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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08240022171052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연재 진도도 느리고 내용의 진도(?)도 느려서 죄송합니다.
많이 시원해지지 않았습니까? 제가 연재를 시작할 때 월드컵이 한창이었고 그땐 이렇게 여름을 내내 이 이야기를 쓰면서 보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었는데 9월을 넘기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엠팍 외에도 여기저기 퍼졌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아이고... ;;;;;;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닌데. 진짜. ㅜㅜ
이번 주는 너무 바빠서 글 쓰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바쁘고 컨디션도 안 좋으니 제가 봐도 글이 재미없어지고 진부해져서 괴롭습니다 ;;;
(오탈자가 있을 수 있으니 발견시 바로 잡아 주시길)
아참. 이번 화 완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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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었고 봄이라 부르는 계절이 왔습니다.
이 해에도 황사+먼지가 기승을 부렸고 누런 무언가가 하늘을 덮은 위성사진을 보면서 모두들 옆 나라를 욕하기에 바쁩니다.
안책임님의 딸은 병원에서 3월을 맞았습니다.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을 다녔으니 새로운 학기라는 개념은 없었을지라도 어린 나이에 병원에 머문다는 것은 꽤 괴로운 일임에 틀림없겠지요.
딸아이가 병원에 입원을 한 동안 안책임님은 연차를 털어넣어 병원에 머무려 했지만 부서와 회사의 배려로 일주일에 이틀만 반나절 나오고 나머지를 모두 재택근무 형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처음엔 회사에서 저런식으로 배려를 다해주나 했는데 알고보니 안책임님은 노트북을 들고와서 병원에서 진짜 원격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만 친정 엄마와 가족, 조카가 잠깐 병원에 있었을 뿐 안책임님은 병원에서 태반을 먹고 자고 하는 딱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낯선 간병인을 쓸 수 없었겠지요.
아이가 다친 날.
병원에 내려주고 나서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주차를 하고 응급실에 조금 머물렀는데 도움은 안되고 오히려 방해만 되는 것 같아 저녁에 집에 온 후 사흘이 지나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좀 정신차린 목소리로 통화를 합니다.
나: "괜찮아요? 딸애.. 그리고 안책임님도"
안: "네. 괜찮아요. 이 정도면... 괜찮은거지.. 애들은 빨리 낫는데요. 큰 수술이 필요한 중상은 아니니까."
나: "이따 갈 때 뭐 좀 사다드릴까요? 아이 먹을거나 뭐든.."
안: "글쎄요. 뭐 생각 나는게 잘 없네요. 안 사오셔도 되어요. 병원에서 식사는 어찌 다 해결이 되니까.."
저런 대답이 올 줄 알았습니다.
퇴근길에 백화점 식품 매장을 가니 요즘 별의 별 맛있고 비싸고 양적은 것들을 많이 팝니다.
이름을 읽기에도 힘든 무슨 파리에서 왔다는 프랑스 제과 매장에서
정말 내가 먹을거라면 눈꼽만치 살까 말까한 마카롱을 무려 여섯개에 이만 사천원을 쓰고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콜드브루잉 더치 커피따위를 샀습니다.
내가 좋아하긴 하는가보다...
이게 돈이 얼마야..
이런거 한 번 못 사볼 월급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좀 아찔하긴 합니다. 한 입먹고 없어질 것들. 뭐 어차피 모든 음식이 다 먹고 없어질 거지. 뭐.
요즘 잘나간다는 디저트들을 막 사서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혹시 아이를 만나서 인사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역시 무리무리. 심지어 도착한 시간은 이미 애가 잠든 시간이라 아이의 병동이 있는 층의 한 쪽 휴게 공간에서 안책임님을 만났습니다.
지쳐보이지만
무너지지 않는 사람.
단단함을 잃지 않는사람.
저는 만나면 막 저에게 와락 안기고 울고 뭐 그럴줄 알았는데 담담히 만나 희미하게 웃으며 일자로 된 벤치에 앉았습니다.
무심히 틀어진 티비와 촛점잃은 눈으로 그걸 보는 몇몇 보호자.
가라앉은 병원 분위기와는 괴리가 너무 큰 티비속 예능 프로그램.
어지러운 자막과 과장된 연예인들의 몸짓 박장대소.
모자를 눌러쓰고 구석에서 핸드폰에 집중하는 어떤 엄마.
복도를 바삐 움직이는 간호사와 당직 의사.
저멀리 잠을 못자고 우는 어린 환자.
안: "이거 엄청 비싸던데. 이런 걸 다 사오셨네..."
나: "네. 비싸더라고요. 솔직히.. 사고 나서 알았어요. 근데 이미 포장하고 있는걸 물를 수가.. (웃음)"
안: "하나 먹어 볼까요. 같이 하나 먹어요."
작은 마카롱 하나들더니 냄새를 한번 맡아보고는 진짜 조금 베어 먹고 오물오물 먹습니다. 씹는 것인지 녹여 먹는 것인지 모르게 한참을 오물거리고 커피를 따라 한 모금 먹습니다.
안: "옛날에. 한 십 몇년 되었나. 유럽 여행을 갔는데 파리 드골 공항에 마카롱 집이 있는거에요. 유명한 거라고 해서 하나 사서 먹는데. 파리에서도 비싸긴 하더라. 얼마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무튼."
또 한입 진짜 작게 베어먹고 또 오물오물.
안: "딱 하나 먹었는데 무슨 장미 향이 막 나는 거에요. 내가 막 베르사유 궁전에 간거같아. 일정이 꼬여서 파리에 며칠 못있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마카롱을 딱 하나 먹었는데."
또 한입. 그리고 커피 한 모금.
안: "그게 나에게 파리 여행의 완성이었어요. 이걸로 파리는 됐어! 같은 느낌으로. 근데 이거 그때랑 맛이 비슷하네요."
나: "그건지도 몰라요. 파리에서 왔다고 선전하던데.."
비싸게 사온 걸 잘 먹어 주고 또 그 것에 의미 부여를 하는 것 만큼 고마운 건 없지요.
엄마가 데이트하고 있는 와중에 애가 다쳤으니 혹시 자책을 하고 있나 싶어 마음이 어떤가 물어보고 싶은데 그런 깊은 대화로 쉽게 분위기가 옮겨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듣지는 않겠지만 주위에 사람도 조금 있었고 티비 소리에 좀 부산 스러운 감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깐 티비로 시선을 옮겨 요즘은 쟤가 뜨네. 요즘은 뭐가 재미있다더라. 그래도 유재석이 건재하네 따위 이야기를 잠깐 하다가 안책임님에게 전화가 와서 대화가 끊겼습니다.
