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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지상환승정류장은 파기되었습니다.
동탄역사는 지상에 청정공원만이 조성됩니다. 가즈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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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원욱입니다.
LH가 실시한 ‘동탄(2) 버스환승정류장 관련 주민의견 조사 및 공론화 여부 결정 용역’이 마무리됐습니다. 관련 결과를 보고, 주민 여러분께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부디 꼼꼼히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공론화에는 동탄2신도시 주민 여러분을 대표하는 입주자대표 회장단과 주민자치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여 주민 의견 조사과정에 응했습니다. 많이 바쁘실텐데 의견 조사과정에 참여해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1. 용역 결과에 대한 판단
이번 용역을 담당한 (사)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는 동탄역 환승정류장 관련 주민의견 조사내용에서 주민대표들께 두 가지 방향으로 질문했습니다.
먼저 공론화 필요성입니다. 공론화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45분께서 의견을 주셨고, 21분이 찬성을, 24분이 반대의견을 주셨습니다. 공론화 필요성만 본다면 찬성과 반대가 세 분 차이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찬반비율의 차이는 5%입니다. 다음으로 동탄역 환승정류장의 설치 필요성입니다. 찬성은 16분, 반대는 27분, 중립의견에는 2분이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공론화 찬반 의견, 동탄역 환승정류장 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중립 등 의견을 주신 분들의 구체적인 답변 내용도 보았습니다.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주민여러분 역시 많은 고민 속에서 답변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결과보고서를 보고 여러 날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공론화 자체의 찬성과 반대의 의견 차이는 세 분이었으며 이를 근거로 이제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대로 된 공론화를 해보자는 결론을 낼 수 있지 않을까, 또 하나의 생각은 수치의 차가 어떠하든 이 용역 보고서 자체를 주민의 의견으로 판단하자, 그것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이 자체를 공론화의 결론으로 매듭짓기로 생각했습니다.
동탄역 지하고속도로 구간은 거대한 지하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집니다. 한번 만들어지면 구조물 변경이나 추가 등이 불가능합니다. 나중에라도 버스 환승시설의 필요성이 생긴다해도 다시는 설치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공사가 시작되기 전 설계변경을 통해 추진해야할 일이었습니다.
동탄을 더욱 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자고 추진했던 일이 결과적으로는 무산되고, 1년여 기간 공사도 중지하게 되어 동탄 지하도로 개통이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습니다. 이 점에 대해 주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2. 교통허브 동탄을 위해 필요하다 믿었던 동탄역 버스정류장 추진 과정
동탄2신도시 주민여러분,
반대 의견 중 ‘이 의원의 꼼수가 있다...지상화 목적달성 수단 ’이라는 답변을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꼼수는 없습니다. 버스환승정류장 지상화는 애초의 저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동탄역 버스정류장을 추진하게 됐던 과정과 경과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교통이 열악한 동탄’이라는 도시를 더욱 좋게 만들 방법이 무엇일까,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여 편리하게 대중교통으로 다른 도시를 넘나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열악한 교통’이라는 신도시의 숙명을 조금은 덜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동탄2신도시 광비콤 지구를 분양하기 시작한 이후 수 년째 분양 문의가 없어 개통시기를 기약조차 할 수 없는 버스터미널 지연의 대안은 정말 없는 것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동탄이 발전하려면 동탄을 거점으로 하는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모여야 하고,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교통의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지점에서 ‘동탄2신도시 버스환승정류장'을 착안했습니다. 예산을 들어 분명히 반대할 LH, 설겨변경 인허가 등 많은 업무가 추가될 도로공사, 공사기간 연장 등 맞닥뜨릴 문제들이 떠올랐지만 SRT 고속철도, GTX 광역철도, 인덕원-동탄선, 트램,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이 들어서게 될 동탄역에 고속버스 시외버스 환승정류장과 1천여대 이상 보관할 자전거 주차장인 'VELO STATION'을 보탠다면, 동탄은 동탄역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교통허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과 각종 교통수단이 오가는 도시, 공유자전거 모범도시를 그려보았습니다.
