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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3세대는 신의 카메라가 아닙니다

아무리 말씀하셔도 여러사람이 화면 안에 들어올 때 락온플렉서블 성능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이건 예상치 못한 상황일 때 더욱 두드러지고요.
예를 들면 같은 행사여도 웨딩처럼 정형화된 행사는 예측사격이 쉽고 피사체도 많아야 두명 아니면 껴안고 있는 네명에 불과합니다.
애초에 착각들 하시는 게 동체추적과 eye af는 다른 겁니다. 소니에선 락온플렉서블인데 멀쩡한 피사체 두고 뒤에 있는 벽을 락온하는 일이 태반입니다. 한명 찍을 때도 락온플렉서블보다 eye af가 훨씬 잘 쫓아가고요. 사실 이거부터가 문제죠.
물론 예전에도 말했고 저도 최근에 다시 써보니 아무리 니콘 3d 트랙킹이어도 소니보다 핀 맞는 정확성은 떨어집니다. (d5는 예외로 두겠습니다) 그런데 그건 1.8 같은 걸로 눈에만 맞출 때 이야기고 f4 쯤 쓰기 시작하면 3d 트랙킹이 피사체 추적에서 훨씬 유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건지는 샷의 빈도는 소니쪽이 많습니다. 잡기만 하면 건지니까요. 다만 3d트랙킹처럼 거의 반쯤은 기계에 맡기듯 그런 샷을 건지게 해주진 못해요. 이전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직 90프로중 90프로를 건지게 해주는 카메라에요. 100프로중 70프로를 건지더라도 100프로의 확률이 더 필요할 때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소니카메라가 구려서가 아니라 미러리스가 현재 공통으로 가지는 약점이고요. 언젠가는 해결되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자꾸 다양한 이유를 대서 부정할 필요 없습니다. 유수의 리뷰에서도 공통적으로 이야기 나오는게 3d트랙킹과의 비교에요. 이건 전체 미러리스가 앞으로 가져야할 목표기도 하고요. 반 아날로그식인 제품을 완전 디지털이 대체하는 것은 꼭 카메라 아닌 부분에서도 다들 목표로 하는 겁니다. (완전 전자화가 결과적으론 훨씬 이익을 내니까요)
여담으로 제 생각에는 소니는 태생적으로 데세랄 이하 카메라를 자사의 시네카메라들에 비해선 덜 프로페셔널한 카메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고요. 개인이 d5, a9는 사도 몇천짜리 카메라 사진 않으니까요. 그리고 a7시리즈는 그 목적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다소 정적인 환경에서의 포트레이트 촬영에 있어 그 편의성과 정확성은 압도적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도 칠오공을 오랜만에 다시 써보니 135아트를 물렸는데 중앙 크로스측거점을 제외하면 핀정확성이 너무 떨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동체추적은 아닙니다.
댓글
  • 서정준 2018/09/06 22:52

    덧붙이면 z6를 사거나 칠오공을 서브로 유지할 마음은 있지만 소니를 처분할 마음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 주된 용도에서 엄청나게 좋거든요.
    덧붙이자면 파노라마나 타임랩스 같은게 빠진 것도 결국 소니가 생각하는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인물 위주의 구성이란 점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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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주니 2018/09/06 22:56

    Af 추적감도 설정하면 여러명이 화면에 같이 있어도 충분히 잘 따라갑니다
    아까부터 미러리스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라고 말씀하시는데 a7m3보다 동체추적 잘 되는 dslr 모델 알려주세요
    비교 좀 해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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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8/09/06 22:58

    그럼 프레스들이 왜 a9을 안쓰고 있을까요? 그렇게나 뛰어나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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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nos21 2018/09/06 23:03

    애초에 매뉴얼에도 나와있지만 스포츠 촬영에서는 [락온 AF]가 아니라
    플렉서블 스팟 + AF 추적 감도를 변경하라고 나와있는데요? 매뉴얼 정독하세요.
    http://support.d-imaging.sony.co.jp/www/support/ilc/focus/ko/a9/set...
    http://support.d-imaging.sony.co.jp/www/support/ilc/focus/ko/a9/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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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주니 2018/09/06 23:05

    프레스기를 왜 a9 을 안 쓰냐는 질문이신가요? 뭐 정확힌 모르겠지만 아직 렌즈군도 부족하고 주변기기도 많지 않아서 아닐까요?
    제가 질문 드린건 미러리스의 한계라고 말씀하시는게 잘 이해가 안되서 그런겁니다 그래서 비교할 dslr 모델을 질문 드린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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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gry 2018/09/06 23:06

    동체추적에 플렉서블 쓰라는 건 말이 안 되요 그건 수동으로 측거점 움직이든지 피사체 구도 고정시키란 말 밖에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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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Korea 2018/09/06 23:07

    그건 플레쉬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보니다 a9이 플레쉬쓰면 5연사밖에 안되죠 하지만 행사쪽은 a9쓰는분들 늘고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소니보다 동체추적잘되는 카메라가 있는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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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8/09/06 23:07

    매뉴얼 정독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소니를 신뢰하시는군요. 혹시 사람이 기계에 맞춰야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건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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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8/09/06 23:10