짧은 대화. 네. 네. 이십분 정도요? 네. 제가 로비로 갈게요.
아마 미리 예견된 통화인 듯.
안: "책임님. 저 손님이 와요. 오래 못 봐서 미안해요."
나: "아.. 아이 할머니가 오시나 봐요? 어머님. 하시는 걸 보니..."
엄마가 아니라 어머님이라 하는데 좀 놀랍긴 합니다.
원래 그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혼도 했는데.
안: "아.. 네. 아이 할머니가 애한테 끔찍하시거든요. (한숨)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낮에는 혹시 우리집이랑 마주칠까 싶어서 일부러 저녁에 오신다는 거 같고. 애는 어차피 자는데."
손에 들고 있던 남은 마카롱을 입에 넣어 씹고 나서.
안: "책임님. 병원에는 가족들이 자주 와서 책임님 오셔도 제가 잘 못 만날 지도 몰라요. 터 놓고 이야기하자면. 가족들에게 요즘 누구 만난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그래도 오늘 와 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마카롱 너무 고마워요. 잠깐 동안 되게 행복했어요. "
그러면서 마카롱 하나를 집어 주머니에 쏙 넣어주었습니다.
안: "비싸다고 하나도 안 먹었죠? 가면서 하나 드세요. 비싸면 아까우니까 자기가 먹어야지."
할머니에 대해, 이혼 후에 전남편 식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자리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그냥 말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향하는 복도에서 회사 이야기를 잠깐 하면서 급기야 힘든 내색을 했습니다.
안: "주위에 아빠의 육아 도움이 거의 없이 애 혼자 키우다시피 하는 엄마들 있으니까. 나도 그냥 그렇게 키우면 되겠다 싶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되게 버겁네요."
공감하고 싶어도.
딱히 할 말이 없어 해 줄말이 없는 육아 이야기.
나: "힘드시겠어요."
전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라도. 들으면 위로가 되는 걸까요?
도리어 제 삼자같은 위로 아닌가요?
이걸 해결해 주려면.
일 안하고 금전으로 다 커버 가능한 재력
건강한 친정 엄마
든든한 남편
이 아니면 해결이 안되는 거 아닐까요?
든든한 남편.
든든한 남편.
을 속으로 생각하며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손을 잡았습니다.
나: "마음은 괜찮으세요?"
안: "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남자랑 데이트하고 있는데 애가 다친건데 괜찮을리가요. 책임님 앞에서 막 이런말해서 미안해요. "
앞뒤 다 잘라먹고 드라마 대사같은 질문을 했지만 콩떡같이 알아먹어 고맙습니다.
병원 로비에서 헤어지면서 한 번 안아주고 싶어 타이밍만 보고 있었는데 로비로 들어서는 코너를 돌자마자 저 멀리에 노년의 여성이 회전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자 황급히 거리를 둡니다.
저도 상황을 직감하고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다른 방향으로 성큼성큼 앞서 걸어 나갔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던 걸음을 멈추고 호기심에 로비 구석에서 조금 지켜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바이바이도 못하고 헤어진 것이 못내 아쉬워서 그리고 혹시 안책임님도 그걸 아쉬워할까봐 멀리에서 좀 앉아 있어보기로 했습니다.
키가 자그마하지만 세련된 할머니는 안책임님을 보고 손을 잡아주고 팔을 쓰다듬어 주면서 로비에 서서 한참을 이야기합니다. 이혼한 시댁의 관계가 저럴 것 같지 않은데 신기했습니다. 몇 마디 이야기를 하다가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걸 보니 아마 아이를 보러 올라가는 듯 합니다.
집에 가려다가 더 기다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끝내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무슨 이야기하셨어요? 시댁이랑 어떻게 잘 지내세요?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자 할머니와 함께 안책임님이 내려오고 또 로비에서 조금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다 할머니가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어 안책임님에게 쥐어주는데 안책임님이 손을 내저으며 사양하다 몇번을 옥신각신하고 결국 꾸벅 인사하고 받습니다. 아마 아이 치료비에 보태라고 줬겠지요.
할머니를 밖에서 배웅하고 안책임님은 다시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깁니다. 저는 뛰어가서 붙잡고 물어보고 마저 인사하고 싶었지만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 만남이 불륜도 아닐진데.
왜 그리 신경쓰고 밖에서 보기에 내외하는 사이여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이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해결되기 어려울 거라는 결론을 내버리고 달디 단 마카롱을 운전하면서 으적으적 먹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우 달어. 집에 우유라도 하나 사놓을껄.
맥주캔 하나를 따서 들이켰지만 단맛이 입안에 남아있습니다. 비싼거라 그런가 맛이 오래 가네....
봄날은 집안의 "자리 들어올 때 만나! 지가 노총각 될줄 모르고 저러네." 같은 여자 소개 파상 공세가 계속 되었습니다. 대충 일이 바쁘다 핑계를 대거나 "엄마! 결혼하면 나 집 해줄 수 있어?" 따위의 농반진반하는 후레자식같은 드립을 치며 넘겨 왔습니다.
안책임님네는 아이가 퇴원을 하면서 조카애의 엄마. 즉 사촌 올케 언니가 올라와서 잠시 같이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다친 것을 조카에게 책임을 돌리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조카와 그 엄마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었고 애가 다친 이후로 조카가 애 보는 걸 좀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같아 새 학기에 애를 챙긴답시고 올케 언니가 올라와서 애를 좀 봐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안책임님은 올케 언니가 있어서 처음엔 좀 부담될거라 생각했는데 집에 식구가 있어 복작거리고 밥도 해주고 집에 가면 맞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은 모양입니다. 애를 대학생까지 둘 키운 큰 언니가 집에 있어 주니 마음도 안정되는 것 같고 아이도 숙모를 잘 따른다 하니 다행이었습니다.
무언가가 금이 가 불안한 상태가 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적어도 제가 보기엔
오히려 전보다 안정되어 보이는 상태로 변했습니다.
꽃구경이라도 가자는 말은 또 말만 오가다 그냥 흩어지는 약속아닌 약속이 되어버리는 와중에 꽃이 막 피기 시작합니다. 그에 맞추어 알 수없이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만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우리는 어른이며 이제 조금 있으면 안책임님은 마흔이 되고 저도 마흔이 가까워지고 있고.
이 금쪽같이 좋은 시기에.
