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에 관해 그동안 하던 생각인데요

뇌피셜 가득합니다만.. 틀린거 지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7s로 찍은 노을사진 포토샵에서 불러와서 이것저것 하다가
현행 컴퓨터 컬러체계가 발목을 너무 꽉잡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출바 이리저리 옮겨보면 암부나 명부 어느정도 살아있는데 (소니센서 ㄷㄷ)
결국 모니터에서 제일 밝은건 (255,255,255)다 보니 결국 암부가 잘려나가든 계조가 줄어들든
센서 데이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느낌입니다. 모니터 하얀색보단 눈이 약간 더 부실 정도로 밝은걸
모니터가 표현하지 못하니..
어느 정도 이상으로 해가 졌을때의 노을만(혹은 역광샷)을 강요받는다는 생각도 들구요.
카메라 센서가 좋아지면서 dr이 올라가고 채널당 정보가 더 많아져도
(12 bit raw니 14 bit raw니, 뻥비트니 마니 하여도 실 데이터가 10 bit 보단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본격 영상 카메라들이 10 bit 영상을 지원하는것만 봐도)
현재 대부분의 컴퓨터 및 기기들은 채널당 8비트인 24비트 트루컬러를 쓰잖아요? 맥이나 최신 스마트폰은 10 bpc를 도입하는 것 같지만 전세계 대~~부분의 컴퓨터 모니터는 뭐 fhd 8 bpc 모니터일거구요
결국 모니터에 뿌릴 수 있는건 채널당 8비트이다보니
데이터의 한 쪽이나 양극단을 잘라내거나, 전체를 8비트 내에 압축해야하는데..
전자의 경우 센서의 dr 개선이 빛을 못보고 하이라이트는 허옇게 날아가거나 쉐도우는 까맣게 뭉개지게 나오고
후자의 경우 사진의 컨트라스트가 떨어지겠지요?
(포럼에서 오막포가 약간 물빠진 느낌이 난다는 글을 봤었는데 이거랑 연관이 있을까요? -> 물론 raw에 넓은 범위의 정보가 다 살아있으므로 취사선택할 수 있으므로 더 좋은거지요)
결국 지금 20만원이면 24인치 fhd 모니터 하나 살 수 있을만큼
진짜배기 퀀텀닷이 되었든 oled가 되었든 더욱 크고 세세한 명암비를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싸게 시장에 풀리고
컴퓨터도 쿼드로 뿐 아니라 일반 그래픽카드들도 10 bpc를 지원해줄 때가 되어야
향상된 dr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10년 전에 햅틱 쓰던거 생각하면 또 금방 그 때가 올지 어떨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