최초 연구는 2017년 초, ‘지하 버스정류장’ 설치 요청부터 시작됐습니다. 연구하며 과거의 자료를 받아 보니 2015년에 이미 화성시와 LH 간 논의가 있었습니다. 논의의 주된 내용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LH가 500m를 지하화하겠다는 계획을 2Km로 늘리자는 화성시의 요구였으며(이는 역시 기술적 문제로 1.2Km로 결정됩니다.) 또 하나는 ‘지하 버스정류장’ 설치였습니다. 만약 그 때 설치가 결정됐다면 아마도 ‘지하 버스정류장’이 이미 건설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LH는 화성시의 요구였던 ‘지하 버스정류장’ 설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추가되는 비용 문제였으리라 추측됩니다.
3. 기술적 난제로 지하화 포기, 지상화로 내부 의견 조율후 공청회 개최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하고 제가 속한 민주당은 여당이 됩니다. 이른바 ‘힘있는’ 여당의원이 된 것입니다. 그 시점부터 LH와 도로공사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뀝니다. 17년 12월부터 잠깐이지만 수행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역할도 한몫 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LH, 도로공사, 화성시, 철도시설공단, 동명(동탄역 설계회사) 등 관계 전문가들이 지하 설치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이미 들어선 동탄역과 동탄역 환기시설, 대피시설 등으로 인해 지하 설치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안타깝게도 ‘교통허브 동탄역’의 완성을 위해서는 지상화를 검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LH는 설치 필요성에 대한 용역을 내고, 용역 결과를 반영하여 5월 24일 이음터에서 주민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공청회 때 공원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가 제시됐습니다. 현재 고속도로 지하화 지상구간에 설치예정인 공원의 8%를 활용해서 버스정류장과 자전거주차장을 지상에 설치하자는 내용입니다. 기존 지상 공원화 계획 구간이 5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4개 구간은 애초 계획대로 지상 공원이 조성되고, 동탄역이 위치한 300m구간에서만 지상 지하 진출입이 이루어지는 계획입니다. 물론 8%라는 면적도 향후 설계를 통해 줄여나갈 수 있는 복안도 갖고 있었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고속도로 지하구조물 설치 문제만 결정된다면 나머지 지상 구간의 설계는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버스정류장을 구상했던 초기에 왜 주민과 상의하지 않았냐고 주민들께서 물으십니다. LH, 도로공사 등과 협의가 안 되어 사업 추진 가능성조차 확인되기 전 주민들과 논의하는 공론화는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주민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물어 사업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들이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안을 세우는 것이 먼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안이 마련된 후 공청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4. 터미널 시설은 오히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리라 생각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촘촘한 고층아파트 사이 ‘숲과 공원’의 소중함을. 공원을 더하면 우리 삶의 가치도 높아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삶의 가치가 살아 있는 도시 사람중심 도시 동탄’을 그리며 하나하나 더하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교통 도시, 사통팔달 도시’를 하나 더 보탠다면 도시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교통으로 스트레스 받는 시민의 삶의 질도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현재 1신도시와 2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개통 지연으로 2신도시를 빠져나오는 길이 너무 막혀 시민들께서 1년여 더 고생하시겠지만, 완공 이후 동탄역을 중심으로 하는 동탄2신도시의 완성도는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디 내놓아도 모자람없는 교통허브 동탄역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민들께서는 버스정류장 지상화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반포, 수원터미널 등 어느 터미널을 가봐도 터미널에 주정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터미널 주변 아파트와 주상복합은 그로 인한 피해가 더 심할 것입니다. 또한 터미널이 만들어져 버스가 다니기 시작하면 기흥IC나 동탄IC를 오가는 버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동탄역 지상 정류장 환승으로 인해 발생할 미세먼지보다 훨씬 클 것이고, 교통 혼잡도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300미터 구간 환승을 위해 다니게 될 거리보다 IC를 빠져 나와 훨씬 긴 거리를 다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언덕형 지하화 등 다른 구상은 논의조차 하기 힘들었던
이런 생각 등을 종합해 공론화 용역이 진행되던 3개월여 기간 중에도 대안을 찾기도 했습니다. 전문가, LH 임원 등과도 지상구간 설치를 최소화하거나, 지상구간을 ‘언덕형’으로 완전히 덮어 숲과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 봤습니다.