젊은 애들 썸만도 못한 반 쪽 짜리 데이트를 하고
손잡고 아가페스러운 뽀뽀만 하고
결혼은 언제 하나...
하긴 하나?
아무리 서른이 넘어 만났어도 안책임님이 가끔은 연상이라는 점이 상기되고 또 누나같을 때도 없지 않아 있어서 제가 막 앞으로 우리 어떻게 하면 좋겠다. 어찌 하자. 이렇게 말을 못한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제가 그렇게 앞서가며 손 붙잡고 끌고가는 성격도 아니어서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다음날 출장이 예정되어 있고 열흘이나 나갔다 오게 되어서 저녁이라도 꼭 먹자고 했지만 둘다 야근을 하다 식사다운 식사를 못하고 말았습니다.
딸애는 얼집에서 올케언니가 픽업해서 일찍 집에 갔고 회사 근처에서 대충 샌드위치따위를 먹고 제가 집에 안책임님을 데려다 주게 되었습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
황사와 건조한 공기로 지친 땅을 어루던 저녁.
아파트 건물에 옆편 주차장에 차를 대어 놓고 이야기를 좀 하다 가기로 했습니다.
안: "정종같은거 따뜻하게 데워먹고 그러고 싶은 저녁이네요. 비도 부슬부슬 오고."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것 같아 갑작스런 회심의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나: "저희 집에 안 가실래요? 더 늦게 들어가도 되면."
안: "집에요? 출장짐 다 쌌어요?"
나: "에. 출장 한두번 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내일 오후 비행기여서 오전에 회사 안 오고 공항간다고 해 놓았어요."
아아. 고민한다! 고민!
하지만.
안: "진짜 그러고 싶은데. 너무 갑작스레 늦긴 좀 그러네요. 올케 언니에게 좀 눈치 보여요."
실망.
좀 졸.라볼까 하는데 이야기를 잇습니다.
안: "조카애도 여름에 또 어디 외국 간다 해서 아예 입주 아줌마를 쓸까 생각도 하고 있는데 이제 다큰 마당에 입주 아줌마는 아닌가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제가 대응하기 힘든 아이 이야기. 육아 이야기가 오간 후에.
나: "이제 주말에 시간 잘 못 내시..겠죠? 그냥 아이 데리고 공원 한번 같이 가실래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애까지 같이 데이트 하자.
안: "아. 가능한 건지 잘 모르겠다. " (웃음)
윈도우에 떨어지는 빗방울만 보며 잠시의 침묵하다가.
손을 잡았습니다.
나: "가끔.. 고등학생 연애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 "왜요?.. 하긴. 무슨 말인지 알겠다. (한숨)"
나: "부모님 눈치보고 시간 없고 막 둘이 다니기엔 또 자유롭지 않고 뭐 그런.."
고등학교때 연애도 못해봤으면서..
안: "그러네요. 고등학생 연애같네. 밥도 맨날 샌드위치나 먹고."
그리고 복잡한 생각이 담겨 있는 희미한 웃음.
미소라고 하기엔 그렇게 밝지 않고 무표정이라고 하기엔 분명 색깔이 있고
쓸쓸하진 않지만
깊은 생각에서 나오는 감정이라
무어라 말하기 힘든
그런 희미한 웃음을 짓고
몸을 제 쪽으로 돌리더니 다른 한 손으로 제 다리를 쓰다듬자
그동안 참고 밀린 리비도가 반응을 하며 베이지 면바지 아래가 솟아 오르고 말았습니다. 부끄럽다 생각이 조금 들었다가 연인 사이에 부끄러울 것도 없고 쪽팔리지만 지금 내 상태가 이래! 라고 대신 말해주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난 이렇게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라구요.
손이 얼굴에 닿고 몸이 기울어 가까이에 오자 또다시 그 복잡한 향기가 확 다가 옵니다. 오랫동안 목말랐던 느낌. 지난 2년여간 한사람을 흠모해 오면서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왔던 그 향기와 냄새.
운전석으로 넘어와 달라는 신호로 좌석을 뒤로 밀자 얇은 가디건을 벗어 시트에 떨어트리고 조수석에서 넘어와 제 다리 위에 비스듬히 앉았습니다.
제 오른팔에 안책임님의 두 다리의 무릎과 허벅지가 닿고 왼팔로 몸을 안고 있고 안책임님은 옆으로 저에게 완전히 기대어 있는 상태로 한참을 서로의 몸을 안아주고 숨소리를 들었습니다.
분위기를 깨서라도 뒷좌석으로 옮겨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불편한 자세로 입을 맞추고 계속 옷위로 손을 계속 쓸고 있던 그 때.
여름 장마같았던 비
때때로 빗방울에 꽃잎이 묻어 차창에 붙고
가로등이 닿지 않는 구석의 주차장에서
서로가 내뿜는 입김과 열기가
쉴새없이 비를 맞는 차가운 창과 만나 이슬점 이하로 수증기가 냉각되어 이슬로 맺혔을 때.
비로 어둠으로 빗소리로
차창에 가득 서린 김으로
차 밖의 세상과 단절되었다고 느꼈을 때
오른손이 블라우스 속을 타고 들어가 속옷의 후크를 풀고
사랑과 평화와 위로외에 아무런 공격적인 속성도 가지고 있지 않은 가슴에 닿아
우리를 다시
몇만 광년 떨어진
백색 왜성과 블랙홀로 이루어진 저 멀리 우주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분리된 시공간을 경험하자
리비도는 용기를 얻어 손이 허리 아래로 내려가
힙에 닿았고 허벅지를 쓸며 옆으로 타고 들어가
다리와 다리 사이. 가장 민감한 곳에 닿았습니다.
내 손의 느낌이
이 단단히 두꺼운 청바지 너머의 피부와 살과 뼈에 닿는 걸까.
청바지 재봉선 위로 움직이는 손가락들이
애정의 느낌으로 전달되는건가.
몸을 애써 비비며 침대에서 맨살이 닿은 것만큼 서로를 느끼려 애를 쓰고 민감하게 서로를 느낀다고 생각했을 때.
손이 애가 타도록 바지 위로 허벅지 안과 밖을 타고 다니자
거친 숨소리 속에서 귀에 남기는 한 마디.
안: "이럴 줄 알았으면. 치마를 입고 올 껄."
어떻게 이 사람은 말 한마디로
나의 뇌와 중추신경에서 타고 나온 말초신경까지
이렇게 자극할 수 있는 걸까.
그 말 한마디에
전두엽에 백만 볼트의 전기가 흘렀던 것 같습니다.
