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래에 다른 글에서 댓글로 쓴 내용이지만
여기다 옮겨보죠.
상대가 일베든 정신이상자든 간에 하는 말이 옳다면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가장 비겁한게 메세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하는 겁니다.
저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었던 사람인데
뭔 조금만 맘에안드는 소리 하면 바로 빈댓글 달리더군요.
pgr21은 상대가 일베든 뭐든간에 상관하지 않고 일단은 논리로서 다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곳은 그냥 상대가 자신과 정치성향이나 정치적 의견이 조금만 다르다해도 바로 낙인찍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모습은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pgr21은 비록 제가 아이디가 없긴 하지만(60일 제한..)
보면 거기는 자유한국당 지지자도 드물지만 존재하고,
딱히 자한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민주당 지지자도 아니라서,
스스로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칭하며 민주당의 많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그렇다고 해서 그런 분들을 무턱대고 적폐로 몰면서 공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의견이 다르면 일단 글을 먼저 읽고
생각이 다른부분에 대해서 먼저 댓글로 공격을 합니다.
그래서 논쟁을 하죠.
국민들은 언제나 현정부가 하는일에 비판적일 수 있는겁니다.
그건 당연한거에요. 민주국가의 민주시민입니다.
이전에 박사모가 틀 딱 이라며 그렇게 까였던 이유가
그 맹목적인 마치 목자를 따르는 양과도 같은 그 눈먼행위들때문 아니었나요?
참 이해가 안가네요.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면 반론을 하세요. 비겁하게 메신저를 까지 마시고.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누구도 어떤 일에 관해서는 바른말을 할 수 있고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경우에 따라선 터무니없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여기서 인기있는 논객들 유시민이라던가 이런사람들.
언제나 옳은 말만 하던가요? 아니잖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있고
설령 아무리 현명한 자라 하여도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자신만의 편견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오판하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설령 평소에 자신과 정치적입장이 매우 다르며
어그로라고 생각될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도 특정 사안에 있어서는
자신이 틀리고 상대가 맞을 수 있는겁니다.
상대가 일베면 어떻고 박사모면 어떻습니까?
일단 대화를 나눠봐야죠.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도 하는이야기가 진짜 정신나간거같다라면
그때에 가서 대화를 포기해도 상관없겠지만
제가보기엔 여기는 그게 아니라,
설령 상대가 정말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옳은 말을 하고 있고
충분히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하여도
그냥 단순히 불펜의 주류를 이루고있는 정치적 파벌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낙인을 찍습니다.
문제있는 것 아닌가요?
이를테면 페미문제요.
이거 불펜의 많은 분들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 아니었나요?
오늘 올라온 여가부장관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는 몇몇 글에 대해서도
줄줄이 달려들어서 빈댓글러쉬하는 모습에 정말 혀를 차게 됩니다.
더군다나 몇몇분은 과거글 보니까 딱히 자한당 지지자도 아니던데요.
정말 심각하네요.
좀 묻고싶어요.
현 정권이 하는 일에 대해서 언제나 지지를 보내야 합니까?
조금도 비판해서는 안되나요?
아마 여기 지난 촛불집회때 직접 참여한분들 꽤 있으실겁니다.
저도 처음으로 백만 돌파했던 그 집회때 참여해서
11시정도까지 자리 지키다가
근처에서 칼국수먹고 집에 온 사람입니다.
지난 촛불집회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동들을
여기 몇몇분들은 본인들이 똑같이 하고있네요.