    그럼 프레스가 a9을 쓸 게 아니라 기계식 10연사되는 m3을 쓰면 되겠네요.
    사실 말씀하신 것들이 다 복합적인 겁니다만. 장망원 단렌즈도 없었고 아직도 400mm 하나죠. 플래시도 어렵고요. 그런데 여러분들 말씀대로면 동체추적 개쩌는 eye af로 극복이 가능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앞으로도 영원히 데세랄이 좋을 거라고 한 것도 아닌데 대체 왜들 이렇게 동체추적 별로라는 말에 뒷목 잡으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별론 건 별론 거고 소니가 고쳐줘야할 부분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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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냥이 2018/09/06 23:11

    이제 고작 a9나온거니까 아직 멀었죠. 기존에 캐니콘은 여러세대를 계속 해왔으니 대구경 망원들도 많이 풀려있고..소니가 보이기 시작하려면 이정도 기세로 2~3세대 더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깔려있는 렌즈 기존의 인프라 때문에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장비는 더 보수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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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8/09/06 23:12

    개인적으로는 다다음 플래그십 정도쯤 되면 데세랄 플래그십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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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Korea 2018/09/06 23:14

    뒷목잡는게 아니라 소니도 더 개선될부분이 있고 개선되겠지요 그런데 소니 동체추적이란게 못쓸정도가 아니라고 체감하거든요 물론 저는 락온 안쓰고 위의 분말씀처럼 플렉서블로 잡고 아이af로 따라가는데 동체 놓칠일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니콘 750 3d는 핀이 잘나가요 당연히 조리개 조이면 핀맞는곳이 넓어지니 정확도가 높아지겠지만 현 시점에서 소니의 동체추적이 dslr대비 형편없다거나 못쓰겠다는말씀에 공감이 안된다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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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우즈 2018/09/06 22:58

    정확히 설명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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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gry 2018/09/06 23:05

    소니 홍보영상도 락온은 버리고 와이드/존 AF-C만 보여주는 거 보면 뭐... 와이드/존이 잘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측거점 작동하는 거 보여서 자랑이 된다는 건 알겠는데 락온도 락온의 용도가 있는데 나온지가 언젠데 거의 개선이 안 되고 피사체 구분도 제대로 못 하고 있죠. 언제쯤 이걸 바꿀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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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8/09/06 23:14

    화딱지가 납니다... 마치 렌즈군 .2렌즈 논란이랑 비슷한 거죠. 이렇게 만들 수도 있고 충분히 현재 성능이면 개선이 가능한 범위에 있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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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공의날개 2018/09/06 23:07

    락온은 제가봐도 기대이하입니다.
    펌업으로 개선 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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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8/09/06 23:11

    네 다른거에 비해 그거만 별로여서 유독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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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8/09/06 23:11

    글쎄요...말씀 하신 내용은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전에 소니 카메라 광고에서 피사체의 움직임을 예측한다느니 하길래
    이게 대체 뭔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했었는데
    민감도 낮추고 락온트래킹 하면서 보니 아기엄마가 손님들에 여러번 가려지면서 걸어다니는데도
    가려진 상태에서의 움직임까지 예상해서 측거점이 따라가는걸 보며
    아~ 이런거 말한거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전에는 니콘 D4를 썼었는데요.. 니콘에서 3D 트래킹을 하면 아시다시피 측거점이 덩어리로 움직이잖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중거리 이상이라고 해도 2.8정도 이하의 조리개라면 트래킹의 의미가 없이 얼굴근처 아무데나 초점이 맞은, 다시말해 핀나간 사진이 되어버리더라구요(제가 좀 핀에 민감한 편이긴 합니다)
    소니로 넘어오고 나서 아직 적응도 덜된듯 하고 이런저런 불편함(특히 고무줄을 당기는듯한 조작감과 지긋지긋한 셔터랙 으악!!)도 있습니다만 다른 부분 차치하고 딱 동체추적만을 본다면
    저로서는 잃은것 거의 없이 얻은것만 있는 느낌입니다.
    서정준님께서 말씀하신 동체라는 것이 혹시 제트스키나 스포츠카라면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이니 위의 말씀이 무용지물입니다만, 만일 움직이는 대상이 사람이라면 저는 소니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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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8/09/06 23:16

    저도 말씀드렸다시피 써보고나니 여유있는 상황에서 특정인물 촬영이나 정확한 핀이 요구되는 상황에선 현재로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사에서 막판 시상식에서 꽃비 뿌렸는데도 eye af가 작동하는 거 보며 감탄하기도 했죠. 다만 반대로 원하는 피사체에 락온 걸기가 불편해서(또 화면에서 나갔다 들어오면 다시 걸어줘야하죠 엄청 불편한 터치를 쓰거나 혹은 조이스틱으로 옮겨가면서요) 놓치는 샷도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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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publica 2018/09/06 23:14

    그런데 누구도 소니 3세대 카메라를 신의 카메라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 어디에나 광신도는 있는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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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ngodown 2018/09/06 23:15

    똥손들이 카메라가지고싸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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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a7r3]금빛섬광™ 2018/09/06 23:16

    그말씀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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