그 전기로 인지 감각과 실행기억이 엄청난 대담함을 만들었고
그 대담함이
손이 바지의 단추에 가 풀어 지퍼를 내리려는 순간
제 손은 제지 당하고
아까 전두엽에서 번쩍했던 전기에 방출된 도파민에 미쳐서
손이 바지 속으로 집요하게 들어가 속옷에 닿자
손이 또다시 제지당하고
안: "미안. 여기서 옷을 벗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진지하고 분명한 신호.
이건 멈추어야 할 때.
무안해진 우리 둘은 잠시의 침묵으로
아직 백색왜성과 블랙홀 사이에서
또다른 초신성을 찾아 헤메고 있을 무렵.
안책임님은 좌석을 뒤로 젖히더니
저의 무릎 위에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접고 앉아
저를 안고 다시 입을 맞추었습니다.
사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차에서 무엇을 한다는 건 매우 불편한 일입니다.
특히 운전석에서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몸을 돌려 내 위에 포개어 앉아 달라고. 뒤에서 안고 싶다고. 당신 힙에 내 아랫도리가 맞닿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그런 음란한 요구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편하고 안정적이면서 자극할 수 있는 자세를 찾으려던 안책임님은 이내 포기하고 제 위에 가만히 안겨 있게 되었습니다.
그 좁은 운전석에서
그냥 말없이 한참을 누워있지도, 앉아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풀어진 단추들. 헝클어진 옷사위.
눅눅한 공기
말려 올라간 슬리브와 블라우스 사이에 보이는 살을 보면서
저 멀리 우주를 떠돌던 우리의 시공간을 서서히 지구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터트려(?) 내었다면 순식간에 현자타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기분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날아 여전히 우주를 떠도는 듯 천천히 지구로 서서히 귀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행복감.
누가 보면 별거 아닌 스킨십에
꿈을 꾸는 듯 깊은 행복감이 들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우주를 날아다니면 좋겠다.
우리는 몸을 추스리기 시작했고
안책임님이 부끄럽다 하여 제가 옆 좌석으로 옮겨 옷을 먼저 대충 수습하고 우산을 쓰고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기분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여자들과 스킨십도 진하게 하고 자기도 하면서도 이런 알 수 없는 기분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하염없이 오는 비때문이었을까요. 그래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것이었을까요.
옷을 수습하고 작은 가방을 들고 나오자 우산 하나를 어깨를 안아 같이 쓰고 아파트 현관까지 걸었습니다.
나: "땀이 엄청 나버렸네요. 감기 걸리겠어요."
안: "그러게요. 비맞은 것처럼 땀이 났네."
땀에 젖은 머리와 얼굴
그리고 애써 정리했지만 헝클어진 옷 매무새
갑자기 작년 여름부터 만나온 순간들이 스쳐나가면서
더없이 이 아름다운 사람과 꼭 같이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취해
저는 우주인 듯 꿈인 듯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현관을 몇걸음 앞에 두고 갑자기 말을 꺼내었습니다.
나: "우리. 결혼해요."
쿵.
나도 모르게 이 무거운 말을
꿈에 취해 던지고 말았습니다.
멈춘 발걸음.
아파트 1층 현관의 밝은 노란 불빛 아래 보이던 떨어지는 빗방울.
좁디 좁은 우산을 안책임님 위에 받쳐 제 어깨는 이미 비로 범벅이 되었고
안책임님도 한쪽 어깨가 젖어 속옷 끈이 보이던 그 풍경 속에서
한 마디를 더 했습니다.
나: "결혼해 주세요."
표정 변화없이 앞만 가만히 주시하던 안책임님이 절 돌아 봅니다.
그리고 빗방울인지 눈물인지
눈에 무언가 맺히고 그것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을 때.
불안하게 떨리는 소리로 꺼낸 말.
안: "지금... 말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왜. 지금...."
다른 은하에서 초신성과 백색왜성따위 속에서 지구로 귀환하던 우주선은
갑자기 어떤 행성과 부딪혀 산산조각나 꿈에서 깨어납니다.
나 무슨 말을 한건가.
잘못한건가.
안책임님은 돌연 우산 밖으로 비를 맞으며 빠르게 걸어가 현관으로 들어가 버렸고
전 현관앞에서 우두커니 한참을 멍하게 서 있었습니다.
왜?
왜 화를 낸거지? 도대체 왜?
우산을 쓰고 한참을 서 있다가 차로 들어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메시지를 보내야하나? 뭐라고 하지? 미안하다고? 왜? 결혼하자고 해서 미안해? 아니잖아? 지금 이야기해서? 프로포즈를 이따위로 해서?
프로포즈 이렇게 했다고 화낼 사람이 아니다.
그냥 뭔가 감정선이 안 맞는데 나 혼자 헛소리...
이런 생각에 미치자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결혼을 하자는 말을 듣고 싶은건 오히려 안책임님 아닌가. 그럼 내 잘못은 아닌거 아닌가.
전화기만 한참을 망연자실 바라보다가
꾸벅 잠이 들었고
깊은 새벽에 비가 잦아 들고서야 잠이 깨어
아무런 메세지와 전화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와 대충 옷만 갈아입고
아픈 머리를 부여 잡고 그냥 잠들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오후 1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10시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출장짐이야 대단한 것이 아니니 부지런히 싸면 못할 것도 없었지만 너무 엉망인 상태로 자고 일어나서 정신 차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수트케이스를 열고 부랴부랴 옷과 각종 생활용품을 던져 넣고 서랍에서 여권과 지갑등을 챙깁니다. 커피 한잔을 빨리 내려 마셔서 카페인으로 뇌를 억지로 깨워 마저 짐을 챙겼고 뭔가 없으면 현지에서 사면 되겠지 하며 짐가방을 들고 오피스텔을 뛰어 나와 택시를 타고 가까운 공항 버스 정류장까지 갔습니다.
여권이랑 전화기만 있으면 돼. 나머지는 어떻게든 다 해결돼..
하면서 버스에서 이동하면서 전화기로 모바일 첵인을 미리 하고 시간을 확인하던 중
해결하기 힘든. 빼 놓고 온 것이 생각나고 말았습니다.
노트북 컴퓨터.
집에 갈 수는 없어... 현지에서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 일단 공항에 도착하고 보딩 패스를 받아 보안 구역에 들어와서 보니 전화기 충전기도 안 들고 오는 등 짐 꾸린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머리를 쥐어 뜯으며
이번 출장은 망했다. 고생길이 훤하구나. 열흘짜리 출장 준비를 이런 식으로 하다니...
