드실텐데 애써 괜찮은척 지낼 필요도 없고 본인마음이 다 소진될 때까지 속으로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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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디데이 2017/01/14 17:39

    여자 입장에선 이미 오래전에 마음이 떠났을것 같네요.
    자기 결점 알았으면 다음분한테는 같은 실수하지마세요.
    초반에 글 읽으면서 자꾸 눈살 찌푸려졌었는데,
    상대방이 더 좋아한다고 해서 그사람 마음대로 무시해도 되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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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행뀨 2017/01/14 17:46

    저랑비슷한연애하셨네요.. 힘내시구 담번부터는 이러지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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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블리 2017/01/14 19:31

    이제 새로운 사랑할때는 상대방 덜아프게 안아프게 하실수 있겠네요 더 좋은분 만날수 있을꺼에요 이미 잘못을 알고 계신것만으로도 님은 짱짱맨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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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일까나 2017/01/14 21:33

    여자친구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담은 편지조차 '이거 받으면 헤어지고 더 힘들텐데'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이기적인) 감정으로 거부하시네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좀 이해해보려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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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ut 2017/01/14 22:15

    이제는 그냥 더이상 붙잡지 마시고 놓아주실 때인 것 같아요.
    참 슬프지만 어쩌면 여자분께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 후련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참 좋을 연애 초반 1~2년 차에 혼자 하고싶은 것 다 하고 여자친구 입장은 생각 안하면 그게 무슨 연애겠으며....
    3~4년 동안 상처를 많이 줬다고 쓰셨는데 적어도 정말로 사랑했다면 그렇게 긴 시간동안 상처를 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권태기가 없었다고 하셨지만...여자분 입장에서는 어쩌면 굉장히 큰 권태로움을 오랫동안 느끼셨는지도 모르죠.
    작성자님의 입장에서 쓰신 글이지만 이제는 더이상 여지가 없어보이니... 힘드시겠지만 마음 정리하고 놔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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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기억해 2017/01/15 00:47

    왜 헤어졌는지 알겠네요 나를 저렇게 대하는 남자랑 3,4년을 만났다는 여자친구분이 대단해요
    뭘 어쩌긴 어째요 빨리 잊고 놓아주셔야죠 더이상 그분한테 상처주거나 힘들게 하지 마세요 마지막 예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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