이미 만차로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탄역 고속도로 지하 구간에 1천여 대 승용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습니다. 동탄역 주차장 문제 또한 동탄역이 교통 허브로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론화 보고서는 이 모든 가능성에 대해 ‘불가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론화에 참여하신 회장님들 다수가 ‘지하에 버스정류장이 없고, 지상에 평면 공원이 조성’되는 ‘원안 추진’을 원하고 있습니다.
6. 찬성, 반대 의견 내신 모든 분들이 함께 살아가야할 '동탄'
동탄2신도시 주민 여러분,
이번 용역결과에서 찬성 의견을 내신 주민도 열 여섯 분 계셨습니다. 반대 의견에 비해 적지만 이 분들의 생각 역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광장의 정치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열린 광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롱이나 폄훼 등 인격모독의 언사와 행동이 아니라면 누구나 의견을 말할 권리가, 누구나 의견을 들을 의무가 있는 공간이 광장입니다. 동탄역 버스환승정류장 지상화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나지만 그들의 ‘교통허브에 대한 생각’ 등은 충분히 존중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이라고 탓하지 않는 관용을 부탁드립니다. 또 동탄역 환승정류장 찬성을 지지했던 주민대표님들도 용역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동탄역 광장공원이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울 정도로 멋지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좋은 지혜와 통찰을 보태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7. 잃어버린 1년, LH, 도로공사, 화성시와 협의하며 단축해 갈 것.
동탄IC, 기흥IC 개선도 조기 개통 독려할 것
동탄역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해 공사가 중지됐던 기간이 어느덧 1년여, 공사가 재개되면 빠른 공사 진행을 위해 LH, 도로공사, 화성시 등과 협의하겠습니다. 아울러 신리천 지하구간에 임시도로가 8월 26일 개통되었습니다. 보완사항은 lh와 협의해 보완할 예정입니다. 턱없이 늦어지고 있는 기흥IC 개선공사를 조속 추진하기 위해 도로공사, 산림청 등과 자리를 마련해 협의해 왔습니다. 부지에 산림청 산림과학원 시험림이 있어서 산림청의 동의가 필수적이었습니다. 2016년 총선 직후 제기했으나 이제야 추진되는 동탄IC 개선 공사(동탄 영천교에서 직접 동탄IC로 진입)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 빠져나와 빠른 시간에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시민여러분들의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제게 전해주십시오. 동탄역 버스정류장 설치 구상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탄2신도시 주민 여러분,
우리에게는 아직 ‘동탄이라는 도시와 공간’을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많은 난제들이 있습니다. 아파트하자보수 문제, 학교신설 문제, 잎새지하차도 문제, 제2외곽순환도로 문제, 인덕원-동탄선, 동탄트램, 5-1지구 개발, 호수공원 문제 등 산적한 사안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일구어갈 소중한 일들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서철모 화성시장도 시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소통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뜻을 모아 ‘동탄’이 더 새로운, 더 안전하고, 더 창의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평적 시민 광장을 통해 사람 중심 도시 이야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계절, 건강하게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8월 하순에
국회의원 이원욱 올림
[출처] [8월29일] 동탄역 환승정류장 추진 관련해서, 동탄2신도시 주민 여러분의 뜻을 존중하겠습니다.|작성자 국회의원 이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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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정류장이 폐쇄?
환승정류장 운영안이 파기?
환승정류장 지상화 추진계획이 파기?
지상화가 폐기.. 기존 지하에 진행 ㄷㄷㄷ
ㅋㅋㅋㅋ 하마터면 대국민 사기극이 일어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