자책하면서 안책임님 생각을 했습니다.
왜 이 사람은 연락이 없나. 라고 생각한 순간 전화기를 어제 밤에 충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전화기는 이미 꺼진 후 였습니다.
아. 어떻게든 연락을 하고 가야하는데.
이러고 그냥 비행기 타면 안되는데.
초조한 마음에 게이트 앞에서 성격 좋아보이는 아저씨의 핸드폰을 빌려 안책임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나 받지 않았고.
전 그냥 비행기를 허무하게 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불안한 마음으로
비행기 탄 것도 처음.
안책임님 걱정에
노트북도 없이 출장지 법인과 파트너에 가서 처리할 업무 걱정에
비행기에서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밥을 먹는 둥 마는둥
영화도 보다 말다 반복하다가
피곤을 가득 안고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출장지 공항에 내리자마자 식사 약속을 해서 충전기를 (돈 아깝지만) 급하게 사고 약속 장소로 택시를 타고 이동해 대충대충 약속을 넘기고 호텔로 쓰러져 들어와서 충전을 했지만 전화기는 충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 진짜. 왜 이러니...
호텔 로비의 비즈니스룸에서 컴퓨터를 켰지만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법인에 회사 인트라넷에 들어갈 수 있는 노트북을 빌려달라 부탁을 했고 차마 회사 메일로 안책임님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는 싫었습니다. 회사메일 빼고는 안책임님 이메일 하나 모르고 살았다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잘도착했다고 회사메일에 건조하게 쓰기도 그렇고 해서 한참을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일단 전화기만 켜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가서 충전기를 또 하나 샀습니다.
또 충전 안됨. 전화기는 고장난 것 같습니다.
출장일정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시회에서 파트너들과 미팅을 여러개 잡았고 현지 법인과 이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제가 노트북을 안가져오는 바람에 여러가지로 꼬이고 말았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일을 몸과 마음이 모두 고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책임님에게 연락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혼자 쓸 수 있는 노트북을 며칠이 지나서야 구할 수 있었고 (차라리 처음에 살 껄. 우리나라보다 싼데.) 메세지 PC 버전을 깔고 로긴을 하고 나서야 소셜 세상으로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나: "저 잘 도착했어요. 우여곡절이 있어서 연락이 이렇게 늦고 말았네요." ]]
한국 시간은 낮인데 답이 없습니다. 읽었다는 표시도 없습니다.
또 고민고민.
[[나: "떠나기 전날 말을 너무 갑작스럽게 해서 미안해요. "]]
'근데 왜 미안한건지 모르겠어요.'와 '화 많이 나셨어요?'를 붙이고 싶었는데 경험상 여자들이 들으면 안 좋아할 말. 심지어 안책임님도 안 좋아할거 같아서 차마 붙이지를 못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답이 없자
[[나: "뭐라도 답좀 해주세요. 살아있으면. " ]]
라고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이전에 출장과는 달리 낮에도 긴장하고 밤에는 자료 만들고 한국과 연락이 오가느라 쉴수가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피곤하고 안책임님은 연락이 없고 난 조금 잘 못한것도 같지만 왜 화가 난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일주일이 지나자 드디어 메시지가 왔습니다.
[[안: "돌아와서 이야기해요. 연락 못한거 미안해요."]]
안도감이 들 줄 알았는데.
서운한 감정이 조금 들었습니다.
분명하고 꼬이지 않고 슬기롭고 현명해서 좋아했던 사람인데
그 때의 안책임님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시차때문에 불면의 밤은 계속 되었고
외국나가서도 잘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입맛이 없었고
하루 종일 영어하느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고
하루가 끝나면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들은 말과 한 말을 저녁내내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하필 이럴 때.
안책임님은 날 괴롭게 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와 재밌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굳
오우야 선추천
저는 또 새벽집필을 끝내고 출근합니다.
혼돈의 시대속을 지나는 엠팍의 모두에게 즐거움이 되기를!
일단 추천부터 하고요
헉헉 실시간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드라마화가즈아
1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니 참 다행입니다. 선추천!
드디어~!!!
오..실시간 ㄷㄷㄷㄷ
일단 선추천 후감상
순위권에 들어왔돠 ㅎㅎㅎ
헐..아니네ㅠ
우와.. 실시간으로.. 감사합니다^^
우앗!!~ 선댓글 선추천 후감상 ㅋㅋㅋ
공감// 글올리고 5초도 안지났는데. ㅋㅋ 감사합니다.
오 실시간 ㅎㅎ
심똘순// good! 감사합니다!
실시간! 선추후 천천히 감상하겠습니다
선댓 후감상 !!
실시간으로 보게 되네요.
일단은 12회가 끝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바로 내려서 댓글부터 달고 있는데
아끼고 아꼈다가 일요일이나 주말이후 보려합니다.
생각발전소// 제 생각도 좀 발전시켜 주세요. :) 감사합니다.
잘보고 있어요 1페이지에 있는걸 보는 영광이 ..
선추후감상합니다 이걸 1페이지에서 보네요 ㅎㅎ
집필의 고통, 마감일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연재 감사합니다. 오늘도 선추, 선댓 남기고.... 이제 읽습니다 ㅎㅎ
아싸~선추천 후정독!!!!
아 근데 라파엘 팔메이로가 아직까지 독립리그에서 뛰고있다던데 아십니까?
실시간으로 보게 되네요.그것도 올린 2분뒤에...
오 뭔가 나왔을거 같아 하고 들어와 보니 딱!!
선추천 후 정독 들어갑니다~~^_^
일단 추천부터 했습니다 이른시간부터 고생하셨습니다.
선 추천하고 깁니다 회사에서 읽어야지~
아......
안책임은 왜 화가닜을까??
ㅋㅋㅋ 유부남이지만 아직도 모르겠음.여자는 ㅠㅜ
격동70년생// 아무래도 안책임님이 엮여있는 전남편 시댁과의 고리, 또 여러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 부담요소가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오랜만에 실시간으로 보네요~오늘 로또를 사야하나~ㅋ
이번 화가 완결이 아니라면....... 설마 다음 화가 완결?
잘 보고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아침 일어나서 실시간으로 보다니..
ㅋㅋ 방금 2호선에서 오피스 누나 이야기 12편 읽고 있는 분 실시간으로 발견!
아 진짜 나 작가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ㅋㅋ
잘봤습니다~~
사이다주세요..... 사이다주세요사이다!!
Palmeiro// ㅋㅋㅋㅋㅋ 불펜 공인 마약상님, 실시간으로 고객(?)을 맞이하신 기분이 어떻습니까? ㅋㅋㅋㅋ
예전 무라카미하루키 소설 읽을 때 같네요 ㅎㅎ
"이럴줄 알았으면 치마 입고 올걸 그랬어요"
"손 빼!! 자기 꼭 xxx같아"
같은 상황의 다른 반응...
마지막까지 읽는데 문득 마누라 생각에 폰 집어 던질 뻔했네요...ㅠㅠ
현기증 나네요! 잘 봤습니다
왜 화내신거지....
스킨쉽 직후에 그런 고백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여자들은 "나 이럴려고 만나?"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래서 섭섭해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암튼, 연재 잘 보고있습니다
[리플수정]CP쓰리// 손책임님 느끼기에 그리 느껴진 거 아닐까요... 아마 제가 볼 땐 안책임님, 두렵고 황망하고 미안하고 그런 마음이 합쳐져서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버린 거 같은데.... 혼자 들어가서 또 한동안 조용히 우셨을지도 ㅠㅠ;
지부랄타 // 근데, 저 고백은 무려 '결혼' 인데요...; '나랑 이런 거나 하려고 결혼해?' 라는 발상도 생기나요?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도 아니고...
추천합니다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ㅎ
지부랄타/맞습니다..
선추 후감 ... 불금 되십쇼
20화 가즈아~~~~
너무 재밌어요!!!!!
단순히 스킨쉽 후 고백을 해서 화낸거 같진 않은데.. 안책임님이 손책임님의 고민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은 아닐테고 왜 지금 얘기했냐 라는 반응을 보니 또 전혀 예상을 안한건 아닌듯 싶고.. 으 모르겠다 ㅠㅡㅠ
선추천 후감상
꺄아^^
와 다음화 너무 기대되네요 ㅠㅜ
안책임님의 그 "왜 하필 지금..." 멘트랑 그 전 줄거리들을 간추려 볼 때, 뭔가 좀 안 좋은 생각도 들려고는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불길한 결말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ㅠㅠ;
잘 봤습니다!
선추천드리고 아껴서 읽습니다!
[리플수정]그 와중에 이전과는 달리 깨알같은 말머리변경 ㅋㅋㅋㅋ 17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주 금요일 오전만 기다렸습니다
왜 하필 지금... 멘트의 책임소재는 남주가 아닐듯하네요ㅡ 그냥 여주의 다른 문제로 결정할수없을 상황이었을것 같습니다.
저도 첨엔 지브랄타님처럼 생각했다가.. 마포레인저님 말씀 들으니 그쪽일 것 같네요.
조금만 더 있다가 말해주지.. 안책임님이 아직 재혼의 여부나 기타 짐 등을 마음 속에서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왜 하필 지금이라고 한 걸로 봐서 조금만 더 일찍(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 말해줬으면 했던건 아니였을 것 같고.. 그 반대가 아닐까 싶어요. 전자였다면 왜 하필 지금이 아니라 왜 이제서야 라는 말이 나왔겠죠. 정말 궁금하네요.
첨 글 읽을 때 12회가 끝이 아니라 하니 안도감과 이번회에 결혼 여부를 알 수 있을까? 했ㄴ했ㄴ했
스킨십 하고 싶어 결혼하자 한걸로 들렸을려나?
[리플수정]재혼에 대해서 스스로와 아이의 확신이 들 때 즈음 고백해주길 바랐을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가 그 대답에 주관적으로 그래요. 또는 미안해요. 라는 대답 준비가 되어있을 때 말이죠. (지금 손책임님이 말해버리면 그 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아. 다시 지브랄타님 말씀 쪽으로 기우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가 딸린 여자와의 결혼이라 좀 많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런 결정을 하길 바랐는데 스킨쉽 이후에 그런 말을 해서 그랬을까요. 여자 마음은 참 알기 어렵습니다. ㅜㅜ
이맛에 불펜합니다 이번화 존잼
아하...뜻을 모르겠네여...(15년차 유부남 ㅜㅜ)
야간 일하고 퇴근해서, 편하게 보구 있는데...
가끔 보는 드라마 등 스토리 추측보다,
이케 헤아리기가 어렵다니 ㄷㄷ...
너무너무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여..
세세한 표현.주위묘사...감정이입...캬캬캬캬캬...
길다면 긴 장문의 글이, 왜케 짧게 느껴지는지 ㄷㄷ..
예전 무협지 읽을때 말고서, 이렇게 정독을 한적이
있는지 기억도 안나네여...ㅋ
다음편을 기대하며,
한번 더 글을 음미해 봐야겠어요 ^^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담편도 기대되요~~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왜 화를 냈을까요? 저도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볼때마다 감탄만 나옵니다 필력ㄷㄷ
아...현기증나네요 다음편 ㅠㅠ
팔메이로님 스스로의 걱정이나 겸손과는 달리, 지금까지 글들 중에 이번 화가 가장 좋네요.(물론 지금까지 한 번도 훌륭하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야한 묘사 때문이 아니라, 처음으로 섭섭함, 안타까움, 조금의 분노가 글 속에 솔직하게 표출되는 듯 느껴져서입니다. 그게 절절한 사랑의 또다른 모습일 테니까요. 어떤 사람도, 어떤 사랑도 완전할 리 없겠죠. 이 특별한 사랑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글 감사드리구요.
제 생각엔 안책임이 손책임을 놓아주려 했을 것 같네요. 애정과 현실사이에서 심각한 갈등 중이고 현실적 타협으로 놓아야겠다고 결심하려는 찰나에 고백을 받았으니 괴로운 것이겠지요
양파님 말씀과 같은 생각..... 비극적이긴하지만... ㅜㅜ
양파는깡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ㅠㅠ
성욕 차올랐을때 프로포즈하면 여자들이 싫어합니다..
아마 전남편하고도 이렇게 프로포즈받아 결혼했을수도.
화난(척한) 이유는... 미안함, 염치없음, 그리고 그런 이유로 관계를 더 이어가지 못할 갓 같은 느낌 때문이죠. 이성적으로는 다 알지만, 그래도 끌려서 지속해 왔는데 연하의 남자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현실이 확 부각되니까.
와.. 양파님이나 네로님 말씀 들으니 아하 싶네요. 그렇게 비극으로 흘러갈까요.. 아니면 주인공이 여기서 한 번 더 용기를 낼까요. 지금까지의 우유부단함이라면 못잡았을 것 같고 ㅜㅜ
나: "이제 주말에 시간 잘 못 내시..겠죠? 그냥 아이 데리고 공원 한번 같이 가실래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애까지 같이 데이트 하자.
안: "아. 가능한 건지 잘 모르겠다. " (웃음)
-> 이 대목에선, 가능성을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못 먹을 감 찔러나 본 꼴이 된 어색함을 읽어야 할까요 ^^;;
위에 제 두개 댓글은 너무 행복회로만 돌리다가 쓴 댓글같네요. 신혼의 유부남이 이런 글을 쓰기에 당연히 해피엔딩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래 두 분의 댓글을 보니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고 ㅜㅜ 하.. 또 한주가 길겠네요 ㅠㅠ
잘 읽었습니다.. 제발 해피엔딩이기를....
감질맛난다 ㅠㅠㅠ
완결을 달라!!!
와 ㄷㄷㄷ 좋네요 ㄷㄷ
스다가 내려갔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읽다보니 짜증나요. 쿨하지 못하게. 내용이 재미없다는 애기가 아니라 극에 몰입했다는 얘기입니다.
진짜 이렇게 스다가 현자타임 없이 자연스레 내려가 본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섬세한 두 책임님들의 심리묘사와 설득력있는 상황전개
팔메이로님은 시나리오작가로 전직하셔도 성공하실것 같습니다.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편도 학수고대하면서 기다려 봅니다.
아~ 17금...
야구도 남녀관계도 안풀릴땐 장타가 답이에요
그러면 다음 회에 팔메이로의 워크오프 홈런을 기대하겠습니다.
역시 현실은 만만치 않네요. 감정이 이입 되어 나도 같이 맘이 복잡해지네요.
결혼하자는 말 정말 반가운 소리였습니다^^
댓글쓰려고 가입했습니다. 드디어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반응이 예상외라 다음 내용이 궁금합니다. 다음편도 기다릴께요.ㅎㅎ
넘 잼있습니다 ㅎㅎ
월드컵부터 이어온 즐거움이, 오늘이 끝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여자의 마음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
설레는 맘으로 또 한주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 양파님 댓글을 읽어버렸네...
아닐거야.. 아닐거야...
누가 아니라고 좀 해주세요 ㅠㅠ
서로의 성적 욕망이 커졌을 때 결혼 얘기 꺼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암튼..
지금 같이 살고있다고 해주세요..
이연재글 여기저기 퍼질정도로 소문날텐데 설마 새드엔딩아니겟죠?
잘 읽었습니다. 매번 많은 느낌을 주시네요^^ 다음회가 끝이 아니면 하고 바래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네요.. 성적인 흥분생태에서 청혼을 했다고 해서 기분이 상한건 나닌지... 화는 내는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지적했으니.. 여자들은 아무래도 흥분상태에서 청혼을 했다는 경솔함을 지적할것일수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굿 추천 잘 읽었습니다
꼭 해피엔딩이였으면 좋겠어서 행복회로인진 모르겠지만
이번화를 보면서 해피엔딩일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드엔딩이였다면 스킵 했을 내용을 이번화에 풀어 쓴거 보면 해피엔딩이거 같습니다
새드엔딩이었다면 불펜에 글쓰지도 않으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프로포즈 타이밍이 나쁘긴 했습니다. 저라면 그타이밍에 프로포즈 안했을겁니다.
하지만 한단어 한단어에 저도 숨소리가 거칠어지는걸 느낍니다.ㅎㅎ
꼭 해피엔딩이였으면 좋겠어서 행복회로인진 모르겠지만
이번화를 보면서 해피엔딩일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드엔딩이였다면 스킵 했을 내용을 이번화에 풀어 쓴거 보면 해피엔딩이거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 엽기적인 그녀를 본듯한 느낌? 귀여님 소설본 느낌? 암튼 이거 드라마나 영화 가나요?
와 필력 감정선 미쳤다... 드라마 갑시다
빠져드네요.
잘보고있습니다
때때로 빗방울에 꽃잎이 묻어 차창에 붙고
가로등이 닿지 않는 구석의 주차장에서
서로가 내뿜는 입김과 열기가
쉴새없이 비를 맞는 차가운 창과 만나 이슬점 이하로 냉각되어 수증기가 냉각되어 이슬로 맺혔을 때.
_________
캬................. 정말 주변묘사 죽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들 다 읽어봤는데도,
안책임님이 토라져 인사없이 현관으로 뛰어가서 열흘간 연락없을 이유.
를 잘 모르겠어요. 역시 여성분들의 감정캐치는 늘 어렵네요.
와 ... 빠져든다.... 감사합니다~!!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으니 계속 함께있고 싶은 마음과
애딸린 이혼녀라는 본인의 현 상황에서 손책임님을 위해 놓아주어야 할것이라는 고민이 공존하는 가운데,
당분간만이라도 지금 이대로 그때 그때 순간과 감정을 유지하고 싶은데,
결혼하자는 말을 듣는 순간 이제는 yes or no 를 결정해야 하기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는 감정에 따라 손책임님과의 만남을 즐길수 없고 고민이 시작되는거죠.
누구에게나 일어나지 않을..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을 법한..
여우 보다 더 여우 같지만 여우가 아닌 여자에 관한..
늑대 보다 더 늑대 같지만 늑대가 아닌 남자에 관한..
에로스,필리아,스트로게,아가페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는
통속적이지만 결코 통속적이지 않은 러브스토리..
비오는 금요일 오후.
팔메이로님께 센티멜랑하면서도 격정적인 노래..
Def leppard의 love bite 한 곡을 선사합니다.
"아도워~너~텇~츄 투~멏 베이베~
매킹 럽투 유 마잇 드랍 미 크레이지~
...
오~~러업~바잍~ 럽 블맂~잇스 브링미 투 마이 닛~"
ㅠㅠ
잘보고 있습니다
끝이 얼마 안남은거 같네요 힘내시길!
정기적으로 올려주셔서 매번 감사합니다~!!
[리플수정]어느정도의 가공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안책임님을 보니 예전에 만났던 사람의 성격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나보다 어렸지만 나보다 어른스럽게 느껴졌던 사람.필자분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원하는 또는 싫어하지 않는 대답과 행동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고민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어떨 때는 나에게 다 준 것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낯설게 느껴지고 속도 모르겠는 그런..그래서 매순간 갈구 할 수 밖에 없는..잘 보고 갑니다
차나할까님 댓글이 제일 설득력 있네요. 거의 미니시리즈급 끊어가기네요. 다음 회 넘 기다려져요.
역시 팔메이로님도 불페너ㅠㅠ.... 거기서 결혼이라니
아~ 둘 관계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뺏기셨네..
경험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받았으면 덜 힘드셧을텐데.. 무지 힘들게 연애를 했군요..
근데 고집도 상당히 있는거 같아 누구에게 조언을 청할 가능성도 별로 없고 들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스타일이신듯도 하고..
그래도 될놈될이라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수는 얼마든지 있는거라 봅니다만..
결혼에 골인했을때 좋은 여자라면 그동안의 힘든 부분을 다 상쇄시킬만큼 잘해줄거고..
만약 그렇지 않은 케이스라면 결혼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할 가능성이 많게 되겠죠.
이글을 쓰신다는게 좋은여자를 만난거라는 반증이겠지만요..ㅎ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할까님 답변으로 궁금한 점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네요... 글쓴이 처럼 내 기준엔 정답이라 생각했던 대답에 상대방의 반응이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글쓴이님 맘이 공감이 되서 계속 왜??? 했는데...
할까님 글을 읽어보니 어느정도 수긍이 되네요 .. 근데 이정도 알려면 연애 센스가 좋은겁니까? 아님 경험이 많은 겁니까? ㅋ
손책임님이 프로포즈를 한 순간 전 해피엔딩 확신
저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이 분들의 인연은 여기까지만 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쨌든 완결 기다립니다
안: "이럴 줄 알았으면. 치마를 입고 올 껄."
안: "이럴 줄 알았으면. 치마를 입고 올 껄."
안: "이럴 줄 알았으면. 치마를 입고 올 껄."
안: "이럴 줄 알았으면. 치마를 입고 올 껄."
안: "이럴 줄 알았으면. 치마를 입고 올 껄."
안: "이럴 줄 알았으면. 치마를 입고 올 껄."
1편부터 정주행 하고 왔습니다.
몰입감 장난아니네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여기서 끊으면 어케 기달리라고요오오!!!
아 진짜 여자는 모르겠음 비슷한 상황에 기쁘다고 할수도 있고 화를 낼수도 있고 너무 어려움
차나할까// 우와 해석 굿
오랜만에 글 다운 글 읽고 있습니다.
필력이 정말... 빨리 다음 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ㅠㅠ;
다음주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거 같네요.
항상 느끼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정도로 글이 좋아요.
왜 안책임님은 화를 냈을까...
저도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
차나할까님 말씀이 꽤 설득력있네요. 공감가는 댓글 같습니다.
글이... 너무 짧이요
아꺼서 읽는데도 이렇게 빨리지나가버리다니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결혼하자고 했는데 분위기가 미묘하게 뒤틀려 왜곡 일어나는거 궁금터지는데 미싱링크로 남네요 떡밥 다음화에 풀리나요?
작가님 집에 쳐들어가서 다음화 내용 실토하게 하고싶다 일 그만두게하고 방에 가둬놓고 뽐뿌에서 간헐적으로 터지는 핫딜 군만두만 먹이면서 글쓰게 하고싶다
마지막으로
안희연 진실로 사랑합..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오피스누나 때문에 엠팍 가입했습니다.
덕분에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13편 어떻게 기다리죠 ㅠㅜ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사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차에서 무엇을 한다는 건 매우 불편한 일입니다.
특히 운전석에서는.
사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와중에 깨알같은 팩폭으로 불페너분들을 ;;;;;;
농담같은 진실이구요~ 글 잘읽고있습니다. 연재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결혼하셔서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 있지만
이 드라마같은 스토리의 결말은 제 뜻대로 안되었을거 같은 슬픈 예감이 듭니다.
다음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화수 떠놓고~
때때로 빗방울에 꽃잎이 묻어 차창에 붙고
가로등이 닿지 않는 구석의 주차장에서
서로가 내뿜는 입김과 열기가
쉴새없이 비를 맞는 차가운 창과 만나 이슬점 이하로 냉각되어 수증기가 냉각되어 이슬로 맺혔을 때.
이부분은 마치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비견될 만한 표현력이라 해도 될 듯합니다.
새드엔딩일 거 같네요 ㅜㅜ
해피엔딩이면 이런 섬세한 감정선 살리기 힘들어요
작가님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이 아니라니 더 반갑네요. ㅎㅎ
연재 감사합니다. 정말 글 잘 쓰세여
'오피스'로 계속 검색하다가 드디어 발견!하여 급한 마음에 밖에서 읽었네요ㅋㅋ 자기 전에 숨죽이며 읽어야하는데 시끄러운 밖에서 읽으니 몰입감이 떨어졌네요ㅜ스스로 반성하며 다음 화부터는 다시 자기 전 불끄고 누워서! 그래도 잘 읽었습니다! ㅎㅎ 오늘은 불페너들을 위한 묘사도 많았네요ㅎㅎ 정말 이제 끝을 향해 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부디 해피엔딩이길 바랍니다.. 다음화 기다리겠습니다!
아 정말 끝까지 애간장을 태우시네요ㅎㅎ잘 읽었습니다. 일주일에 이렇게 글 하나씩 올린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아는 와이프보다 더 재밌네요.
불펜에서 이런 재미를 느낄줄은 몰랐네요 ㅎ
늘 감사합니다 글에 빠져 들어서 헤어나오기 힘드네요
주말에 집에서 글 못쓰신다 했을 때 아이때문에 그러겠다 싶어서 해피엔딩을 예감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외국에서 연락안되셨을 때 얼마나 답답하고 시간이 길게 느껴졌을까요...저도 같은 입장이었다면 결혼하자고 그때 말했을 거 같네요 타이밍이 여자입장에선 안좋았나 봅니다. 안책임님과 결혼하셨다면 독자로서 기쁘겠지만 헤어지셨다면 너무 슬플 것 같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정선이 정말 맘에 드네요
으아아아아아 아침에 눈뜨자마자 정주행했는데 하필 일주일을 기다려야하는 타이밍이라니 .....
엄마가 아니라 어머님이라 하는데 좀 놀랍긴 합니다.
원래 그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혼도 했는데.
이 말이 이해가 잘 안가네요. 무슨 뜻인가요?
BWV1004 / 할머니가 온다고했는데 엄마(친정)가 아니라 어머님(시댁)이 온다는게 놀랍다는 이야기일듯..
폰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운 노트북으로 소셜 로그인이라.. 어떤 소셜인진 모르지만 어려울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